날짜 11월 1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제1,2전시실
문의 02-2022-0600
관람료 무료

광복 70년을 기념하여 20세기 한국미술 대표화가 이쾌대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다. 1953년 월북 이후 남한에서는 그의 이름 석 자 언급이 금지되었고 북한에서도 금기 작가가 되었었다.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 1940년대, 캔버스에 유채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 1940년대, 캔버스에 유채

그 후 1988년 월북작가 해금조치, 1991년 <월북작가 이쾌대전>으로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고 그가 타계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 그의 예술세계를 제대로 볼 기회가 열렸다. 해방기 우리 민족이 처한 현실과 예술가의 사명을 붓으로 끌어안았던 화가로 그의 작품들은 1930년에서 1950년 무렵까지 20여 년에 걸쳐 제작되었다.

당시는 일제강점기, 해방기, 한국전쟁기로 한국 역사의 비극적 시대로 암울한 시대를 딛고 예술혼을 꽃피워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확립한 것이다. 휘문고보부터 제국미술학교 재학시절의 학습기, 귀국 후 신미술가협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미술을 시도하는 모색기, 해방 이후 탁월한 역량으로 한국적인 리얼리즘 미술 세계를 구현한 전성기. 세 가지섹션으로 전시된다.

<추과1>, 1940년대, 캔버스에 유채
<추과1>, 1940년대, 캔버스에 유채

특히 유족이 비공개로 소장하고 있던 드로잉 300여 점 가운데 엄선된 150여점과 그가 그린 잡지 표지화, 삽화 등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