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했고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을 알고 있었으며 인내심을 가지고 그 순간을 포착했던 안셀 아담스. 사교성이 좋았던 그였지만 자연을 촬영할 때만큼은 혼자서 조용히 자연과 공감대를 형성해 자연의 적막함에서 오는 마법을 표현했다. 자연보호운동에 앞장섰던 그는 자신의 사진을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을 향한 인식을 바꾸며 자연을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날짜 10월 19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문의 070-4288-5118
요금 성인 15,000원, 대학생 13,000원

Frozen Lake and Cliffs, Sierra Nevada, California, 1932.
Frozen Lake and Cliffs, Sierra Nevada, California, 1932.
전시장에 들어서면 커다란 그랜드피아노가 자리하고 있다. 마치 안셀 아담스가 연주하듯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은 그의 사진에 음악적 감성까지 불어 넣어주며 자연경관을 더욱 황홀하고 신비롭게 만든다.
원래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던 그는 어릴적 가족과 함께 요세미티에 여행을 갔다가 목격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한눈에 반해 브라우니 카메라로 생애 처음 자연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자연을 촬영하며 사진과 자연보호를 위한 활동에 매진하게 된다. 그의 자연사진은 단순히 사진기술로 만들어지는 게 아닌 그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 잡은 자연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만들기에 더욱 생명의 빛을 발하는 듯하다.

Moonrise, Hernandez, New Mexico, 1941
Moonrise, Hernandez, New Mexico, 1941
다양한 컬러가 아닌 그가 만든 존 시스템의 흑백사진으로 더 생동감 있고 웅장 한 자연의 모습을 포착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 앞으로 데려가 자연과 교감하도록 마법을 부린다. 그 마법은 환경보호운동에 큰 역할을 했고 미국인들의 자연에 대한 인식을 바꿀 정도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생애최고라고 생각한 작품만 엄선해 인화한 사진 72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며 그의 친구 알란 로스, 밥 콜브레너, 테드 올랜드의 사진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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