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11월 1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 2, 3전시실
문의 02-837-6611
요금 성인 15,000원, 대학생 13,000원, 초·중·고생 10,000원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제자이자 유명한 삽화가인 리카르드 오피소가 그린 가우디의 대표 초상화의 원본이 최초로 공개되며 그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다양한 건축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처음으로 작업한 코메야 장갑 가게 진열대. 가우디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지금의 그가 있도록 도와준 구엘이 의뢰한 구엘 저택, 구엘 공원도 볼 수 있다. 12년간의 연구 끝에 기하학적인 원리를 발견해 건축물에 적용시킨 현수선 방식을 재현해 놓아 그의 섬세함과 열정도 엿볼 수 있다. 까사 바뜨요, 까사 밀라의 미니어처를 보면 그의 독창성과 예술성에 감탄이 절로 나오며, 자신의 건축물에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직접 제작한 가구와 문고리에서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설 과정을 담은 희귀 기록사진과 도면, 모형, 스케치 등도 공개된다. 성당은 그가 남긴 자료대로 지금도 건설 중이며 가우디 사후 100주년을 기념해 완공될 예정이다. 상상력과 자연친화력으로 많은 건축가에게 영감을 주고 건축물도 땅에서 자라는 나무처럼 지어져야 한다고 보았던 그의 가치관과 고뇌를 듬뿍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