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가 89만9800원, '갤럭시S6엣지플러스'가 94만4900원의 출고가로 이동통신3사를 통해 시판된다.

삼성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예상보다 낮은 출고가인 80만원대로 출고돼 초반 가입자 몰이에 주력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묻어난다.

갤럭시노트1은 95만7000원, 갤럭시노트2는 108만9000원에 달했고, 갤럭시노트3도 출고가가 106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직전모델인 갤럭시노트4 출고가는 95만7000원이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5 출고가는 가장 수요가 높은 32GB 용량 제품이 89만9800원, 64GB 용량 제품이 96만58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이후 고가 단말기에 대한 소비자의 체감 부담이 높아졌고, 고가 요금제를 선택해 통신사 지원금을 많이 받으려는 소비자 비율도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소비패턴에 변화가 감지되자 삼성전자도 전작 '갤럭시S6·엣지' 출시 초반 서둘러 판매장려금을 투입시키며 출시 1주일만에 지원금을 상향시킨 바 있다. 지난 4월 10일 출시 당시 10만원 안팎이었던 월 5만~6만원대 요금제 지원금을 같은달 17~18일 15만원 수준으로 일제히 올렸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는 출시 1주일만에 제조사의 판매장려금이 투입되면서 중가요금제를 포함해 지원금이 일제히 올라갔다"며 "단통법 이후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입지가 줄고 있어 수요를 출시 초반에 바짝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플래그십 모델 시장 상황은 현재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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