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10월 4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문의 1588-2618
관람요금 성인 15,000원, 청소년 10,000원
타원형의 긴 얼굴, 뾰족한 코, 길게 뻗은 목, 작은 입술, 불균형적인 몸의 표현. 무엇보다 인물그리기에 주력한 모딜리아니의 그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의 특징이다. 특이한 점은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의 눈이다. 보통 눈동자를 표현한 것과 다르게 동공이 없는 아몬드형 눈을 그렸다,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될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 것이다’라고 할 만큼 그에게 있어 인물의 눈표현은 특별했다. 그는 화면 안의 인물이 모델 자신을 바라보도록 표현했으며그 눈동자는 화면 밖이 아닌 그 내면을 향하도록 표현한 것이다. 그는 텅빈 눈으로 내면의 깊이를 담아내고 싶어했으며 그림을 통해 그 상대와 교감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번 전시는 총 7개의 섹션으로 나뉘며 그의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인물화 중심으로 구성된다. 그의 첫 화상이자 파리에서 이방인이었던 그에게 예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폴 알렉산드르와 그의 작품을 산 유일한 화상 폴 기욤. 그리고 마지막 여인이자 슬픈 이야기를 공유한 아름다웠던 여인 잔느의 초상 외에 다양한 인물화를 감상할 수 있다. 초기에는 가난했기 때문에 따로 모델을 살 돈이 없어서 가까운 지인과 동료들의 그림을 그렸으며 피카소, 마티스, 시인 장 콕토 등 다양한 인물을 그린 그의 작품을 나열하면 화가, 소설가, 화가, 화상 등 20세기 초 파리 문화예술의 인명사전과도 같았다고 한다.
14살 때 그린 이번 전시의 유일한 풍경화와 그가 잠시 조각으로 외도했을 당시의 여인상 기둥 작품도 볼 수 있다. 그를 유명작가 반열에 올린 누드화 작품과 그의 작품중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최고의 누드화사진의 습작도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그의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 화가 키슬링과 함께 작업한 작품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