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육포럼 2015 (1)

2015년 세계교육포럼에 반가운 인물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동안 굿뉴스코 해외봉사 단원들이 활동했던 84개국의 나라에서 온 교육부 장.차관들. 특히 1년간 해외에서 현지인들과 동거동락했던 굿뉴스코 해외봉사자들은 자신들이 다녀온 나라의 장.차관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며 감격해 했다. 해외봉사 이후에도 한국에서 장.차관들을 만나 교육에 관해 이야기하며 소중한 추억의 순간을 포착했다.

▲ 맨 왼쪽이 조민지, 가운데가 앤써니 A. 니믈리 라이베리아 교육부 부장관
▲ 맨 왼쪽이 조민지, 가운데가 앤써니 A. 니믈리 라이베리아 교육부 부장관
조민지(서울대학교 4학년, 2012년 라이베리아 해외봉사자)

오늘 앤써니 앨디너리 니믈리 부장관님과의 만남을 통해 만감이 교차하는 추억이 떠오릅니다. 지난 2012년, 저는 라이베리아로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시는 매달 첫 번째 토요일마다 클리닝캠페인을 펼칩니다. 저희 대학생 봉사단원들도 함께했는데 10명의 동양인 대학생들이 수십 명의 현지 대학생들과 같은 유니폼을 맞춰 입고 청소하는 모습은 진풍경을 이뤘고 매번 시민들의 관심을 받곤 했습니다.

10월 캠페인 당일에도 아침부터 오후까지 청소하는데 마침 우연히 길을 지나가시던 엘렌 존슨 설리프Ellen Johnson Sirleaf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굉장히 놀라워하신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서 저희와 한참을 이야기하셨습니다. 먼 한국에서 온 굿뉴스코 단원들이 이렇게 봉사활동을 해주는 것에 대해 무척 감격하셨고 용돈까지 주시며 격려해주셨습니다. 저희는 그날 언론 방송에도 보도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됐어요.

한국에 돌아온 후 에볼라로 인해 늘 걱정이 됐는데 얼마 전 WHO가 라이베리아에 에볼라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 오늘 앤써니 앨디너리 니믈리 부장관님을 만나니 그리워하던 고향 사람을 만난 것 마냥 반갑고 기뻤어요. 또 제가 그곳에서 활동했던 1년을 소개하고 라이베리아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부장관님은 한국 대학생들의 활동에 신기해하셨고, 계속 인연을 맺어가자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앤써니 앨디너리 니믈리Anthony Aldinnary Nimel(라이베리아 교육부 부장관)

한국에는 2010년에 방문한 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이번 세계교육포럼은 알차고 흥미로운 행사였습니다. 다양한 정보들을 배웠고 보고 들은 그대로 라이베리아에 돌아가서 실행하고 싶습니다.

실제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에 대한 교육과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 대학생들과의 만남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들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1년간 해외봉사를 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한국에서 이런 젊은이들을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세계가 점점 좁아지고 있음을 강하게 느낍니다. 저는 학생들이 준비한 아카펠라 공연을 보았는데, 부르키나파소 장관, 남아공 장관과도 이번 포럼에서 만나 친구가 되었고, 여러 나라에서 온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매해 여름이면 (사)국제청소년연합에서는 10대, 20대 젊은이들의 실질적인 문제를 교류하는 장場인 월드문화캠프를 연다. 세계 60개국에서 온 대학생들은 2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하고, 교류하여 그들이 꿈을 갖고 변화된 삶을 경험한다. 앤써니 앨디너리 니믈리 라이베리아 교육부 부장관은 직접 이 캠프에 참가하여 교육의 현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현장에 참석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어시스트 | 김은우, 신요한, 박수정 캠퍼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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