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도전과 변화의 스토리. 멀고 먼 아프리카와 남미의 오지부터 여러나라에서 다양하게 경험한 꿈쟁이들이 대학가에 강연 열풍을 일으켰다. 누구든 도전할 수 있는 심청연 강연을 소개한다.

 
 
2015년 7월 교육부는 인성 교육진흥법을 전국 초·중·고교에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해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인성 교육진흥법 제1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성 면접을 강화하겠다는 교육부의 의지를 알 수 있다. 인성은 성실과 적극성, 팀워크 등의 구체적인 항목으로 표현된다.
예로부터 사람의 됨됨이를 나타내는 인성은 교육의 백년대계였다. 대한민국의 교육이 전문적인 인재 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반면 매사에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며 다른 사람들과 화합하는 리더를 키워내지 못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런 교육의 문제점의 한 대안으로 대학 졸업 선배 강연자들이 후배들을 위해 경험 스토리를 풀어냈다. <심청연> 강연자들은 4월 30일부터 5월 15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작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대학교, 숭실대학교, 시립대학교, 건국대학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15개 대학에서 릴레이 강연을 펴쳤다. 강연 1부에서는 강연자의 <마음을 듣는다> 시간, 2부에서는 청중들이 그룹으로 나뉘어져 강연을 들은 후 생각의 변화를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강연자와 함께 도전하고 교류했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배우며 내면이 성숙하는 시간도 갖는다.

대학가에 <심청연> 붐이 일어났다. 스펙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해외봉사를 통해 경험한 스토리를 통해 어떻게 인성이 달라졌는지 구체적인 변화 사례를 통해 도전하고 교류, 변화된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했다. 특히 모교에서 강연해 선후배가 만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대학가에 <심청연> 붐이 일어났다. 스펙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해외봉사를 통해 경험한 스토리를 통해 어떻게 인성이 달라졌는지 구체적인 변화 사례를 통해 도전하고 교류, 변화된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했다. 특히 모교에서 강연해 선후배가 만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해외봉사 1년, 블록버스터 꿈쟁이로

정수경_ 동서울대학교 디지털방송미디어학과, 2학년
불가리아에서 해외봉사를 하고 온 김수경 씨. <심청연> 강연을 동 서울대학에서 강연 장소 대관부터 소개까지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경험했다고 한다. <심청연> 강연의 어떤 점이 좋은지 묻자, 강연은 많지만 또래 선배들이 겪었던 현장 에피소드를 통해 오히려 더 쉽게 인생의 꿈과 가치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강연을 통해 깊이 있는 경청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놓 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와 달리 형성된 마인드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강연자들은 대부분 가 난한 오지에서 물질의 행복이 아닌 도전하고 얻은 깊은 마음의 세 계와 행복이란 보석을 얻었고, 이런 좋은 이야기가 다른 꿈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일을 피하고 싶은 대한민국 대학생들이 한발짝 더 내딛 을 수 있는 용기를 배워나가도록 자리를 마련했다고. 특히 부담스 럽거나 실패를 겪었을 때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냈는지 강연자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Q1. <심청연> 강연자로 선발된 것을 축하합니다. 대학가 릴레이 강연에서 각자 어떤 주제로 대학생들의 고민에 다가가려고 하셨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최도연_현대자동차 CS기획팀/ 교육강사
우선 졸업 선배로 후배들에게 강연을 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습니다. 현대자동차 본사 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마인드’였습니다. 굿뉴스코에서 배웠던 마인드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항상 삶속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최근에는 인문학 및 인성과 마인드 강연에 많은 기업과 강사들이 강의를 만들고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힐링을 찾고 인문학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과 자신을 돌아보는 인지학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삶에 변화를 주지 못하기에 진정한 변화에 대해 갈망하고 그 삶에 도전한 사람의 스토리에 감동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변화도 기대합니다.
그런 해답을 던져 줄 수 있고,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준 장場이 바로 <심청연>이라고 느꼈어요. 저는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고 변화된 삶을 원하지만 정작 도전을 하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연 주제를 ‘진정한 변화는 마음을 열 때 일어난다’로 준비하고, 다른 사람에게 오픈 마인드는 그 사람의 좋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도전도 가능하다는 것을 포인트로 강연하였습니다.

최상진_(주) 코웨이 세일즈팀장
저는 직업 특성상 매일 사람을 대하면서, 순간순간이 도전이고 부담 속에서 삽니다. 특별한 노하우나 스킬을 추구하기보다 매일 그 부담에 도전할 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의 기본적인 욕구를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지만 어떤 것이 진정한 행복인지 모르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단순히 성공하면 행복하고 돈을 잘 벌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이죠.
중요한 것은 강물에도 길이 있듯이 우리 마음에도 길이 있기에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는가에 따라서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일깨우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의 자세를 통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어요. <심청연>에서는 대학생들에게 그런 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길을 찾기 전에 먼저 내 위치를 정확히 설정하는 것처럼, 내 마음의 위치를 알아야 행복의 진단도 내릴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어려움을 피하는 게 아니라 부딪히고 그 부담의 산들 앞에 도전을 즐기는 삶을 경험해 보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홍은혜_문화관광부 소관 비영리 사단법인 사무국 총무과
문화관광부 소관 문화예술과 비영리 사단법인 사무국 총무과에서 일하고 있는데, 일하다 보면 요즘 사람들에게는 쉽게 말하기가 어려운 것을 느낍니다. 대학생들 중에서도 아주 가벼운 농담이나 또는 무슨 일을 진행하다가도 몇 마디에 상처받고 토라지거나 혼자 마음에 소화가 안 돼 끙끙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다.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들 중에서도, 밝고 활기차게 사는 것 같지만 얼굴에 그늘이 있고, 그늘이 있는 것을 걱정해서 이야기하면 여러 번 상처를 받았는지 잎에 자극을 주면 확 오므라드는 신경초처럼 움츠리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사람의 마인드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저부터 교육을 받고 나니 이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선발되었을 때 정말 기뻤고 최대한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해외봉사를 다녀와서 특히 사람의 마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제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만약 자제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젊음을 제대로 발산케 하는 안정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2부 그룹 미팅에서는 첫 번째 강연을 듣기 전 마음, 두 번째 강연을 들으면서 생긴 마음,세 번째 강연 들은 후 변화된 마음을 쓰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이 끝나고 2부 그룹 미팅에서는 첫 번째 강연을 듣기 전 마음, 두 번째 강연을 들으면서 생긴 마음,세 번째 강연 들은 후 변화된 마음을 쓰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Q2. 해외봉사를 다녀온 사람은 누구나 강연자가 될 수 있는 기회와 자격이 주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강연자님이 꿈을 찾아나간 이야기를 짧게 들려주세요?

최도연 저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마음 표현에 서툴고 내성적인 학생이었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개성이 강하고 자기표현이 정확 해야 하는 과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힘들 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았지만 수 업시간마다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턴 시절에는 디자인 회사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저의 소극 적인 성품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 엇을 잘하는지 생각하기 시작했고, 답이 없 이 물음표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삶을 살았 습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꿈을 찾고 스토리 강사로 활동하게 되었는지, 그 힘의 중심에 는 굿뉴스코와의 만남이 있습니다.

최상진 저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다른 사 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며 사 소한 생각에 빠져서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성공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서 열등감도 많 았습니다. 겉으로만 사람들과 잘 지냈기 때 문에 대인관계가 나빠 보이지 않았지만, 다 른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갖지 못했어요. 술, 게임, 친구 등등 기본적인 욕구를 따라서만 살다가 ‘어느 날 내 인생을 끝나겠다’는 생각 을 했습니다. 대학 편입을 준비, 자격증 시험 도 중요하지만 저 자신을 바꾸고 싶었습니 다. 해외봉사는 저에게 큰 터닝포인트가 되 었습니다. 지금 제 모습을 보고 있는 회사 동기들이나 친구들은 과거의 제 모습을 상 상하지도 못합니다. ^^

홍은혜 저 역시 키는 크고 덩치는 산만했지만 영화나 드라마에 빠 져 살았던 여대생이었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평범했지만요. 내적으 로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과제도 하고 발표도 열심히 준비하는 학생 이었죠. 근데 즉흥적으로 올라오는 작은 상념에 자주 반응했고, 그 런 생각대로 행동했을 때 종종 후회가 일어나서 저를 괴롭혔어요. 세상과 타인을 향한 원망으로 매사에 부정적이고 틱틱거리며 사람 들과도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제 자신의 경험 에 비추어 어떻게 하면 교류하고 적극적인 학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참석자 소감 1.
“<심청연>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잠깐의 망설임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백석예대를 다니는 제가 본교 학생이 아니어서 괜히 어색하지 않을까?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친절하고 유쾌한 사람들과 뜻깊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의 걱정은 눈 녹듯이 사라져서 중앙대 강연을 시작으로 숭실대, 서울대까지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와 내가 정리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다짐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을 채워나가고 지혜를 얻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심청연> 강연을 듣고 <심청연>과 함께했던 순간이 저에겐 큰 행운이자 기쁨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기회를 만들어 꼭 들어보면 좋겠네요. 청춘! 화이팅입니다. _김서현 (백석예대 유아교육과 2)

 
 
Q3. 해외봉사의 어떤 점이 유익했고, 강연자로 성장할 수 있는 스토리를 제공했으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최도연 저는 자동차 운전과 수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변화된 삶을 위해서는 그 두 개에 대한 트라우마를 마음에서 지워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3번의 사고 이후로 절대로 운전대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운전을 해서 미국 도로며, 자메이카의 멋진 해변 플로리다의 팜비치에서 수영을 하는 등 제가 생각지도 못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공포심에 잡혀서 할 수 없다는 마음,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생각 등 여전히 생각 속에서는 잔재하지만 해외봉사를 통해 그것을 이겨 다시 물에 뛰어들어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최상진 서부아프리카 토고라는 곳에서 11개월간 지낸 저는 아프리카에 가는 것만으로도 큰 결심이었습니다. 그곳은 프랑스어를 쓰는데, 프랑스어로 인사도 잘 못할 정도로 무지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여러 가지 질병, 개인적인 대인관계의 문제 등 잘 풀고 싶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대인관계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겉으로 잘 보이려고 살었기 때문입니다. 11개월동안 왕따에 대해 꽤 깊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잘해주는데도 자꾸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마음에 없는, 가식적인 행동을 한다는 오해를 받아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루는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있었는데, ‘잘못 생각해서 틀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들리고 배울 수 있는 마음도 가졌습니다. 바른 경청을 하게 된 것이지요. 저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통해 경청, 배움, 도전 등 훌륭한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삶의 어려움과 부담이 내게 다가올 때 저는 부딪혀 넘어섰고 또 성취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홍은혜 제가 망고 알러지가 있는 줄 모르고 아프리카에서 현지 친구가 준 망고를 충동적으로 먹고는 힘들어서 죽을 뻔했습니다. 사실 망고를 먹지 말라던 주변 분들, 센터 지부장님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던 결과였습니다.
나를 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듣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인지 알게 됐어요. 그렇게 라이베리아에서 자제력과 경청의 중요성을 알고부터 제 삶의 전반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해외봉사를 소개하고, 그때 경험한 여러 스토리를 다시 강연 소재로 사용해서 강연하고 있습니다.

참석자 소감 2.
“심청연 강의를 들으며 가장 좋았던 시간은 2부 그룹미팅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자의 마인드를 나의 삶에 적용시켜보고 다른 점을 찾아보고 서로 이야기하며 나누다 보니 강연의 감동이 배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연을 들을 때는 서로 남남이었던 참석자들이 2부 그룹 미팅에서 자연스럽게 자기의 부족함이나 대학 생활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고민할 때는 막막했던 대학 생활에서 느낀 회의감, 친구와의 갈등, 진로 문제 등이 강연을 통해 그리고 회의시간 때 다른 참석자들의 세심한 조언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막막했던 고민과 걱정은 이야기할수록 작아지고 즐거움은 배가 되는 <심청연> 강연의 성장을 기대해봅니다.” _이효진 (연세대학교 졸업)


사진Ⅰ홍수정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