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5월 31일까지
시간 화~금요일 8시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
장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문의 02-577-1987
티켓 가격 전석 30,000원

2011년 초연 당시 사전 예매 120장으로 시작했지만, 초연부터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연출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상을 수상하였다. 올해 5번째 공연을 맞이했고 이제는 어엿이 ‘5월이면 생각나는 공연’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빛나는 작품성과 감동을 지닌 수작이다.
단순히 5·18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작품이 아니다. 그날 이후 우리의 모습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한다. 분노 대신 따뜻하게 소통과 치유를 이야기하고 미래를 살아갈 희망을 연극으로 담아냈다. 암자에서 수행 중인 승려 여산은 대학 시절 정혜와 사랑에 빠져 딸 운화를 가진다. 하지만 5·18 민주화운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삶을 포기하고 불가에 귀의해 속세의 인연에 애달파한다. 시간이 흐르고 딸의 결혼식에서 정혜를 현실로 만나지만 추억의 눈으로 마주하는 그 둘의 모습은 가슴 벅찬 응어리를 내려놓듯, 아픔이 없어지기보다 그 아픔을 통해 성숙해지고 화해와 치유를 배워가는 시간을 그린다.
신파와 정극, 희극, 뮤지컬 등 다양한 양식을 넘나들며 그날을 우리들의 이야기로 표현한다. 특히 초연부터 함께해 왔던 이명행, 김학선, 정재은 등 20명의 배우가 2015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푸르른 날에>를 떠난다. 5월의 어느 푸르른 날에 부모님과 동행하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함께 보고 느끼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디자인 |김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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