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5월 25일까지
시간  화~금요일 8시 토요일 3시, 6시 일·공휴일 2시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문의  1644-1702
티켓 가격  R석 50,000원 석 S 40,000원

‘행복한 생각 많이 많이!’ 조로증에 걸려 나이는 17살이지만 얼굴은 80세 노인인 아름이가 자주 하는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웃기는 자식이 되는 게 꿈인데, 부모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그것뿐이어서란다. 점점 늦게 뛰는 아름이의 심장을 두근두근 빨리 뛰게 만드는 일이 생긴다. 두근거림을 배달하는 기차에 실려 온 또래 여자아이 서하의 편지에 아름이는 설레하고 행복해하는데….
철없던 17살 대수와 미라 사이에서 태어나 운명적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나이에 안 맞게 성숙한 아름이. 하지만 죽기 전 아빠 앞에서 ‘사실은 두렵다’고 고백하는 여리디여린 17살 소년의 떨림은 관객의 눈물을 터트린다.
송혜교, 장동원 주연의 영화로 화제를 모은 김애란의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 한예종 동창인 연출가 추민주와 함께 손을 잡아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아름이의 눈높이에 맞춘 아련하면서도 따뜻한 동화 같은 무대 위에 랩과 함께 두근거렸던 하루하루를 담아낸 연극은 관객에게 죽고 싶은 순간이 아닌 살고 싶은 순간을 묻는다. 아름이가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며 두근거리던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 아름이 역에는 오용·정문성이, 아빠 대수 역에 이규형·이율이, 엄마 미라 역에는 최정인·곽선영이 캐스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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