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쓰루 더 도어> 문이 열리면 당신의 상상이 펼쳐진다

막이 열리면 현실과 동화 같은 두 세계가 펼쳐진다. 하지만 단지 동화 같은 판타지라고만 하기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다. 주인공 샬롯이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의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간 것처럼, 누구나 현실 속 갈증과 어려움에 답을 찾지 못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나머지 여행하듯, 공상하듯 잠시라도 다른 세상 속으로 가고 싶은 욕망이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극은 상상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샬롯을 통해 관객들에게 상상에서 벗어나 현실의 나를 돌아보고 진정한 자아를 생각하게 하며 환상적인 꿈과 응당 부딪혀야 할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7년 동안 별 히트를 못 치고 있는 역사물 작가 샬롯. 가정을 위해 일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워커홀릭 레닌. 둘 사이는 조금씩 멀어지게 된다. 어느 날 샬롯은 우연히 다용도실 문을 열면서 그 너머 자신의 소설 속 세상으로 들어가는데….
주디 프리드의 <쓰루 더 도어>는 한국, 미국, 영국 등 3개국 크리에이브팀의 협업을 통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뉴욕에서 쇼케이스와 리딩공연을 걸쳐 첫 공연을 한국에서 개막한 라이센스 공연이다. 샬롯 역에 최수진·오소연·유리아가, 남편 레니 역에 최수형·정상윤·김경수가, 소설 속 왕자 카일 역에 전재홍·민우혁·백영훈이 열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