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황당한 사후서비스(AS)로 인해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애플이 "자신들은 완벽하기 때문에 불량이 나올 수가 없다"며 AS를 거부했다.

아이폰 6플러스를 구입한 국내 소비자가 배터리가 흔들리는 문제로 국내 AS 대행사에 방문했으나 대행사는 아이폰6플러스의 배터리 부착 불량으로 교환해야 한다며 미국 본사 고객센터에 연락했다. 아이폰의 교환이나 리퍼는 모두 미국 본사의 결정 사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황당했다. 배터리 문제는 AS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미국 본사측 관계자는 “애플 제품은 애시당초 완벽하게 배터리를 만들기 때문에 불량이 나올 수가 없다”며 문제있는 신제품의 교환을 거부했다.

한편 애플은 최근 소비자의 권리 및 민법까지 사실상 무시한 사후수리 정책 변경을 단행한 바 있다. 소비자가 원치 않아도 애플의 자체 판단에 의해 유상수리, 리퍼만 받을 수 있는 AS정책이 법원에 의해 제동걸리자, 꼼수 약관 변경을 단행한 것이다.

애플은 이달 초부터 모든 수리, 리퍼 대상 아이폰을 공장으로 보내, 벤드게이트(외형 변형) 등의 문제가 발견될 시 무조건 유상 수리만 가능토록 했다. 소비자는 깨진 액정만 고치고 싶어도, 외형 흡집 같은 사소한 트집을 잡아 무조건 유상 교체만 가능토록 한 것이다.

시민단체도 애플의 AS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엽합은 최근 “애플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일방적인 수리정책을 운용하고 있어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기업에 유리한 정책을 고수하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계약을 강제하고 있다”며 애플 AS 정책 개선을 위해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