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나라 호주. 호주의 인구는 약 2천 3백만 명으로 드넓은 땅에 비해 적은 수의 인구가 살고 있다. 호주는 다양한 인종, 문화, 언어, 종교로 이루어진 사회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주 사람들의 조상이 과거 식민지를 지배했던 영국인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호주의 선조는 얼굴색이 검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다.
호주 사람들의 집에는 앞마당이 있고, 뒷마당에는 수영장이 있다. 가족이 함께 잔디를 깎고 화초를 심으며,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것이 자연스럽다.

멜번에는 그레이트 오션로드라는 유명한 절벽이 있는데 이 큰 바위들은 임의로 깎아 만든 게 아니라 파도가 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바위 모양새에 조금씩 변화가 있다. 호주에서 오랫동안 유학했던 필자는 무엇보다 광활한 대자연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로 꼽는다.

 
 
호주 사람들은 특히 바다가 없이는 못 살 정도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항상 수영과 서핑, 스킨스쿠버 등 수상 스포츠를 4계절 내내 즐긴다. 호주는 북쪽으로 갈수록 여름이 길고 겨울이 짧아 겨울에는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데 이러한 날씨도 한몫해서 호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중 붐비고 있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 동북부의 항구 도시인 케언즈와 서퍼 파라다이스 해변은 최고의 관광지로 꼽힌다. 호주 사람들은 여유와 느긋함을 즐기며, 대부분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편이어서 생활이 검소하다. 또한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보편적으로 매너 또한 좋다.

하지만 다문화주의가 공존하는 사회임에도 여전히 백호주의가 남아있어 유색 인종들과의 인종, 문화적 갈등의 문제를 앓고 있다. 인종차별의 실화로 지난해 어느 백인 여성이 기차 안에서 아시아 여성에게 다가와 언성을 높이며 무례한 태도로 인신공격을 한 사례가 유투브에 공개되었는데 그녀는 결국 경찰에 체포되었고, 자신의 신상이 공개적으로 알려져 사과를 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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