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시아, 유럽, 북미와 남미의 학생들은 어떻게 한해를 보냈으며 어떤 새해소원을 가지고 있을까요?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대외활동, 여행,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아요.

가족과 친구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고 싶어요!

 
 
러시아
안나 베를린공과대학교 에너지공정기술공학과 2학년

어머니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 프라하를 여행했어요. 박물관도 가고 그곳 사람들의 문화도 배우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어요. 이번 여행을 통해 제 생각과 마음이 한층 더 성장한 것 같아요. 한 해 동안 그전에 해보지 못한 많은 경험을 한 것이 제 인생에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독일 베를린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사귀었고, 그 영향으로 제 성격이 바뀌었어요.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계속 하고 싶어요. 아이슬란드, 핀란드, 스위스 등의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볼 거예요. 그곳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영어과 독일어도 배울 거예요.
2015년 새해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준 것이나 부모님과 중요한 사람들께 사랑 표현을 자주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되거든요. 그리고 저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싶어요.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거예요. 그래서 집에만 있지 않고, 우리나라 사람이든 외국 사람이든 누구든지 만나서 대화할 거예요. 전시회나 축제도 가보고, 새로운 취미도 하나 만들고 싶어요.

 
 

스위스
엘리아스 드레스덴공과대학교 교통공학과 1학년

스위스에서는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거리에 나가 드럼을 치고 종을 울리며 새해가 왔음을 알려요. 그 소리가 시끄러워서 잠을 자던 사람들도 다 일어나죠. 그리고 ‘새해의 천사’라는 의미의 ‘질베스 터클라우제’ 축제가 있어요. 새해 전날, 가면을 쓴 사람들이 집집마다 방문하여 각 가정에 행운의 새해를 기원하고 조금의 돈을 받죠. 저도 제 가족들과 친구들 모두가 한 해동안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시간 계획을 잘 세워 공부와 대외활동을 동시에

 
 

필리핀
알렉샌드라 니콜수가이 대학교 심리학과 3학년

저는 학교 신문 편집장, 심리학 협회 의장 등 5개 조직과 단체에서 직책을 맡아 활동합니다.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행운이었죠. 그러나 제가 많은 일에 책임을 한꺼번에 맡게 되면서 학교 성적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대외활동과 학교 공부를 동시에 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일 다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대외활동을 하면서도 성적을 높여 장학금을 꼭 받고 싶고,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는 제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네팔
사바남 머하르전 세인트제이비얼대학 사회복지학과 2학년

사회복지가 전공인 저는 지난해 전공과 관련하여 인턴십 활동을할 수 있도록 NGO에 가입도 하고, 자기계발을 위한 계획도 세웠습니다. 그러나 생각에만 머물러있었지 실천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2014년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잠이 많아서 늦잠을 자다 친구와의 약속 장소에 늦거나, 제가 해야 할 책임을 가족에게 넘기기도 했습니다. 잠에 대한 욕구 때문에 여러 번 후회를 했지만 마음처럼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2015년 나의 첫 번째 새해소원은 잠의 욕구를 이겨내 시간을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하고 제 일에 책임을 다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사람들은 만나보는 것입니다. 사람에 대해 탐구하고, 사람을 통해 내가 아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합니다. 제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잠을 줄이고, 시간표를 만들어 일정에 따라 움직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바로 잡힐 수 있도록 일조할 것입니다!

 
 

미국
베로니카 베르데조 존제이대학 인문학과 졸업

멕시코계 미국인이 문화적으로 미국이나 멕시코 어디에도 섞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30페이지 분량의 논문을 썼어요. 멕시코계 미국인인 저는 멕시코에 가면 멕시코 사람들은 저를 미국으로 가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저를 멕시코 사람으로 여겼거든요.
대학원에 가서 이민에 관련된 법을 배우고 싶어요. 부모님께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처음 이민했을 때 겪은 어려움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민자와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거든요. 그러나 경제적으로는 바로 대학원에 갈 수 없기 때문에 2015년에는 더 보람되고 페이도 좋은 직업을 갖게 되면 좋겠어요. 지금 여러 군데에 이력서를 넣으면서 새로운 직업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고, 법을 더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다니는 데에 드는 비용도 알아보는 중입니다.

 
 

파라과이
후안 까발리에로 아순시온 국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2학년

한 해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며 보람을 많이 느꼈다. 먼저 사회봉사를 많이 했다. 버려진 애완견이나 유기견이 주인을 찾을 때까지 돌보았고, 강연 혹은 포럼 준비 도우미로 활동하였으며, 가정방문을 하여 간단한 이벤트 후,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고 대화했다. 영어 교사로 봉사활동을 하며 나 자신도 더 깊이 있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었고, 학생들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나만의 스킬을 쌓을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시간 분배를 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은 부분이 많다. 가족들과의 시간이 많이 부족했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건강에 이상이 오기도 했다. 시험도 다 칠 수 없었다.
올해는 시간 분배를 잘 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시간 계획을 짜려고 한다. 그래서 가족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좋은 학점을 받는 등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

사진|굿뉴스코해외봉사단 디자인|전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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