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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바얀작,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공룡화석이 나온 곳(?) (몽골 고비사막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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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8월, 사업을 같이 하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몽골 고비 사막 오지체험 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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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탄 푸르공 자동차는 하염 없이 긴~긴~ 사막 '비포장' 길을 매일 수백 km 달리는데,
운전기사 샤으가는 피곤할 터인데, 졸면 큰 일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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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때, 우리 푸르공 자동차가 달리는 흙 길 옆으로,
방목하고 있는 듯한(?) 낙타 무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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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하염 없이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는데,
저 낙타들의 주인은 저 녀석들을 어디 가서 찾나 하는 고민을 혼자서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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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빨리 푸르공 자동차를 세우고,
일행들은 방목 낙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보았다.
차에서 편한 자세로 지내는 옷차림 그대로구먼~!
몇 시간을 흔들리는 고물 자동차를 달려, 아무 생각이 없는 얼굴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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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먼 거리를 달려야 되는 하루라고 조금 일찍 출발한 자동차는
점심 시간 즈음해서 드디어 바얀작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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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공룡 탐사 다큐멘터리를 TV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지역이 여기 몽골 고비사막 바얀작 지역이었다.
바얀작 지역에서 선사 시대의 많은 공룡 화석들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바얀작 지역이 워낙 넓어서,
우리는 공룡 화석 발굴 지점까지는 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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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동차에 내려,
저 멀리 보이는 그랜트케년을 닮은 평평한 지형까지 걸어서 가보기로 하였다.
제법 멀어 보이는데, 갈 수 있으려나~?!
하루 종일 자동차에 앉아서 달리는 것도 지겨우니, 차라리 트레킹이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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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동물도 살지 않을 듯한 지형인데,
제법 여러 마리의 도마뱀들이 왔다 갔다 하였다.
온 몸에 보호색을 띄고 있어서, 가만히 있으면 알아 보기 쉽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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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얀작 지역은 완전히 흙 천지였다.
바위처럼 보이는 것도, 발로 쉽게 으깨어지는 흙 돌이었다.
견고하지 못한 지질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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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공룡들은 이 지역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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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 갔다.
지형이 상당히 멋진 곳인데도,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몽골 고비사막 여행을 온 여행자가 많지는 않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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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것도 없고 심심하니,
한 일행이 진흙 바위 위에 글을 쓰고 있었다.
그러니까, 다른 일행은 따라서 쓰고~!
아무 생각 없이 사막을 하루 종일 달리니,
모두들 사고가 마치 초등학생이 되어버린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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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 비슷한 그 지형까지는 가보지 못하고,
여기에서 돌아가기로 하였다.
오늘 하루 종일 달려야 하니, 너무 늦으면
사막 한 가운데에서 아무 게르나 찾아가서 자야할 지도 모르니까~!!
가이드 에루나에게 혼나는 것도 무섭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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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지점을 뒤로 하고, 돌아서 왔다.
한 분은 카메라 배낭을 메고, 다른 한 분은 삼각대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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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니 기사 샤으가는 트렁크를 다 꺼내 놓았다.
음식 재료들을 챙기기 위함이겠지~!
그에게 이 곳은 그냥 무심한 지역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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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나는 점심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어 있었다.
우리는 모두 털~썩~ 자리에 주저 앉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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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나가 만들어 준 볶음밥 비슷한(?) 음식을 먹었다.
아무 거츠를 것 없는 대평원 바얀작 하늘 아래에서
이렇게 우리만 점심을 먹었다.
식사 할 때마다 맥주는 빠지지 않고 먹었고~!
이 또한 아무 생각 없는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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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같이 넓어 보이는, 진흙 지역 바얀작은 멋진 광활함을 우리에게 선사하였다.
고비 사막 지역 중에서도 독특한 지형을 보여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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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고비사막 여행~!
9일 동안,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 광활한 지역을 헤매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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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래도록 고비사막 여행은 기억 속에 남아 있으리라~!
내가 다녀온 수 많은 여행들과 구별되는 특별함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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