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따르면 저절로 낫는다

바쁜 현대인의 무절제한 음식섭취로 인해 오히려 몸은 점점 병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전홍준 박사는 누구나 실천하면 쉽고 단순한 건강의 진리가 있다고 강조한다. 고혈압, 당뇨, 비만, 피부병, 통증, 자가면역질환, 암 등 60여 가지 대표적인 만성질환과 난치병을 약 없이도 고친다는 그는 20대 젊은이들이 꾸준히 실천하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며 그의 해독 및 면역증강 생활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나는 광주에서 조그마한 클리닉을 개원하고 있다. 우리 병원은 지방 도시에 있는데도 전국 여러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가끔은 외국에서도 찾아오는 분들도 있다. 주로 평생 약을 먹으며 그것이 너무 지겨워 약을 끊고 싶다고 오는 사람들도 많다. 대부분은 약을 끊고 병증이 좋아져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이런 결과는 나의 의술이 좋아서가 아니라 환자 자신이 현명한 선택을 해서 자기 삶의 방식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병을 치료한 것이 아니라 병을 가진 몸 전체를 스스로 치유한 결과이다.

모든 병의 근본은 피의 오염
오늘날 지구 인류의 5분의 1은 굶주림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고, 5분의 1은 과식에 의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환자의 절대다수는 과식과 관련이 있다. 나는 오랫동안 소식과 절식요법을 실천하고 환자 치료에 응용한 결과 이 방법이야말로 건강의 원천이자 최상의 치료법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적게 먹고 적게 쓰는 생태주의적인 삶이 사람들의 피를 맑게 하고 심신을 건강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지구 환경도 깨끗하게 보존해 주고 주변의 뭇 생명을 함께 살리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곧 좋은 의학이 좋은 세상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좋은 의학, 좋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갈 때 이것은 다만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모든 만성질환의 그 근본 원인은 과식, 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한 피의 오염이므로 혼탁한 피를 전체적으로 맑게 해독하면 어떤 병이라도 곧 좋아진다. 그리고 자연의 질서에 따르는 삶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병은 재발하지 않는다. 이것은 이처럼 쉽고도 간단하다.

아침, 꼭 먹어야 할까?
만약 아침에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아도 된다. 배가 고프지 않다는 것은 우리 몸이 음식을 원치 않으며, 위가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양생 의학으로 평가받는 아유르베다에서는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말고, 배가 고플 때 먹으라. 태양이 하늘의 중심에 올 때 생리 활동이 가장 왕성하므로 점심을 주된 식사로 하되 아침과 저녁은 가볍게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1992년 아유르베다를 배운 후 나와 우리 가족은 지난 20여 년 동안 아침을 생야채 즙 한 잔으로 대신하고 식사를 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있는데, 이 습관이 건강 개선과 유지에 매우 유익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모발검사 등으로 사람들의 영양 상태를 체크해 보면 대부분 필수영양소인 미네랄은 부족하고,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은 많은 편이다. 따라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부족한 미네랄과 비타민은 더 많이 공급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이 아침 식사를 생야채 즙 한 잔으로 대신하는 것이다. 양배추, 케일, 당근, 비트와 같은 생야채를 즙을 짜서 먹고, 필요하다면 사과 등의 과일을 약간 곁들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아침에 식욕이 없으면서도 전통적 습관 때문에 아침을 억지로 먹는 행위는 반생리적이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육체노동을 하여 배가 많이 고프거나 영양이 결핍된 사람들은 아침을 제대로 먹어야겠지만 영양 상태가 충분하고 아침에 식욕이 없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뇌에 필요한 에너지만 섭취하는 식사법
아침을 황제처럼 먹어야 한다는 주장의 배경에는 원만한 학습과 작업을 위해 뇌 기능이 원활해지도록 포도당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것인데, 아침 식사에서 섭취한 포도당이 뇌세포의 대사로 작용하기까지는 최소한 8시간이 걸린다. 오전 중 뇌세포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은 어제 섭취한 영양분으로 충분하다. 생야채즙으로 아침을 대신하면 그 속의 과당이 뇌세포에 대사하기까지 4시간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뇌세포의 기능을 돕기 위해서도 아침 식사 대신에 생야채 즙이 더 좋다.
오늘날 우리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과식, 영양 과잉과 영양 불균형이다.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모든 국민이 아침 식사를 생야채 즙 한 잔으로 대신하게 된다면 이 습관만으로도 국민 전체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런 습관이 우리 몸에 부족한 필수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 주고, 남아도는 영양분과 노폐물은 연소되어 칼로리로 쓰이게 하므로 혈액도 정화되고 정신도 맑아지며 몸도 가벼워지는 등 수많은 장점이 있다.
요즘 1일 1식, 간헐적 단식과 같은 절식요법이 유행하고 있다. 과식과 과잉 영양이 건강을 해치는 오늘과 같은 시대에는 아주 권장할 만한 식사법이다.

▲ 2009년 11월, KBS-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2014년 대한민국 문화관광부에서 우수교양도서로 지정됐다. 전홍준 박사의 병원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경색 등 만성 퇴행성 환자들이 약을 한 줌씩 먹다가 약을 다끊고도 건강하게 사는 모습이 방영됐다. 지난 11월 4일에는MBN <엄지의 제왕> 프로그램에서 전홍준 원장의 “자연해독제, 생채식의 기적”이 방영됐다./ 생채식에 유의해야 할 점_신장이 좋지 않는 분, 간경화, 위장이 약한 사람은 생채식보다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독이 있는 고사리, 버섯, 토란, 가지 등은 날 것으로 먹을 때 독성이 있으므로 생식 재료로 먹지 않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저녁 야식과 술을 줄이고 올바른 식습관을 들이자. 치야가 좋지 않아 생채소를 씹기 어려운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야채 범벅이나 생즙으로 대신할 수 있다.
▲ 2009년 11월, KBS-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2014년 대한민국 문화관광부에서 우수교양도서로 지정됐다. 전홍준 박사의 병원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경색 등 만성 퇴행성 환자들이 약을 한 줌씩 먹다가 약을 다끊고도 건강하게 사는 모습이 방영됐다. 지난 11월 4일에는MBN <엄지의 제왕> 프로그램에서 전홍준 원장의 “자연해독제, 생채식의 기적”이 방영됐다./ 생채식에 유의해야 할 점_신장이 좋지 않는 분, 간경화, 위장이 약한 사람은 생채식보다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독이 있는 고사리, 버섯, 토란, 가지 등은 날 것으로 먹을 때 독성이 있으므로 생식 재료로 먹지 않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저녁 야식과 술을 줄이고 올바른 식습관을 들이자. 치야가 좋지 않아 생채소를 씹기 어려운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야채 범벅이나 생즙으로 대신할 수 있다.

점심 한 끼만 먹는 1일 1식이라면 아침과 저녁은 생야채 즙으로 대신해도 아무 문제가 없고, 간헐적 절식을 할 때도 그 절식하는 날은 생야채 즙을 자주 마시면 해독과 건강 증진에 아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하루에 한 번 하는 식사라고, 절식 후에 영양을 보충한다고 과식을 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홍준_전인치유 의학 권위자인 그는 지난 30년 동안 만성질환을 앓는 수만 명의 환자들을 약물을 거의 쓰지 않는 생태주의적인 의료, 자연식, 곡채식 위주로 치료를 하며 자연의 질서에 맞는 생활 습관을 따르도록 가르쳤다. 통합의학 클리닉을 개원하여 환자를 진료하고 조선대학교 보건대학원 대체의학과 초빙교수, 한국통합의학포럼 상임대표,굿뉴스의료봉사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