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캠퍼스 전체를 포괄하는 도서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11월 27일(목) 오픈식을 가졌다.

기존 바코드 시스템은 도서를 대출·반납 시 한권씩 처리하게 되어 있어 단순 업무 처리의 효율성이 낮았으나 비접촉식 리딩 방식인 RFID를 이용하면 여러 권의 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업무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장서점검기’를 통해 오배열, 소재불명 도서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여 RFID 시스템을 통해 도서관 내 모든 장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사진출처=고려대학교
▲사진출처=고려대학교
고려대는 안암캠퍼스 내의 중앙도서관, 과학도서관, 해송법학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163만 권의 장서들에 RFID 태그 부착을 완료했으며 학생들이 도서관 개방시간을 제외하고도 도서관이 아닌 다른 장소에 비치된 ‘스마트대출반납기’를 통해 24시간 장서의 대출과 반납이 가능토록 했다.

고려대 김병철 총장은 도서관 RFID 자동화 시스템 오픈식에서 “도서관이 물리적인 건물의 틀에 갇힌 수동적 조직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들을 항상 곁에서 도와주는, 진정으로 필요한 서비스 조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편리한 시스템을 통해 본교 구성원이 보다 많이 도서관 학술자료를 이용하게 되어 지금의 성과를 넘어 보다 커다란 연구와 교육의 결과물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