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회기술혁신연구소(소장 이홍규)는 17일(월) 대전 리베라 호텔에서 산업체, 바이어, 3D 프린터협회 관계자 등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KAIST 학부생들이 개발한 ‘보급형 델타 3D 프린터’ 론칭 행사를 갖는다.

‘3D 프린터’는 입력한 상품의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기계로 제조업의 혁명을 가져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KAIST
▲사진출처=KAIST
3D 프린터 출력구조는 크게 수평의 출력구조를 가진 멘델방식과 수직의 출력구조를 갖는 델타방식(삼각주)으로 나뉘는데, KAIST 학생들은 기존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멘델방식에 차별화를 주기 위해 델타방식에 집중했다.

또한 일반인도 쉽게 설계가 가능하도록 스마트폰 앱과 연동시켰으며, 독일에서 활동 중인 제품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을 의뢰해 제작했다.

이번 제품개발에 참여한 서석현(전산학과 3학년) 군은 “자체 개발한 부품을 사용해 가격을 기존제품의 3분의 1로 낮추고 제품소음을 크게 줄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KAIST 학생팀은 지난 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회 3D프린팅 코리아’에서 제품 시연회를 진행했는데, 제품이 출시되기 전 선주문 및 캐나다·미국 바이어들의 해당국 대리점 개설 요청 등 주목을 받았으며, 11월 초 외부 생산기업과 공동으로 (주)카이디어를 설립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홍규 KAIST 사회기술혁신연구소장은 “3D 프린팅 기술은 제3차 산업혁명을 가져올 만큼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며 “지금은 시장 초기단계이지만 조만간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KAIST 3D 프린터 개발에는 기술경영학과 박세호 교수와 서석현(전산과 3년), 조성현(기계과 3년), 최종훈(기계과 2년),  김원회(기계과 2년) 학생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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