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총장 한헌수)와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 대상의 인문학 연속 강좌 ‘엄마 인문학, 책 읽는 엄마가 세상을 바꾼다’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내 유·초·중·고 재학생을 둔 학부모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10월 14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총 6회에 걸쳐 실시된다.

▲사진출처=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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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와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3월 체결한 ‘서울교육가족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이번 강좌는 ▲인문학에 대한 가정과 사회의 관심 제고 ▲학부모의 인문 소양 함양 ▲책 읽는 가정 문화 확산을 목표로 진행한다.

▲사진출처=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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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인문학은 밥이다>의 저자 가톨릭대학교 김경집 교수가 초청돼 강의 및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했는데, 김 교수는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역사관, 습관, 정치, 문화 등이 영향을 받는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하고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고 말하며 올바른 역사 교과서 집필과 청소년기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왕따,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인문학 교육과 민주주의,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활동들이 많아지면 문제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주체는 우리의 아이들이며 이 아이들을 바꿀 수 있는 건 여기 계신 엄마와 학교다. 엄마가 아이보다 먼저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엄마인문학' 강좌는 ‘예술은 사회의 거울이다’, ‘철학은 내가 주인이 되게 하는 성찰이다’, ‘정치는 삶이고 경제는 사상이다’, ‘문학은 내 숨이다’ 등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유재정 장학사는 “참가한 학부모 모두가 자기 삶과 공동체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성적 지상주의 등 공교육의 폐해에 대한 반성과 올바른 교육의 지향점을 함께 모색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행사를 주관한 지식정보처 박영철 부처장은 “엄마를 통해 책 읽는 가정 문화가 확산되면 자녀와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결국 부모와 자녀 모두가 행복한 산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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