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경제부 장관 루이스 미겔 까스티야는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한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여러 정책들 덕분에 페루 경제가 다음 해까지 총 6퍼센트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의 정평 있는 신문 중 하나인 ‘El País’지에서 그는 먼저 페루 정부가 거의 유럽과 아메리카 지역에만 한정되어 있던 무역 시장의 확대와, 거래 국가들의 다양화 그리고 유럽발 금융 위기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들의 예방에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고 밝히며 더 편리한 수출 절차를 위한 관세법의 개정, 지역 정부로의 투자 유치 활성화, 각 지방 공공 상거래 절차의 신속화와 같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여러 정책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흐름이 외부 수요의 낮은 성장과 같은 주위 상황으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게 하기 위한 보증기금의 창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중소기업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어 “부정적인 지표들은 없지만, 유럽지역의 문제들과 더불어 미국의 소심한 성장과 결합된 중국의 침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모두가 낮은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추측이 우리 나라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앞서 말했던 이러한 정책들로 인해 다음 해까지 6%의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라며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까스띠야 장관은 페루의 공공부채가 국내 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해 페루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칠레 다음 두 번째로 부채가 적은 나라인 것을 언급하며 페루가 부채 지불 능력이 높은 나라들 중 하나 임도 강조했다.

 하지만 무조건 성장에 대한 기대만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 경제에서 이미 유럽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유럽의 위기는 다른 여러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유럽은 중국의 주요 수출 지역이고 중국은 남미의 주요 수출 국가라는 것을 들 수 있다. 지금처럼 유럽의 경제가 계속해서 악화되어 중국에서 유럽으로의 수출이 줄어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중국이 남미에서 수입해 가던 자원의 수요도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남미 여러 국가에서도 손해를 보게 된다. 

이렇게 페루의 경제 또한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까스띠야 장관은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며 유럽을 계속해서 염려의 눈으로 지켜 봐야 한다"고 밝히며 "이미 오랜 시간을 끌어 한계에 다다른 유럽 재정위기가 더 오랜 시간을 버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유럽의 위기가 해결되길 바라며, 유럽이 자원들을 확보하는 부분이나, 그들의 경제를 회복시켜줄 만한 개혁안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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