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9월 3일 부산대학교 ‘인문관(옛 본관)’과 ‘무지개문 및 옛 수위실’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이들 건축물은 김중업 선생의 초기작으로 한국 현대건축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부산대 인문관은 총 길이 140m,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현재 인문대학 강의실 및 연구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 규칙적 모듈(module)에 의한 평면 구성 ▲ 높은 층고 ▲ 전면 계단실 넓은 유리를 통한 파노라마 경관 ▲ 후면부의 모자이크 창 구성 등이 특징적이다.

▲사진출처=부산대학교
▲사진출처=부산대학교
무지개문(虹門)은 1957년 개교 10주년을 기념해 부산대 교문으로 개통했으며, 높이 12.3m 폭 15.8m의 아치 형태인 무지개문은 원만과 자비를 상징하는 사랑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고, 해와 달이 상승하듯 인류와 나라의 인재가 되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또한 무지개문 왼편에 위치한 옛 수위실은 지면에서 떠있는 구조로 전면에 큰 유리창이 설치돼 있다.

인문관과 무지개문, 옛 수위실은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친 뒤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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