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박물관(관장 한상도)은 22일(월) 국가지정문화재 특별공개전시 ‘조선의 보물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건국대 박물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국정운(국보 제142호)’과 율곡 이이 선생 집안의 ‘율곡 이이 선생가 분재기(보물 제477호)’를 소장하고 있는데 이번 특별 공개전시를 통해 진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출처=건국대학교
    ▲사진출처=건국대학교
'동국정운'은 국내 유일의 6권 6책의 완질본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한자음을 훈민정음으로 표기하여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국보 문화재이다. 중종 때의 문신인 심언광의 후손(심교만)의 집에 전해오던 것으로 1979년 발견되어 건국대 박물관에서 입수하였다.

또한 '율곡 이이 선생가 분재기'는 율곡 선생의 7남매가 아버지(이원수)가 세상을 떠난 뒤인 1566년 5월 20일, 남겨진 유산을 똑같이 나누고 그 내용을 기록으로 남긴 문서이다.

이 분재기는 경국대전의 규정에 따라 시집간 자매에게도 재산을 균등히 분배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조선 후기 가부장적(家父長的) 사회 체제가 강화된 때의 사정과는 다른, 조선 전기의 사회 제도 및 경제 제도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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