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세교정 다이어트14일 자세교정 다이어트 (1)
<예뻐졌다>로 데뷔한 가수 박보람은 32kg을 감량했다. ‘바나나 한 개 계란 두 개. 정말 피곤해, 남들처럼 예뻐지는 게’라는 노래가사만 봐도 얼마나 힘든 다이어트였는지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고생스런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이 온다면? 지난여름 열심히 다이어트 한 이들을 위해 자세교정 다이어트를 준비했다.
많이 먹지도 않는데 살이 찌고 살을 빼면 요요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A 바르지 못한 자세로 지내다 보면 우리 몸의 순환체계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막혀버립니다. 원래 인간이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근육은 생활 중에 꾸준히 움직여서 발달시켜야 하는데 현대인들은 옛날 사람에 비해 움직이는 양이 급격히 줄었고, 이에 따라서 근육이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세가 심하게 구부러지고 비틀어지면 목, 어깨, 등 근육 전체가 돌처럼 굳어버리고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 심하게 짓눌리기 때문에 체내 순환이 원활히 안 되어 노폐물과 체내 독소 등이 배출되지 않고 신체 곳곳에 쌓이죠. 그러면 목덜미, 등 전체, 복부, 엉덩이와 허벅지 등 전신에 과도한 지방과 노폐물이 집중적으로 축적되어 군살이 보기 안 좋게 붙는 것입니다.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사람들은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몸에 노폐물과 군살이 쌓여서 적게 먹어도 몸이 퉁퉁 붓고 피로감을 더 느낍니다. 심지어 운동을 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고 다이어트 후에 요요현상도 심하게 나타납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자세부터 교정돼야 합니다. 자세교정만으로 평균 3kg 감량 효과가 있으며 몸매도 좋아집니다.
A 목덜미 - 컴퓨터 스크린이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장시간 목을 앞으로 빼거나 고개를 떨어뜨려 보면 목 뒤를 지탱해주는 척추기립근이 약해져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튀어나옵니다.
팔과 겨드랑이 - 굽은 자세에서는 팔과 팔꿈치 관절이 동시에 안으로 비틀어져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겨드랑이 근처 부분이 탄력 없이 축 처지고 퉁퉁하게 지방과 셀룰라이트, 노폐물이 쌓입니다.
등 - 굽은 자세에서 축 처진 군살이 목부터 등, 허리까지 쌓인다. 무엇보다 등 부분의 지방세포는 단단하고 섬유질이 풍부해 한 번 쌓이게 되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는 제거가 어렵습니다.
복부, 옆구리 - 자세가 좋지 않으면 대부분 배가 앞으로 튀어나오고 옆구리, 허리 살도 손에 잡히도록 쌓입니다. 자연히 요추의 앞부분을 지탱하는 장요근과 복근을 약화시켜, 복부 내 장기를 아래로 축 처지고 튀어나오게 만듭니다.
엉덩이, 허벅지뒤쪽, 다리 - 장시간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아 있다 보면 대부분 지방과 노폐물이 쌓입니다. 장시간 좌식 생활은 골반을 틀어지게 만들며 허벅지 아래 근육인 햄스트링과 엉덩이 근육을 과도하게 짓눌러 혈액 순환과 림프, 노폐물 등의 하체 순환을 막아 군살과 셀룰라이트가 유발됩니다. 심해지면 하체전체가 퉁퉁 붓고 하지정맥류 등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허벅지 앞쪽 - 굽은 체형에서는 골반이 과도하게 앞으로 기울어진 구조로 변형되어, 골반과 허리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됩니다. 동시에 허벅지 앞 전체에 퉁퉁하게 지방과 군살이 쌓여 순환이 되지 않는 상태로 변형됩니다. 자연히 허벅지 앞쪽이 앞으로 블룩하게 튀어나오면서 바지나 치마를 입었을 때 다리와 골반의 경계선이 심하게 파이는 현상이 유발되고 다리가 짧아 보입니다.
Q 기본 스트레칭과 운동만으로 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A 본인이 자신의 몸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꾸준히 하신다면 시작하기 전보다 큰 차이가 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헬스장 가서 러닝머신에서 뛰는 것부터 한다면 오히려 더 몸이 아파지기도 하고 발목 손상이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몸의 중심이 이미 앞으로 쏠려 있고 신경들이 비틀어져 있기 때문에 운동으로 전해지는 에너지들도 막혀서 전해지지 못하고 충격으로만 남게 됩니다. 이 또한 스트레스의 주범이 되며 병원에서 쉽게 진단하지 못하는 다양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한창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아름답게 꾸밀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건강한 신체와 아름다운 몸매는 올바른 자세교정에서 시작됩니다.
일러스트 | 이가희 기자
도움말 | 황상보(포스츄어앤파트너스PNP 원장)
사진제공 | 청림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