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온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남상윤 교수와 간호대학 소희영 교수가 29일(금) 정년 퇴임식을 가진 뒤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의 스와질랜드기독대학교(SCU, Swaziland Christian University)에서 교육 봉사활동으로 제2의 삶을 살게 돼 화제다.

 
 
소희영 교수는 오는 9월 1일 출국해 스와질랜드기독대학 간호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며, 산부인과 남상윤 교수는 9월 27일 스와질랜드에서 의과대학 설립 준비와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SCU는 2013년 8월 개교한 대학으로 현재 보건과학대학부(Health Science)와 정보통신대학부(ICT)로 구성되어 현재 1학년과 2학년 600여명이 재학 중에 있으며, 의과대학은 2015년 8월 개교 예정이다.
 

남상윤 교수는 충남대 의과대학 김선영 교수와 함께 의과대학 설립을 준비하며, 올 10월 개원하는 수련병원(SCU clinic and health center)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맡으며 봉사할 계획이다.

스와질랜드는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인구 150만 명의 나라로 의과대학이 없어 스와질랜드에서 활동하는 의사 3분의 2 이상이 외국인이며, 의료 상황이 열악한 실정이다.

남상윤 교수는 “충남대학교에서 영예롭게 정년을 마치고 아프리카에서 교육과 의료 봉사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며 “의학의 참된 의미를 실천하겠다는 평소의 소신을 늦게나마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소희영 교수도 “스와질랜드는 아프리카 여러 국가 중에서도 매우 작고 의료 상황도 열악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현지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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