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해외교육봉사단은 지난 6월 27일(금)부터 7월 14일(월)까지 17박 18일간 미국 미네소타 지역의 라카마가 캠프장(Camp lakamaga)과 브레이널드(Brainerd) 지역의 리버사이드 초등학교를 찾아 미국 내 한국 입양아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화여대 사학과 백옥경 교수(인솔단장)와 재학생 등 12명으로 구성된 이번 봉사단은 라카마가 캠프장에서 열린 조선캠프와 리버사이드 초등학교에서 열린 김치캠프를 각각 방문해 한국 입양아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언어, 문화, 예술, 춤 등을 알리는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사진출처=이화여자대학교
▲사진출처=이화여자대학교
조선캠프와 김치캠프는 입양아의 양부모들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한국의 언어와 문화(Korean language and culture), 전통 춤과 소고(traditional dance and drum), 태권도(Taekwondo), 음악(music), 자기 존중(self-respect), 수영(swimming), 한국 요리 교실(Korean cooking classes)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입양아와 양부모, 봉사단원들이 함께 질의·응답하며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는데 한국의 교육 제도와 대학 생활, 취업 준비, 결혼 문화 등을 소개하고 한국 입양아들이 겪는 소외감 및 고충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화해외교육봉사단의 학생대표 홍혜영씨(체육과학·12)는 “캠프 참가를 통해 많이 베풀고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떠났지만, 오히려 다녀오고 나니 얻은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머나먼 지역에 사는 한국인 입양아들과 그 가족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자 자발적으로 모인다는 것을 보며 배운 점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화봉사단은 2000년 첫 봉사팀을 파견한 이래 매년 국내와 해외의 교육, 건축, 의료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저소득 농어촌, 도시 빈민 공단 지역의 결손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돕고 있으며, 저개발 국가에서는 현지 아동들을 위한 교육봉사와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해외 의료 봉사단은 지역사회 보건사업 및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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