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큰 비극이었던 제1, 2차 세계대전을 종결지은 일등공신이 암호라는 사실을 아는가? 특히 수학자 튜링은 절대 해독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던 독일군의 암호기계 ‘에니그마’를 깨트림으로써 연합군의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2018년 11월 11일은 무슨 날이었을까? ‘빼빼로데이’라고 답하는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일리 있는 답변이지만, 역사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무려 1,5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류의 비극이었다. 전쟁에서 패배는 곧 죽음을 의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