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이하 북마케도니아). 고대 그리스, 로마, 오스만 제국의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오랜 전통과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바탕으로 경제적 발전과 문화적 부상을 보인다. 또한 다양한 민족 간의 공존과 화해를 위한 정책과 노력을 기울여 통합의 국가로 변모 중이다. 북마케도니아의 성장과 변화의 중심에 있는 아김 누히우 교육과학부 부장관. 본지 특파원이 그를 만나 삶, 국가, 교육, 비전에 대해 물었다.안녕하세요. 북마케도니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우리나라는 활기차고 다양한 문화적
페루의 행운과 보호의 상징물 ‘푸카라 황소’가 서울시민을 만나러 온다.‘푸카라 황소’는 안데스산맥 고지대에 위치한 푸노시의 ‘푸카라 마을’의 수공예 예술품으로, 마을, 시설, 집 지붕, 예식과 각종 축제에서 항상 만날 수 있는 페루의 대표 ‘상징물’이다.서울시는 주한 페루 대사관 주최로 ‘페루 고산지대의 홍보대사, 푸카라 황소’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페루 정부에서 한국과 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총 25종 이상의 푸카라 황소를 특별 제작해 선보이며, 11월 8일(수)부터 11월 24일(금)까지 서울특별시청 1층 로비에서 전
빨갛고 노란 단풍이 여기저기서 늦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바쁜 일상에 쫓겨 자칫 자연이 선사하는 감성조차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잠시 늦가을의 정취를 감상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어보자. 멀리 나가지 않아도 ‘숲멍’을 즐길 수 있는 전국 대도시의 힐링 스폿을 소개한다.왕의 정원을 거닐다, 4대 고궁서울 중심가의 4대 고궁은 가을 풍경을 느끼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올해는 11월 5일부터 15일까지가 단풍의 절정이라고 한다. 경복궁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서 북악산과 인왕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앞쪽으로는 정문인 광화문과
서울 도심에서 한강을 보며 달리는 ‘2023 JTBC 서울마라톤’이 5일(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이번 대회는 지난 5월에 본접수를 시작했으나 참가신청 2시간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한눈에 경험하며 한강변을 배경삼아 달릴 수 있는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풀 코스 마라톤은 상암 월드컵공원을 출발해 양화대교~여의도~마포대교~광화문~세종대로~천호대교를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진다. 10㎞ 마라톤은 상암에서 양화대교를 건너 여의도까지 달리는 구간에서 열린다.한편 이번 행사로 서
우리는 매일 기다림 속에 하루를 산다. 약속 시간을 기다리고,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반가운 누군가가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고…. 늘 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가장 어려운 일이 기다림이 아닐까. 상대가 약속 시간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신호등이 바뀌었는데 앞차가 0.5초라도 늦게 출발하면 경적을 울린다. 주문한 지 30분이 채 안되었는데 배달음식이 언제 오는지 전화로 독촉하고, 엘리베이터에서도 자동문인 줄 알면서도 ‘닫힘’ 버튼을 재빨리 누른다. 일에 있어서도 성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목
기다림이 상실된 시대아는 밥집이 곧 문을 닫는다고 해서 일부러 들렀다. 고흥 앞 바다가 고향인 주인 부부가 한 상 차려오며 말한다.“이건 살이 한창 오른 삼치로 묵은지 찜을 한 거고, 요건 봄에 지리산 취나물을 말렸다가 들기름에 무친 거고요. 저건 갯바위에서 딴 고동을 삶아 알맹이로만 초무침을 한 거예요. 제가 담근 된장으로 끓인 찌개도 맛보세요.”이 반찬들이 그릇에 담기기까지 자연이 키운 시간과 사람이 들인 정성을 헤아리면 입에 넣기가 아까울 정도였다. 우리의 전통 식재료는 때를 기다려야 밥상에 오를 자격이 주어지는 것 같다. 식
가끔 자녀를 감당하지 못해서 아들이나 딸을 데리고 저를 찾아오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언젠가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을 데리고 저를 만나러 온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 학생과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내가 이야기를 마치기도 전에 대꾸하는 말이 총알처럼 튀어나왔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보통 사람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머리가 좋아 보였습니다.내가 싱긋 웃자, 학생은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였다그 어머니의 걱정 가운데 하나가, 아들이 의무교육인 중학교까지만 다니고 더 이상 학교에 안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 학생에게 물었습니다.“왜
고시 공부를 하는 동안에는 오전 공부를 마치고 점심에 시간이 남으면 습관적으로 고시촌에 있는 서점에 갔다. 고시생들에게 가장 유명한 월간 잡지 두 종이 있었고, 거기에는 매달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분의 글 한 편과 특이한 과정을 통해 합격한 분의 글 한 편이 각각 실려 있었다. 합격기의 제목과 내용도 여러 가지였다. 마치 전장에서 목숨을 바치고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말할 법한 ‘제 힘을 다하였나이다’, 학교 급훈으로 자주 봤던 ‘하면 되고 안하면 안된다’, 남이 한 고생에 비하면 자신은 별 것 아니라는 식의 ‘남은 나보다 더 심하
가을이다. 계절이 주는 풍요로움과 따사로움을 만끽하기 위해 우리는 집이 아닌 바깥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움과 마주할 수 있는 여행을 마다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현재 멕시코에서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 있는 황근영 씨가 본지의 표지 모델이다. 작년에 대구청소년센터 행사에서 우연히 멕시코 친구들을 만난 그는 난생 처음 보는 멕시코 사람에게 호기심이 생겼지만 선뜻 말을 건넬 용기는 없었다. 그런 자신에게 멕시코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자연스레 가까워졌고, 그 친구들은 몇 달 후 멕시코
환경재단이 친환경 솔루션을 활용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초등학교 공기질 개선 활동에 적극 나선다.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올해도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지원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캠페인이다.올해로 3차년도를 맞이한 캠페인의 참여를 원하는 교사 및 교직원은 11월 20일까지 ‘맑은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학부모, 지역주민 등 일반인이 신청할 경우 학교 동의 절차를 거쳐 신청
학생, 직장인, 주부 등 많은 사람이 바쁜 일상 탓에 글 쓸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우리는 누구나 24시간을 산다. 아끼고 알차게 쓰면 시간의 값어치는 더 커진다. 자투리 시간의 가치를 이해하면 뜻밖에 얻을 수 있는 게 많다. 글도 쓰고, 책을 낼 수도 있다. 그중에 스마트한 방법을 찾는 게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다. 시간을 현명하게 관리하고, 스마트 기기와 친해지면 좀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다.《돈 버는 부동산에는 공식이 있다》를 쓴 민경남 작가는 ‘감사의 글’ 마지막 문장을 “마지막으로 긴 출퇴근 시간 동안 저를 태워주고
‘사과’로 얻은 명성, 현대 미술의 아버지‘사과’ 때문에 실패한 인생이라는 말을 주변에서 듣던 화가 폴 세잔. 지금은 그의 ‘사과’가 현대미술의 꽃을 피웠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묵묵히 자신만의 보폭으로 ‘사과’를 화폭에 담았던 폴 세잔의 그림을 눈여겨 보자.폴 세잔법학도에서 화가의 길을 선택한 그는 19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프랑스의 화가다. 인상주의의 중심에 서 있었고, 하나의 완성된 그림에서 여러 시점을 동시에 표현하여 입체파의 시작을 열었다. 대담한 색채사용, 혁신적인 원근법 사용, 기하학적인 형태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각종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양 정상은 지난 22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가 방한 당시 체결한 한-사우디 협력관계의 구체적 현황을 점검하고 지속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양측은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하면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의욱)는 ‘제3회 안녕! 산해진미(山海眞美) 함께할게’ 플로깅 행사를 10월 28일 충청남도 홍성군 남당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플로깅 행사는 올해 6월 제주도 올레길 20코스와 9월 전라북도 전주의 한옥마을 일원에서 성황리 개최된 바 있다.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성순)와 홍성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방은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탄소 중립 자원봉사 활동에 관한 시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가족 단위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먼저 홍성군 대표 관광지인 남당항과
대학생 때 들었던 강연 중 아직도 기억에 크게 남아 있는 것이 있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진로 선택을 위해 ‘내 적성은 무엇일까?’를 치열하게 고민하던 나는 도움이 될 듯한 강연들을 열심히 찾아다녔다. 당시 국내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해 폭발적인 성장을 해온 기업 대표가 진로와 적성에 대해 강연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가지고 참석했다. 어떻게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잘 맞는 진로를 선택했는지 비법을 듣고 싶었다. 그날 강연의 핵심은 이랬다.진로를 어떻게 선택했는지의 질문에는 “어쩌다 보니 이 분야로 발을 들이게 됐고, 또 어쩌
선교사로 온 호모 헐버트 박사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했던 외국인이 있다. 미국에서 온 선교사 호모 헐버트 박사이다. 그는 한국인들보다 먼저 한글의 가치에 눈을 떴다. 그는 한글과 세종대왕에 대해서 연구했고, 띄어쓰기와 문장 부호를 도입하여 더 읽고 쓰기 쉽게 한글 체계를 정리했다. 분명히 푸른 눈을 가진 외국인이지만, 요즘엔 한국사 검증 시험 문제에도 출제될 만큼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자 은인이 됐다. 또한 그는 미국 곳곳을 다니며 평생 한글을 알린 최초의 한글 홍보대사이기도 했다.한국 근대문명의 선구자가 될
3인의 지도자에게 배우다사람은 일정한 가치와 세계를 지향한다. 하지만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유연성과 소통 능력이 없다면 가치관은 아집我執으로 굳어 다른 의견에 쉽사리 날을 세우게 된다. 국가를 이끄는 리더가 그러하다면 그 칼날은 더욱 날카로울 것이다. 한 시대를 혼란에 빠뜨린 지도자의 불통의 순간을 역사에서 포착해 본다.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그리스 신화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이야기가 나온다. 영웅 테세우스가 물리친 악명 높은 도둑 중 하나였던 프로크루스테스는 지나가는 나그네를 붙잡아 자신의 집에 있는 철로 만든 침대에 눕혔다
뜨거운 한류 열풍만큼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어에 푹 빠져 언어 공부가 즐겁다는 대학생 4인을 소개한다.콜롬비아 아이다 마르티네스 Aida Martinez 청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1학년7년 전 우연히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았습니다. 그날 처음 한국어를 듣고 그만 반해버리고 말았죠. 한국어가 너무 예쁘고 매력적으로 들렸거든요. 그때부터 문법 공부를 하고, 문장을 만들어보고, 거울을 보고 연습하는 등 매일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했어요. 열심히 공부한 만큼 한국어 실력이 부쩍 늘었죠.지난해
사고하지 않고 사는 오늘날 풍경‘아침에 눈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열어 카카오톡 메시지와 뉴스를 확인한다.’ 요즘의 익숙한 일상 풍경이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책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 웹툰,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에 몰두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아슬아슬한 장면 역시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몰입하여 걷는 모습이 ‘좀비’ 같다고 해서 영미권에서는 ‘스몸비’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사람들은 보행이나 운행할 때만 아니라,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침대 위에서
부산대 연구진이 개발한 해양쓰레기 처리 기술이 소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지난 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 ‘AIS포럼(Archipelagic & Island States Forum)’에서 우리나라 다부처협력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 중인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선박’ 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AIS포럼’은 섬나라 형태 국가들의 세계 최대 규모 연합 정책포럼으로, 인도네시아(의장국)를 비롯 영국·일본·필리핀·세이셸군도 등 총 47개 국가가 참가해 기후변화 완화, 블루이코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