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인생을 ‘의자뺏기 게임’으로 표현했다. 사람보다 의자 갯수가 적어서 서로 앉으려고 밀치고 다투는 게임이다. 그런 인생살이에서 손해 보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살다 보면 줄곧 손해나는 날도 있지만, 예기치 않게 이득을 보는 날도 있다. 득실得失이 존재하려면 먼저 ‘나’와 ‘너’라는 둘 이상의 관계가 필요하다. 그리고 둘 사이에 유형.무형의 거래가 오가야 하고, 그 거래가 동등.평등.균등하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야 득과 실이 생긴다.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는 득과 실을 재빨리 셈하려는 습성
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의 단편소설로,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마틸드 로와젤 부인이다. 그 내용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운명의 잘못이랄까, 간혹 하급 관리의 가정에 예쁘고 귀여운 아이가 태어나는 일이 있다. 마틸드는 그런 아름다운 처녀였다. 집이 가난해 마틸드는 부유하거나 좋은 집안의 남자와 결혼하지 못하고 교육부의 하급 공무원과 결혼했다. 마틸드는 미모와 우아함만으로도 지체 높은 귀부인과 나란히 설 수 있는 여자였기에, 화려하게 살지 못하는 것이 괴로웠다. 초라한
자기계발 특강 #1. 사고방식의 전환이 중요하다2. 생애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라3. 20대부터 창업 마인드가 필요하다4. 진정한 자기계발은 마인드의 변화인간의 평균수명은 점점 높아지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상황이 계속되면서 사고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전 삶의 방식에 한계를 보았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생각의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 한 대학에서 필자가 가르치고 있는 강의 내용을 기반으로 4회에 걸쳐 자기계발 특강을 연재한다.자기계발自己啓發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들 안에 잠재되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며 누구와 어떻게 살아왔는가?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지금 여러분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자신의 미래는 지금 하는 생각과 일에 따라 예측할 수 있다. 누구와 무슨 생각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지에 따라 오늘의 자신을 만들기에, 삶에 있어서 태도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종일관始終一貫태도는 과거의 도서관이자 현재의 대변인이고, 미래의 예언가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살아왔던 대로 살아간다. 현재를 보면 과거가 보이고, 더 나아가서 미래가 예상된다
나는 큰 어려움을 겪던 사람들이 믿음을 가진 뒤 행복해지는 것을 자주 보았다. 자신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다면 삶이 더 행복해질 것이다.“밖에 누구세요?”조금 전부터 선지자 엘리사의 집 밖에서 어떤 부인이 두 아이를 데리고 기웃거리고 있었다. 선지자가 누구냐고 묻자, 부인은 “선지자님, 접니다” 하고 두 아이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그 부인은 선지자 학교에 있던 어느 생도의 아내였다.엘리사 선지자는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신앙을 가르치기 위해 선지자 학교를 시작했다. 어느 날 그 학교에 한 젊은 남자가 아내
“우리의 우정 영원토록 변치 말자!”중학생 때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마지막에 썼던 문구다. 변치 않을 우정을 다짐했지만 세월 속에 그 약속은 희미해지고 말았다. 살다보면 그렇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딱히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도 않는다. 그때 소중했던 우정은 지금 인생의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로 밀려나버렸고, 우정이 있던 자리엔 다른 것들이 들어와 있다. 그리고 다른 것들을 위해 우리는 또 열심히 달려간다.요즘 지속가능성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경제, 환경, 건강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상태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검색하지 말고 사색하자자신의 고민을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검색해 본 적이 있는가? 최근에는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깊게 생각하고 대안을 찾기보다는 검색을 활용해 타인의 경험이나 지식을 습득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 의견이 정말 나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미래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보자. 검색으로 찾은 해답은 내가 아닌 타인이 주인공인 세상이다. 다른 사람이 경험한 환경에서, 그들이 바라본 시선으로 제시된 답안이기 때문에, 나의 경우와 비슷할 순 있어도 결코 같은 순 없
무서운 오해와 불신어떤 젊은 부인과 상담을 하면서 그분의 과거 이야기를 들었다. 그 부인은 무남독녀 외동딸로 공무원이신 아버지와 미용실을 운영하시는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그런데 초등학교 2학년 때 한 선배가 교실로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너 고아원 출신인 거 알아? 내가 네 사진을 고아원에서 봤거든.”그 얘기에 너무 놀란 부인은 학교를 나와 울면서 집으로 달려갔다고 한다.“엄마, 아빠, 나 주워 온 아이라면서? 정말이야?”라고 물었는데, 부모님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하셨다. 친구들이 비웃는 것 같아서 부인은 매일 학교 가기 싫다며
오래 전,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 시리아에 ‘나아만’이라는 장군이 있었는데, 그는 놀라운 전술을 펼치는 뛰어난 지략과 용맹을 겸비한 명장이었다. 나아만이 시리아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공격해 들어가 수도인 사마리아에 이르렀을 때, 전투를 벌이던 중에 길에서 예쁜 아가씨를 보았다. “잡아라!” 그의 부하들이 그 아가씨를 사로잡았다. 아가씨가 울고 발버둥치며 벗어나려고 했지만 힘센 군사들의 손에서 어쩔 수가 없었다.아가씨는 포로가 되어 시리아로 끌려갔고, 나아만 장군의 집으로 가서 장군 아내의 몸종이 되었다. 어느덧
가정의 달을 맞아, 행복하게 산다고 주변에서 추천해준 여러 가족들을 찾아 취재에 나섰다. 자기 분야에서 소신껏 일하며 주말 부부로 신혼처럼 사는 커플을 인터뷰하고, 맛집으로 소문난 국숫집 사장님의 효자 아들도 만났다. 이어서 십년 넘게 한집살이를 하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에게는 둘만의 대화 비결을 들었다. 부러울 만치 사이가 다정한 이들의 이야기에 ‘완전한 가족’의 원형原型이 존재할 것 같았다.하늘 위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땅은 편평하고 차분해 보인다. 하지만 가까이 와서 보면 험준한 산이 있고 깊은 골짜기가 있다. 그 사이로 시간이
단돈 100원 때문에 목숨을 끊은 여학생꽤 오래 전에 있었던 사건이다. 고양시의 어느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20층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뉴스에 전해진 사연은 이러했다. 그 여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학교 앞 문구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나오는데, 주인아저씨가 여학생을 불러 세웠다. 이유인즉, ‘아이스크림을 2개 들고 가면서 왜 한 개 값만 냈느냐’는 것이었다. 여학생은 ‘한 개 값은 먼저 냈고, 나중에 하나 더 가져서 그 값을 지금 냈다’고 설명했다. 주인은 ‘그런 적이 없다’며 ‘아이스크림 값 10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상대의 약한 부분을 이해하고 그 약점을 감싸주면서 서로를 위하며 살면 약점도 미움도 이길 수 있는 사랑을 갖게 된다.멕시코 톨루카에 ‘클라라’라는 대학교 2학년의 예쁜 여학생이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동생과 함께 네 식구가 살고, 아버지가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톨루카에서는 괜찮게 사는 집이었다. 클라라는 얼굴도 예뻐서 학생들이 모두 부러워했고, 인기도 좋았다.이 강연이 끝나면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세요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는 IYF(국제청소년연합)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데
혼자 사는 분이 요즘 아프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걱정이 되어 전화를 했더니 생각보다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았다.“그렇게 혼자 아프다 죽으면 누가 알겠어요? 연락 좀 하시지….”“사람이 염치가 있지, 어떻게 얘기를 또 해요?”도대체 염치가 뭐길래, 그분은 어려운 상황에도 민폐가 될까 봐 주변에 알리지 않고 있는 걸까? 우리의 사고와 행동의 기준이 되는 염치廉恥는 사전적으로 ‘체면을 차리어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뻔뻔하게 행동하는 인간을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내 생명이 위급할 때에도 염치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교에서 수업을 듣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비대면 강의는 교수가 실시간 화상시스템으로 학생과 양방향 소통으로 진행되거나, 학생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녹화된 강의를 시청할 수 있도록 스트리밍이 제공된다. 온라인 화상 강의는 점점 우리 삶에 일상화되며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너무나 편리해서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집중하는 환경 만들기학생들은 학업에 흥미를 느끼는 정도에 따라 학습의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비대면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수업 중에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것
내 주위를 맴돌고 있던 죽음필자가 어릴 때 살던 집은 30호 정도 모여 사는 두메산골 동네의 맨 위쪽에 있었다. 한번은 아버지가 들에 가셨다가 지게에 무엇인가를 지고 들어오셨는데, 목이 마르다며 우물에 가서 시원한 물 한 주전자만 떠오라고 하셨다. 그 당시에는 수도가 없었다. 나는 동네 공동우물에 가서 왼손으로 우물 턱을 꽉 잡고 오른손으로 물을 주전자에 떠 담으려고 했다. 하지만 팔이 짧아서 손이 물에 닿지 않았다.주전자가 우물물에 닿도록 조금씩 조금씩 우물 안으로 몸을 깊이 집어넣다가 그만 상반신이 우물 턱을 넘어서는 바람에 풍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그 부인이 선택한 길은 단란했던 가정을 파멸하는 것이었다. 어떤 마음으로 그런 정반대의 결과에 이르렀을까.한번은 전주교도소에서 연락이 왔다. 한 여성 수감자가 10년 동안 복역하고 형기가 끝나 가는데, 사회 적응이 가능할지 상담을 좀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 수감자는 남편과 생후 3개월 된 어린 딸을 죽인 사람이었다. ‘남편이야 싸우다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면 죽일 수 있다고 해도, 자기가 낳은 어린 딸을 어떻게 칼로 찔러 죽였을까?’ 도저히 이해가 안 갔다. 부인을 만나 어떻게 그렇게 끔찍한 죄를 지었는
어르신들은 손주뻘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돼야지”라며 덕담을 아끼지 않으신다. 나도 그 말씀을 많이 듣고 자랐다. 이젠 두 딸을 두고 있는데, 격려어린 그 덕담을 선뜻 대물림하지 못하고 있다. 그 말을 따라 걸어보았기 때문일까? 누구든 학창 시절에 ‘열심히’를 다짐해도, 공부머리가 없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해 학업을 포기하고 가정 형편상 그만둘 때도 있다. 어쩌다 ‘열공’의 문턱을 넘었더라도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우리는 성적이 성공을 보장해주고, 성공의 옆자리에 행복이 있다고 자연스럽게 배워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몽당연필이 되면 깍지를 끼워 썼고 그에 대해 불평 한마디 꺼내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가난하든 좀 넉넉하든, 사람들 모두가 검약과 절제를 기본으로 알고 살았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반만년 역사에 유례없는 경제적 풍요를 이루었다.하지만 물질적으로 풍요해진 시기에 태어난 세대들이 부모님의 근검절약 가치관을 그대로 따르기란 쉽지 않다. 하고 싶은 것을 못 하거나 굳이 하지 말아야 할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제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이들의 삶은 욕구를 따라 가는 길로 향했고, 사람들
한때 탈옥수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은 어린 시절 매우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어머니가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재혼을 했으나, 새엄마는 동생이 아무리 아파도 모르는 척했다. 이에 화가 난 신창원은 새엄마에게 부엌칼을 들이대며 오늘 안에 집을 나가라고 협박했다. 계모는 그날로 집을 나갔고, 신창원은 아버지한테 죽도록 얻어맞았다.초등학교 6학년 때에는 서울로 도망을 왔다가 가출 소년으로 잡히기도 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가난한 집안 사정 등으로 친구들의 따돌림을 받고 담임선생에게 야단맞는 횟수가 잦아지면
절망 속에서 살다가 기쁨을 얻어 병과 싸우다 간 미선이. 지금은 병이 없고 슬픔도 없는 나라에서 건강하게 살 줄 믿는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나는 김천 대덕산에 위치한 우리 선교회 수양관에서 시간을 보냈다. 여름 수련회가 열리는데, 한 번에 3천 명 정도 지낼 수 있는 규모다. 수련회에 보통 만 명이 넘게 참석하기에 매주 한 차례씩 수련회를 하려면 4주 동안 거기에서 지내야 했다.어느 해 수련회 때의 일이다. 점심을 먹고 잠시 족구를 하고 있었다. 잘하진 못해도 재미가 있어서 한창 즐겁게 공을 차고 있는데, 어떤 분이 다가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