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 년간 68개국에서 해외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대학생들이 준비한 문화공연 ‘굿뉴스코 페스티벌’! 캐나다 원주민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밝은 빛을 향해 Light of the First Nation’가 무대에 올랐다. 어둠에 사로잡혀 살아가던 원주민 청소년들이 행복을 되찾는 과정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는데, 그 내용과 준비과정을 소개한다.줄거리굿뉴스코 봉사단원들이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캠프를 연다. 하지만 엘리나는 캠프에 함께하지 못하고 겉돌기만 한다. 엘리나의 마음에는 자살로 삶을 끝낸 주변 사람들의 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번은 필리핀 시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물었다. “이번에 체포된 마약 사범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재활원에 보내자’ ‘엄벌에 처하자’ 등의 여러 의견이 나왔다. 그때 렐론 시장은 손을 들고 일어나 말했다. “대통령님, 그들을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해 주십시오.” 범죄라면 추호도 용납하지 않는 ‘철권 통치자’ 두테르테 대통령 앞에서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소신을 밝힌 그의 용기는 어디에서 온 걸까?필리핀 최남단에 위치한 민다나오 섬. 대한민국 총 면적에서 제주도를 뺀 9만 7,530평방
지난호에서는 수백 년 전 북미 대륙을 누비며 살았던, 용맹하고 강인했던 미국과 캐나다 원주민들이 어떻게 물질문명이 주는 안락함 앞에서 피폐해져 갔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소통하고 교류하는 법을 잃어버린 채 사는 원주민들, 그 마음의 길을 터주기 위해 굿뉴스코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그곳에 청소년 캠프를 열었다.캐나다 원주민들이 사는 집에는 대부분 시계가 없다. 마땅한 일자리도 없고, 정부에서 주는 연금과 복지혜택에 의지하며 살다보니 힘들게 일할 이유도 없고 종일 집안에서 지내면서 먹고 자기 때문에 굳이 시계를 볼 필요가 없어서다. 백인
지난 1월 29일 밤 10시, 라트비아 대사관으로 인터뷰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불과 두 시간이 채 못 된 11시 47분에 담당자로부터 답변이 왔다. “저희 대사님은 언론과의 만남을 언제나 기뻐하십니다. 당장 이번 주에 하시죠.” 메일을 보낸 순간부터 실제 대사와의 만남까지 걸린 시간은 단 나흘! 바이바르스 대사가 자신을 세일즈맨이라고 칭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참으로 전광석화 같은 일처리였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는 어림잡아 스무 곳에 가까운 주한 대사관이 밀집한 곳이다. 라트비아 대사관 역시
경북 울진군은 불과 한두 세대 전만 해도 ‘해산물의 명산지’ ‘유명한 온천지’ 정도로만 알려진 인구 6만의 작은 항구도시였다. 그런 울진군이 지금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휴양레포츠 도시이자 명품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선 임광원 군수는 “모든 일은 꼭 해야 할 때가 있는 만큼, ‘늘 누구보다 한 걸음 먼저’라는 자세로 군정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울진은 한자로 빽빽할 울蔚 자에 보배 진珍 자를 씁니다. 이름대로 산림이 울창하고 농수산물과 임산물 등 먹을거리가 풍성하지만, 무엇보다 대자연의 신비와
지난호에서는 캐나다 원주민 마을로 가서 캠프를 하고 온 해외봉사단원 조영진 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원주민들의 모습은 그동안 우리가 알던 원주민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광활한 대륙을 누비며 살던 용맹한 전사, 자연에서 배운 예지叡智로 부족들을 다스리던 추장들의 삶은 과연 어땠을까. 그리고 그 후손들은 조상의 기상과 지혜를 언제부터 잃은 걸까. 지금으로부터 수백 년 전, 북미 대륙에서 살아가던 원주민 부족들의 삶은 한 마디로 ‘교류와 연합’이었다. 원주민들은 추장과 어른들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생활했다
200년 전만 해도 싱가포르는 아무것도 없는, 서울보다 조금 더 큰 섬에 불과했다. 인구가 많은 것도, 천연자원이 풍부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 싱가포르가 어떻게 국민소득 5만 달러의 부강한 나라로 거듭났는가?’는 전 세계 정치인과 경제학자들의 연구대상이다. 입 웨이 키엣 대사로부터 그 해답을 듣고 싶었다.본지에는 세계 각국 장관들과의 인터뷰가 매달 두 건씩 연재되고 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답변에서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한국의 놀라운 경제성장을 부러워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십중팔구 한국과 함께
파라과이 국회의장인 페르난도 루고 상원의원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대통령 재임 시절,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인디오 등 소수계층의 권익을 대변하며 ‘빈자貧者의 대통령’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신체적으로는 임파선암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었고, 정치적으로는 기득권 세력의 탄압과 반발에도 굴하지 않고 살아온 그는, 외모는 부드럽지만 마음은 바위처럼 단단한 리더였다. 고난의 연속이었던 루고 의장의 생애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인터뷰를 하던 도중, 루고 의장이 테이블에 놓인 차를 마시며 물었다. “이 차茶는 무슨 차입니까
유럽인들이 이주하기 전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을 우리는 흔히 ‘인디언’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인디언Indian’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인도 사람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유전학적으로 인도와는 아무 상관도 없고 직선거리로도 1만 킬로미터는 넘게 떨어진 북미에 살던 이들이 어쩌다 인디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을까? 그 이유는 바로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1450~1506) 때문이다. 당시 유럽은 각국의 탐험가와 선박들이 세계를 다니며 신항로를 찾아내고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국내 22개 도시를 돌며 43회의 공연을 펼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100여 명에 이르는 출연진들 가운데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이가 있다. 외국인 배우 드렐 존스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전속 배우이자 단원들의 연기 코치인 그는 어떻게 미국을 떠나 먼 한국까지 와서 칸타타의 대장정에 함께하고 있는 걸까? 배우 드렐 존스미국 디트로이트 주의 웨인 주립대에서 연기와 무용을 공부했다. ‘아라비안 나이트’ ‘헤어스프레이’ 등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했으며, 2013년부터 그라시아
베트남에서 ‘국민’이라는 말이 붙는 단어는 세 가지이다. 국민교수, 국민예술가, 국민의사. 주석이 지정하는 사람이 이런 이름으로 불릴 수 있다. 응우옌 런 중 교수는 국민교수다. 베트남 사람들이 그를 스승으로 여겨 따르며 그에게서 삶과 정신을 배운다. 자연과학자로 출발해 생명을 살리기 위한 연구를 하고, 전쟁으로 인해 배움터를 잃어버린 학생들을 가르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과 대화하려고 쉬는 날 없이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는 진짜 선생님! 이러한 스승이 있기에 베트남의 앞날은 밝고 소망스럽다. 베트남 사람들의 마음에 스승과
아프리카 남서쪽에 위치한, 한반도 일곱 배 크기의 나라 앙골라의 국민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과도 같던 식민 통치기간과 내전을 지나왔다. 그리고 지금은 풍부한 광물자원에 힘입어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인재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원임을 알기에 마인드교육을 도입해 건전한 정신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려 한다. 지금은 국회의원이 된 전 앙골라 교육부 차관 아나 파울라가 들려준 이야기를 기고문 형식으로 정리했다. 앙골라 전 교육부 차관 아나파울라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교육부 차관에까지 올랐다.
반백의 머리와 구레나룻, 젊은이마냥 생기 넘치는 눈빛, 똑똑 부러지는 독일어 액센트가 살짝 섞인 영어까지…. 미하엘 라이터러 대사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하지만 막상 대화를 나눠보니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다정함과 따스함이 묻어나온다. 오는 1월이면 한국 부임 1년을 맞는 그는 한국의 청년들을 향해서도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미하엘 라이터러 대사를 인터뷰하러 가기 전날, 기자는 지인 다섯 명에게 그의 사진을 보여주며 ‘누구일 것 같으냐?’고 물었다. 공교롭게도 다섯 명 중 세 명이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것 같다’고
출근 시간이 집중되는 오전 8시 경, 명동이나 여의도 고층 빌딩 숲을 지날 때 눈에 띄는 광경이 있다. 회사를 목전에 두고 담배 한 대를 급히 피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담배 한 대 피우려고 32층 빌딩을 오르내리는 일도 번거롭고 시간도 아까워서 출근 전에 피우고 들어간다는데, 그것 또한 쉽지 않다고 한다. 사실, 요즘 세상은 흡연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아니다. 실내는 대부분 금연구역이고, 길을 가거나 한적한 공원에서도 흡연 행위는 자유롭지 않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담뱃값, 게다가 담뱃갑엔 건강 경고문구와 흉측한 그림들이 들어가 있다
대상 수상자 인터뷰입이 아닌 마음에서 나오는 스피치를 하련다배병현 경북대학교 말/특수동물학과 2학년 축하합니다. 대상을 받았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던가요?‘대단하다.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하셨어요. 온갖 좋은 말은 다 하셨던 것 같습니다. 영어말하기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나요?이번에 처음 참가했습니다. 대상을 받으리라는 예상은 하셨어요?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초반에 실수를 해서 작은 상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놀랐고 너무 기뻤습니다. 4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듣는 이들에게 감동
북다바오주 타굼시 마약 자수자 등 1,000명 대상 재활교육‘마약과 전쟁’중인 필리핀 정부가 마약 자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재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인을 초청, 마인드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청소년 인성교육으로 각국 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11월 29일(수) 필리핀 북다바오주 타굼시티 외곽에 위치한 주립체육단지에서 마약 자수자 1천2백여 명을 대상으로 ‘유혹을 이기는 힘’이라는 주제로 인성 교육을 한 것.필리핀 정부 추산 마약 중독자 및 관련 종
국제청소년연합(IYF)이 필리핀 북다바오주 타굼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6회 아세안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강연과 공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28일(현지시간)에는 마약중독자 문제가 당면 과제인 타굼시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IYF는 17일부터 시작된 아세안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클래식 음악 공연, 세계 문화 댄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강연을 한다.IYF의 이번 아세안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참여는 지난 2월,
유치원생부터 어른까지, 영어 공부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쏟지만 여전히 ‘영어공포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병을 치료하려면 좋은 약 못지않게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한 법! 미국 고교에서 10년 동안 영어를 가르친 ‘애틀랜타 쌤’ 김희령은 말한다. ‘영어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만 버려도 얼마든지 원어민과 통通할 수 있다’고.제가 영어를 처음 공부한 건 중학교에 들어가 ABC를 배우면서였습니다. 당시에는 별다른 영어 참고서가 없어 교과서로만 공부했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와 를 각각 세 번
대전시 외곽에 위치한 (주)이레테크는 직원 수 12명 규모의 작지만 건실한 회사다. 2007년 설립 첫해 매출 3억을 기록한 이래 2009년 매출 10억을 돌파했고, 지금은 20억을 돌파해 확장이전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의 우시혁 대표는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해 온 것은 끊임없이 생각의 한계 밖으로 걸음을 옮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시혁 대표를 만나러 대전으로 가기 며칠 전, 이레테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10여 년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용 실험기기와 산업용 생산기기를 공급하는 회사’라는
거듭된 내전으로 오랫동안 정체기를 겪어온 나라, 부룬디. 하지만 조국과 청년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헌신하며 미래의 비전을 만드는 리더들이 있어 부룬디의 내일은 희망차다. 청소년체육문화부 장 보스코 장관도 그 중 한 명이다. 부룬디도 예외는 아니다. 부룬디 인구의 85%를 차지한 것은 후투족이지만, 1962년 독립 후 1993년까지 부룬디를 실질적으로 지배한 것은 인구의 15%에 불과한 투치족이었다. 두 민족 간의 다툼으로 부룬디에는 1965, 1969, 1972, 1988, 1991년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대학살이 벌어졌다. 보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