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가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오라는 외동딸은 오지도 않고 며느리만 온다.’우리나라 속담에는 ‘며느리’와 관련된 것이 많은데, 대부분 서로 미워하는 관계의 대명사로 등장한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어도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는 여전히 어려운 관계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도 ‘고부’라는 단어 뒤에는 ‘갈등’이라는 단어가 자동적으로 따라다니지만, 10년간 한 지붕 아래에서 동고동락하며 ‘딸과 엄마’ 혹은 ‘친구’처럼 지낸다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있다. 그들의 일상은 어떨까? 며느리 김효미 씨의 시점으로 그들의 이야기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 바람은, 입시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주위에 좋은 대학 출신이 많다 보니 더욱 그랬다. 하지만 내 실력으로는 이루기 힘든 일이었다.나는 결국 사이버대학에 입학했다. 좋은 대학은 둘째 치고, 걸어 다닐 캠퍼스도 없는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속상했다. 누가 나에게 어느 대학에 다니냐고 물어볼까 봐 걱정이었다. 사실 내가 사이버대학에 다닌다고 나무랄 사람도 없고 비웃을 사람도 없는데, 스스로 기가 죽어서 지냈다.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뒤늦게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작년 2월, 코로나는 평화롭던 일상을 침범했다. 대학 새내기였던 나는 학교에 갈 생각에 들떠 있었으나, 비대면 수업으로 자연스레 그 기대감은 사라졌다.이 시기에 엄마는 치킨집을 여셨다. 이미 예약금을 걸어둔 터라 시국이 좋지 않아도 장사를 시작해야 했다. 사실 당장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것 말고는 금전적 벌이를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사를 시작했다. 다행히 온라인으로 전환된 수업 덕분에, 나는 가게 일을 도울 수 있었다.몸 쓰는 일을 처음 해보는 엄마의 팔엔 기름 튄 자국이 무성했고, 아르바이트가 처음인
2021년 3월 2일 17시 49분, 시온이가 태어나면서 나도 엄마가 됐다. 세상에 나온 딸이 배 위에 올려졌을 때, 따뜻했던 온기와 울음소리는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분만 후에도 오랜 진통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 탓에 화가 나고 짜증이 났지만, 아이의 얼굴을 마주하자 아픔과 화가 슬며시 누그러졌다. 아빠를 꼭 닮은 반짝거리는 큰 눈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고 한없이 사랑스러웠다. 시온이와 처음 만난 순간은 기쁨과 감사와 설렘으로 가득 찼다. 그 어떤 처음의 순간도 이보다 경이롭고 감격스러울 순 없을 것 같다. 이런 순
‘처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처음 핸들을 잡았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때 느낀 낯섦과 긴장감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모두에게 다양한 ‘처음’이 있습니다.처음 등교하던 날, 처음 아이를 안던 날, 처음 비행기를 타던 날, 첫 월급을 타던 날, 첫 도전에 실패하고 울던 날, 처음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날….그 경험 속에는 설렘, 낯섦, 기쁨, 그리고 막막함과 두려움 등 다양한 요소들이 담겨 있습니다.새봄이 완연해지는 4월에, 처음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2021년 3
2020년, 우리는 유달리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며 심신이 많이 지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투머로우는 마음쓰기 에세이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마음에서 어려움을 이기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듯, 공모전 글쓰기를 통해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감사와 행복을 찾길 바라는 취지였습니다. 실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문제를 겪었지만 극복한 사연, 코로나19 덕분에 일상의 행복을 발견한 사연,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생각하며 찾은 희망의 글들이 편집부로 속속 날아왔습니다. 응모해주
얼마 전까지 저는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선 먼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을 취득해야 합니다. 저는 대학 3학년부터 여러 번 응시했지만 떨어졌고, 올해 마지막 기회였던 시험에서도 결국 1점이 모자라 불합격되면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 제 마음이 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더 이상 할 자신이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기나 한 걸까?’ 싶어 크게 낙심하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중 지인을 통해 투머로우 말하기대회에 나가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체념하고 있기보다 잡지를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면 좋을 것 같아, 대회
요즘 투머로우 잡지를 읽고 생각이 달라지고 생활이 바뀌었다는 독자들의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린다. 전국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독후감 공모전을 통해서도 그런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지난 11월 21일에는 꿈과 고민, 앞으로 바라는 세상, 가족 사랑에 대한 주제로 제2회 투머로우 말하기 대회가 포항에서 열렸다.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여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대회는 투머로우를 읽은 중·고등부생들과 대학생들이 제출한 원고를 먼저 심사했고, 이를 통과한 학생들이 온라인 무대에서 발표
“초인적으로 보이는 선수들조차도 어깨의 무거운 짐 때문에 정신적으로 어두운 시기를 보내곤 합니다.”투머로우 9월호에서 NBA 코치 필 핸디가 한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꿈, 즉 목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꿈은 늘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지만 그 움직이는 속도만큼이나 나를 힘들게 합니다. 휴식 없이 달리다 쓰러지기도 하고, 애매한 재능을 가지고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세게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저는 수없이 봤습니다. 저 또한 넘어졌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춘 중 한 명입니다.꿈은 나를 살게도 하지만 죽음의 문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투머로우 말하기대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울산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투머로우 말하기 대회는 투머로우 교양지 9,10월 호를 읽고 ‘나의 꿈’, ‘내가 존경하는 인물’, ‘잡지 내용 중 인상 깊은 부분’을 비롯해 ‘어려웠던 때를 극복한 경험’ 등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중·고등부에서는 김미현(울산생활고 2) 학생이 ‘좌절하지 않으려면 마음을 일으켜 세우라’라는 제목으로 대상인 울산시 교육감상을 받았으며, 대학부에서는 장은철(울산과학대 1) 학생이 ‘작은 빛’이라는 발표
전 국민 행복찾기 에세이 공모전 '마음쓰기' 에세이 당선작을 발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조지아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안나라는 학생입니다. 지금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에 재학 중입니다.제가 중학생 때부터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언니가 동생인 제게 한국의 여러 영화나 드라마들을 소개해주었는데 그때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영상 예술에 빠졌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호감을 가졌습니다. 특히 한국 역사 드라마에 나오는 여러 고어古語들에 관심이 갔고, 이것이 제가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열정을 자극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부터 한국에서 공부하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부모님께 제 꿈을 말씀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한국어말하기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대회를 비대면 온라인 대회로 전환하면서, 해외의 외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가 확대 진행되었다. 주제는 나의 꿈, 사랑하는 가족, 감동적인 순간, 존경하는 인물 등으로, 원고와 영상 심사를 통해 예선 후 총 13개국 30명이 결선에 진출하였다.대회 시작에 앞서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박홍근 국회의원이 언어를 통해 마음으로 하나되는 세계인의 축제가 될 것이라는 축전을 보내왔다. 이어 왕보현 중랑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 위원은 언어로써 서로의 문화를 익혀
이번 리더스 컨퍼런스에서는 여섯 나라의 청소년 문제를 의제로 다루었다. 에티오피아의 청소년 폭동, 태국 청소년들의 우울증과 자살, 남아프리카의 높은 청년 실업률, 필리핀 청소년들의 성性의식과 10대 임신, 키리바시 학생들의 학교 중퇴와 자살, 피지의 10대 미혼모 문제가 그것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들은 의제 별로 팀을 나눈 뒤 토의했다. 그 가운데 필리핀의 청소년 문제를 발표한 두 팀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필리핀의 10대 임신 현황 및 그 이유필리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 가운데 지난 20년 동안 10
한글이 반포된 지 574년이 흐른 지금, 한글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연결고리다. 우리 문화가 ‘한류’를 타고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한글이 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거나 우리말 노래를 따라 부르는 외국인을 만날 때면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한글 캠프가 녹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글을 매개체로 삶에 활기를 되찾고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방역 모범국으로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한국도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말과 글에는 한 민족이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형성한 정서와 문화,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말을 글로 표현하기 위해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 속에는 백성을 사랑한 따뜻한 마음과 우리 민족의 얼이 담겨 있습니다.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로 평가받지만, 나라의 글로 정착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한자 문화를 강조했던 사대부들은 한글을 무시했고, 일제강점기에는 문화말살정책으로 한글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고난을 이기고 한글은 우리글로 자리 잡았고, 지난 해엔 37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할
새로운 버전으로 출몰해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 바이러스2020년 전 세계를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만든 존재가 있다. 학명 ‘SARS-CoV-2’, 이는 과거 ‘사스’와 ‘메르스’를 일으킨 바이러스와 동일한 병원체*다. 즉,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 사스, 메르스를 일으킨 바이러스는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이다. 어째서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계속해서 새로운 버전으로 출몰해 세계를 위협하는 걸까? 그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찾을 수 있다.코로나바이러스가 숙주의 체내 침입에 성공하면 숙주 속 세포의
토고, 코트디부아르 등의 서부아프리카는 2020년을 기점으로 마인드교육을 학교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국 교육을 책임질 40명의 교수진이 한국에 왔다. 국제마인드교육원(원장 김재홍)에서 5개월 간 교육을 받은 이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가 있다. “마인드교육은 자신이 변화하고 다른 사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것. 실제 삶에서 변화가 이뤄지는 산교육도움말 조성화(마인드교수 과정 담당자)Q. 이번에 마인드교육 교수과정이 국내에서 처음 실시 됐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처음으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