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씨에게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자, 그가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하는 일은 소설 ‘행복한 왕자’에 나오는 제비가 하는 일과 비슷해요. 제가 배우고 있는 좋은 마인드를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전하며 살고 있으니까요(웃음).” 그는 어떤 일을 하며, 무엇을 느끼기에 자신의 직업을 이렇게 소개하는 걸까? 하고 계신 일에 대하여 설명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하하).네, 저는 서울 동대문 지역의 ‘행복나눔’ 후원회와 ‘맘북인사이트’라는 인성 교육팀에서 강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부 독서 토론 모임, 다문화 엄마들과 함
오디오북을 몇 권 들은 적이 있다. 낭독자의 목소리는 멋있지만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낭독자의 목소리는 평범하지만 잔잔한 울림이 전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드는 걸까? 전국으로 낭독 강의를 다니며 ‘낭독이란, 사람의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것’이라고 말하는 성우 송정희 씨를 만나 그 이유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성우’ 하면 애니메이션 혹은 외화 더빙 목소리가 먼저 생각납니다.아무래도 그렇죠. 특히 애니메이션 더빙은 성우만이 해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소리만으로 캐릭터를 다 표현해야 하
통역의 사전적 의미는 ‘말이 통하지 아니하는 사람 사이에서 뜻이 통하도록 말을 옮겨 줌’이다. 하지만 실제 여러 현장을 뛰어다녔던 신효원 통역사는 말뿐만 아니라, 마음을 옮기는 것이 진정한 통역이라고 말한다.나는 한국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경영 컨설턴트 회사에 입사한 나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14년간 마음에 품고 꾸준히 해온 일이 있다. 한국어를 일본어로, 혹은 일본어를 한국어로 통역하는 일이다.내 생에 첫 통역은, 10살에 일본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서 열린 학생 글로벌 캠프에 참석했을 때였다. 캠
국토 면적이 한반도의 6배인 페루는 고산지대, 사막, 아마존 정글, 바다 등 다양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나라다. 해외봉사단원인 이은지, 이하은 씨는 페루의 지방 도시로 봉사를 다니며 여러 문화를 체험하고, 동시에 좀 더 넓은 마음의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침보테’와 ‘이카’ 지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잊을 수 없다는 두 사람. 그들의 봉사 라이프를 소개한다. #침보테Chimbote못해도, 행복할 순 있잖아글 이은지한국에서 페루로 온 뒤 우리는 줄곧 수도 ‘리마’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리마에 조금 적응할 즈음 이곳저곳
“제가 일하고 있는 일식 식당은 손님이 셰프 가까운 곳에 마주 앉을 수 있습니다. 셰프가 손님에게 음식에 대해 설명하기도 하고, 서로 사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죠. 그 점이 좋아서 오늘도 즐겁게 일해요(웃음).” 한 일식 전통 식당에서 셰프로 일하고 있는 김도훈 씨. 올해 27세인 그가 요리에 바친 시간은 8년, 3만 시간이 넘는다. 김도훈 씨는 그 시간을 통해 ‘요리 실력’뿐 아니라 ‘조금 남다른 삶의 소신’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9월의 어느 오후, 그와 마주 앉아 그가 배운 삶과 요리에 대해 들어보았다.
2021.9.8.수영감이랑 학교 가는 길에 즐거운 구경을 했다.매일같이 지나가던 길에 있는 식당 하나.그 간판에 적힌 ‘오징어’라는 글자를 처음 읽었다.“영감! 여기에 이런 게 적혀 있었네요~.”그 옆에 보니 ‘고기’라는 글자도 보인다.학교 가는 길에 가만가만 멈춰 서서한 글자 한 글자 읽는 재미에 빠져하마터면 지각할 뻔했다. 올해 70살이 된 나는 4개월 전 ‘성문 문해 학교’에 입학했다. 어릴 적엔 어머니 아버지가 안 계셔서, 커서는 일하느라, 결혼한 후에는 아이들 키우느라 못 배웠던 글을 이제 학교에서 한 글자
‘읽는다’라는 동사에 빠질 수 없는 명사가 ‘책’일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든지 읽으면 사고력을 기를 수 있고 지혜를 얻을 수 있어서 ‘스승’이라 불리지만, 한편으론 읽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존재’이기도 한 책. 어떻게 읽을 때 잘 읽는다고 할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수십 년 간 책과 동행하며 16년째 SBS라디오 ‘책하고 놀자’ 구성을 맡고 있는 방송작가, 강의모 씨를 만났다. 오늘은 어떤 녹음을 마치고 오신 건가요?매주 토요일, 일요일 아침에 방송되는 ‘책하고 놀자’ 프로그램 중에 새로 나온 책의 저자가 출연해서 책에 대
‘수많은 배우들의 대표적인 롤 모델이자 멘토’ ‘140편의 영화 외 수백 편의 드라마와 연극에 출연한 배우’ ‘다시 태어나도 배우로 살고 싶다고 말하는 65년차 배우’ 87세 배우 이순재 씨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최근에도 연극 ‘리어왕’의 주인공 역을 맡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데, 그가 이토록 오랫동안 연기에 몰두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수 천 명의 청년들 앞에 그가 펼친 온라인 강연에서 그 답을 알렸다. 반갑습니다. 이순재입니다. 이렇게 여러분과 인생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코로나가 얼른 끝나서 직접
경북 성주에 마음가짐이 남다른 농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그의 일과를 지켜보았다. 이상우 씨의 하루는 매일 새벽 4시에 시작된다. 아내와 함께 새벽부터 참외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는 일 이야기, 아들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눈다. 기자의 눈에는 열심히 사는 중년 농부의 평범한 일상인데, 이상우 씨는 어느 것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한다. 그가 보내고 있는 하루는, 수십 년 길을 잃고 홀로 주저앉아 있던 자신에게 찾아온 제2의 인생이라고 한다.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유일한 휴식 시
사당동 10번 길을 따라 걷다보면 작은 동네 서점이 나온다. 버건디 색으로 꽉 채워진 내부, 은은한 조명, 거울 위에 빼곡히 붙여진 메모장으로 꼭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곳. 책 곁에 주인장의 애정 어린 책 소개 글이 꽂혀져 있는 곳. 이곳은 ‘지금의 세상’ 대표 김현정 씨의 일터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 서점을 열어 자영업자가 된 지 4년째 되었다는 그.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의 시간을 지나왔다는 김현정 씨와 출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서점 ‘지금의 세상’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오전 6시 40분, 황민우 씨는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사람들로 꽉 찬 서울 지하철도 이젠 적응이 됐다. 지하철에서 내린 후에는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시계를 보고 뛰기 시작한다. 회사 엘리베이터에 타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쉰다. “휴!” 선배들에게 간단히 인사한 후 컴퓨터를 켜 메일과 업무 일정을 확인한다. 그렇게 6개월 차 신입사원인 그의 하루가 시작된다.올해 초, 회사 합격 소식에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또래 친구들보다 취업이 늦은 편이었다. 대학 시절에 해외 봉사와 학생회 활동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하느라 28
1년 전에 군에서 제대한 신OO 씨(28)는 상담병으로 복무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엮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직장인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김OO 씨(41)는 시어머니와 함께 아이를 기르면서 느낀 점들을 책으로 내기 위해 원고를 쓰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이에 맞추어 독립 출판물이 성행하고 있다. 책 쓰기가 하나의 사회적 흐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책은 왜 쓰는지? 무엇을 쓰면 좋은지? 책을 쓰려면 어떤 것부터 해야 하는지?’ 사람들에게 책 쓰기를 권한다는 기자 출신
초등학교 시절, 방과 후 나의 일과는 엄마와 가정통신문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간혹 설문지가 나올 때면, 나는 글 쓰기에 서툰 엄마를 위해 사전을 펼쳤다. 엄마가 말하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주면, 엄마는 그걸 보고 따라 쓰셨다. 그 일을 마치면 나는 엄마와 함께 밖으로 나가 폐지를 주워 고물상에 팔았다. 엄마는 막내딸인 나를 무척 사랑했고, 나 또한 엄마랑 손을 잡고 걸으며 장난치고 웃는 그 시간이 좋았다.어느 날, 엄마와 폐지를 줍고 돌아오는 길에 반 친구를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헤어졌다. 다음 날 나는 평소처럼 등교를
엔지니어 최신 씨는 평소 두 가지 호칭으로 불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일할 때는 동료들에게 책임감 강한 ‘최 프로’이지만, 그가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단체에서는 ‘멘토’ 혹은 ‘선생님’이다. 대기업 직원과 멘토 사이를 오가느라 바쁠 때도 많지만 이런 삶이 더 즐겁다는 그를 만나본다. Q. 반갑습니다. ‘바이오 엔지니어’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려요.‘바이오’ 하면 아마 많은 분들이 하얀 가운을 입은 연구원을 떠올릴 것입니다. 바이오 엔지니어는 ‘좋은 의약품을 만들 수 있도록 장비를 면밀히 검증하
오늘은 특별히 오후 반차를 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새로 산 옷으로 갈아입고, 크로스백을 어깨에 멨다. 여름 방학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인턴 생활을 하고 있던 나에겐 큰 의미가 없었다. 방학을 맞아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친구들의 SNS 사진들을 보며 부러워만 하던 나는, 어느 평일의 오후 일과를 비우고 친구와 함께 하루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언젠가 여행 잡지에서 이런 문장을 읽은 적이 있다. “여행이란 결국, 평소 가지 않았던 곳을 찾아가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는 과정이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나는
최근 한국의 신발 산업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및 동남아에 빼앗겼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이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슈올즈 이청근 대표 또한 신발 산업 부흥에 앞장서고 있는 주역 중 한 사람이다.많은 CEO들이 회사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지만 목표 지점에 이르는 것이 쉽지 않다. 신발업계에 발을 들인 지 20년 된 이청근 대표는 사업 실패로 이름만 남아있던 회사를 다시 최고의 기능성 신발 브랜드로 바꿔가고 있다. 자신이 직접 개발한 기능성 신발로 국내외 발명대회에서
“성공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보았을 질문이다. 선뜻 말하기 어려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올여름 카메라를 들고 나선 대학생들이 있다. 전공과 학년은 모두 다르지만, 이들은 대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만들어보겠다고 모였다. 네 사람이 기획한 온라인 멘토링 프로젝트 ‘전지적 성공 시점’을 소개한다. 지난 7월 16일 오후, 전 세계 대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모이는 월드캠프는 행사에서 실시간 진행된 ‘전지적 성공 시점’ 멘토링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화장품 회사의 대표 임찬양, 청년 농부 손병욱, 쇼호스트 최성인이 자신의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정말 기쁩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인생에서 성공하고, 어떻게 미래의 리더가 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제가 하는 말을 흘려듣지 말고, 꼭 스스로 하나씩 생각해보고 실천해보길 바랍니다.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여러분은 오늘 무엇에 관해 읽었습니까?”“컴퓨터를 켜면 무엇을 검색하고, 어떤 사이트를 즐겨 가나요?”“병원에 갔을 때 앞에 놓인 잡지들 중에서 어떤 잡지를 고르나요?”“친구들과 어떤 것에 대해 주로 이야기합니까?”이런 질문에 답이 패션일 수도 있
‘한국에서는 영어를 제대로 배우기가 불가능한 걸까?’ 영어 공부에 한창 열을 올렸던 고등학생 시절,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좀처럼 늘지 않는 영어실력을 체감하면서 저는 이런 고민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유학을 가야만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거였어!’라는 생각이 들 때면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을 속으로 탓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7년 후, 저는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해외에 한번 나가보지 않은 제가 원어민처럼 영어를 자유자재로 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제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요? 영어와 고군분투하며 터득한 ‘
특수 분유 만드는 매일유업신생아 5만 명 중 한 명꼴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앓는 아이가 태어난다. 선천적으로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전혀 만들어지지 않아 모유와 일반 분유는 물론 고기, 생선, 심지어 쌀밥에 포함된 단백질조차도 먹을 수 없다. 매일유업은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1999년부터 특수 분유를 개발 및 제조해왔다. 2017년도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특수 단백질 함량을 높인 2단계 제품을 추가 개발해 공급했는데, 이는 0-3세 환아보다 단백질이 두 배 이상으로 필요한 4세 이상의 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