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간 경쟁에 길들여져 있다. 조기 입학, 최연소 합격, 조기 졸업 등 누구나 살면서 자연스럽게 만날 순간들을 남보다 조금 더 빨리, 일찍 다다르는 것이 미덕인 줄 알고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그 어려운 ‘일등’ 자리 앞에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보태려고 쉼없이 앞을 향해 달리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상당수의 젊은이들은 그 경쟁에서 뒤처져
‘직구로 말해요’ 키워드는 직설화법이 문화적 코드로 자리잡은 사회적 현상을 가리킨다. 비유적인 수식어로 포장하기보다 쉽고 직설적 표현으로 의미전달에 더 집중하는 추세다. 이런 현상은 현대사회의 전반으로 퍼지고 있어 직구로 말해 주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2013년 이러한 바람을 충족시킨 대표적인 말을 꼽는다면 단언컨대, ‘단언컨대’
플랫폼paltform이란 원래 기차역의 승강장 또는 무대나 강단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뜻이 확대되어 ‘어떤 장치나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틀이나 골격’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판’이라고 하겠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버스를 타려면 정류장으로 가고, 지하철을 타려면 지하철역으로 간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X세대로 불리며 1990년대 한국 사회의 젊은 주역이었던 이들(1966~1974년생)이 어느새 40대에 진입하며 사회 전반 소비시장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안정적인 삶을 추구할 시기에 그들은 여전히 ‘흔들리고’, ‘놀이와 재미’를 추구하여 ‘영원한 피터팬’ 같은 소년의 감성을 지닌 ‘어른아이’들이다. 유행은 20대 청년계층이 이끌기보다는 40대 중년들이
‘초니치’란 사전적으로 틈새를 가리키는 단어 니치nitch에서 한 단계 더 파고들어 소비자들에 의해 잘게 쪼개지고 부스러져 생겨나는 ‘매우 작고 협소하지만 명확하고 특출한 시장’을 뜻한다. 기존의 ‘니치’가 소수를 이용해 시장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초니치’는 소수를 존중하며 시장 형성보다 관계 형성에 초점을 둔다. 초니치 시장의 예가 되는 제품에는 유
현대는 정신노동의 시대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사무실 파티션 안에 갇혀 육체노동으로는 손가락을 가장 많이 쓰며 살고 있다. 이들에게 치료제는 움직이는 것이다. 그만큼 몸에 대한 관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소치 동계올림픽(2월 7~23일)과 브라질 월드컵(6월 13일~7월 14일), 그리고 인천 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이 열리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트렌드에 뒤처지는 사람,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람, 트렌드를 주도하는 사람. 현대는 정보와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와도 같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고사성어처럼 현 시대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아무리 훌륭한 목표도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 2014년의 공부, 대외활동, 언어연수, 구직 등 계획
1년에 한두 권의 책을 본다는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이도근 씨, 한때 김홍신의 을 읽은 그는 1980년 시대적 배경으로 만들어진 소설이 사회 부조리를 비판하고, 아버지 세대의 삶이 어떠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는 중고등학교와 달리 대학에 와서는 학생회장직을 맡고 있어서 책을 쉽게 읽지 못하는 속내를 이야
28,000명이 넘는 트위터(@kecologist) 팔로워가 관심을 가지고 따르는 지식생태학자인 한양대 유영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살아온 자취와 지식생태학 자료, 도서, 연구과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해놓았다. 70권의 책을 집필한 그는 독서의 진수를 맛본 독서광이다. 팝콘처럼 튀는 현대인의 뇌대한민국 시인 중에 오로지 시만 쓰며 밥먹고 사는 이가 얼
시대를 읽었기에 시대를 앞서갔다라이프니츠(독일의 수학자, 철학자)지난 2006년 독일의 하노버대학은 라이프니츠대학으로 교명을 바꾸었다. 천재 수학자 라이프니츠가 40년간 하노버 왕궁에서 고문관 겸 도서관장으로 일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당시 왕궁 건물이 현재 하노버대 본관이다). 1676년부터 1716년 사망하기까지 그는 이곳에서 미적분을 창안하고 톱니바
영어 클래스 의 김진호 대표는 삼성연구원으로 근무 중 뒤늦게 시작된 독서로 미래를 꿈꾼 후, 천 권이 넘는 책을 읽고 즐기는 독서광이 되었다. 그는 독서 후 저자를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재미까지 실천하고 있다. 첫 저서의 탈고를 끝낸 그가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진심어린 조언은 그 자신만의 독서법을 만나기까지의 독서
독서에 대해 깊이 있는 조언을 해주신 분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신명난 책 읽기, 정독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정말 빨려들 정도로 읽은 책은 애써 외우지 않아도 기억나듯, 독서의 유익함을 알고 있는 대학 선배들의 조언부터, 독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질의 응답 등 책을 깊이 읽고 몰입할 수 있는 지혜를 함께 생각하는 장場을 마련했습니다.독서 특집에서
이번 호에서는 대학생연합 독서토론 동아리 ‘사암’에서 독서광인 두 사람을 만났다. 중앙대 경제학과 하정봉 씨는 학교 친구들과 독서를 하며 면접을 준비 중이며, 독서 소모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다. 경희대학교 철학과 왕복근 씨는 어릴 적부터 책을 읽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으며 지금은 다문화와 관련된 독서를 하며 정치학 대학원을 준비해 왔다. 두 사람의 ‘신
책 속에 길이 있다. 글만 있는 게 아니라 길도 있다. 어디가 길일까. 글이 아닌 모든 여백과 행간이 길이다. 당신은 그 길을 더럽히며 걸어가야 한다. 하얀 눈길 위에 발자국 찍듯 작가의 생각 곁에 내 생각을 적으며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열심히 걸으면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그 책은 두 권의 책이 된다. 작가의 생각 한 권. 내 생각 한 권. 특히 지
건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2월 3월, ROTC 50기로 군에 입대한 마민하 씨. 현재 25살인 그가 독서로 삶과 사고가 바뀐 사연을 편집부에 보내왔다. 그의 이야기를 짧게 소개한다. 독서로 삶과 사고가 변했다어려서부터 우리집에는 빚 독촉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왔다. 부모님이 옆에 있는데도 없다고 말하고 바꿔주지 말아야 했다. 돈과 백,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왔다고 자부하던 홍성준 씨. 남다른 각오로 아프리카 말라위로 갔지만, 그곳에서 호된 고생을 하며 생애 처음 큰 좌절을 겪었다고 한다. 어려움과 맞서 이기면서 마음에 새 꿈을 얻었고, 언젠가 아프리카에 돌아가 그곳 사람들에게 그 꿈을 전해주고 싶다는 그가 말하는 말라위에서의 1년! 나는 매사에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는 소리를 자주
다큐멘터리 PD가 되기를 꿈꾸는 노주은 씨는 케냐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것을 크나큰 행운으로 여긴다. 케냐인 친구 그레이스와 참된 우정을 나눴고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정확한 방향을 정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노주은 씨가 케냐로 해외봉사를 지원한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케냐의 GBS 방송국에서 인턴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었다. 수험생
'탄자니아에서 얻었던 행복 다시 아프리카로 전하러 갑니다.' 대학시절 공공장소에 가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는 조원희 씨. 해외봉사 간 탄자니아에서 스물여섯 평생 닫아왔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탄자니아 사람들의 순수함과 베푸는 정신. 그는 그것을 잊지 못해 다시 아프리카고 매년 의료봉사를 가고 있다. ‘새벽 5시 반에 기상해서 6시 반까지 운동하고
무덥고 가난하고 질병이 많은 곳으로 알려진 검은 대륙. 그곳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눠주러 간 해외봉사 단원들이 ‘주러 갔는데 오히려 받아왔다’라고 말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아프리카의 사람들과 하늘, 바람, 물, 흙까지. 한국에서 얻을 수 없는 힐링을 경험하고 온 그들의 스토리! “전 너무 행복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는 이화민 씨의 미소가 예쁘다. 대
신비로운 앙코르 유적지로 유명한 캄보디아는 영화 로 알려진 크메르 루즈 정권의 대학살로 인해 아픈 상처를 가진 나라입니다.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학살당하며 지식층도 무너졌기에 아직도 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학교에서는 배우지 않는 음악을 가르쳐주며 희망을 심고 있는 프놈펜 해외봉사단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학교에는 음악 수업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