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가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보는 것이다. 같은 공연이지만 해마다 감동이 깊어지는 무대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기하게도 이 공연을 보면 사람들의 마음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 사연과 감동을 소개한다. “우리의 노래로 세상이 따뜻해진다면 언제 어디서나 노래할 거예요”2000년부터 해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선보여 온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아프리카 오지
미국 코넬대학교 교수로 사회학자이자 인간생태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칼 필레머 박사가 저술한 은 2012년, 20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책이다. 노인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30년 이상 노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오던 중에 무언가 허전함을 느끼며 ‘인생의 성공과 행복에 관한 수많은 책들과 강연의 홍수 속에 살아가면서도, 왜 우리는 왜 여전히 불행한가?’라는 의문에 휩싸이게 되고,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기에 이른다.필레머 교수는 더 나은 삶에 대한 해답을
한국인치고 세종대왕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한글 창제, 측우기 발명과 편찬, 영토 확장 등의 업적은 물론, 무엇보다 백성을 사랑한 애민정신 덕분에 책, 영화, 드라마 등에도 자주 등장한 세종대왕. 하지만 뮤지컬 ‘세종, 1446’은 위인전이나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것 이면에 숨은,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재조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실록에도 없던 세종대왕 이야기태종의 셋째 아들이었던 세종이 왕이 되는 과정과 함께 뮤지컬 ‘세종, 1446’의 1막이 시작된다. 태종이 누구인가? 일곱 형제들과 피 튀기는 쟁탈전을 벌인
-말하기가 경쟁력이 된 시대에 상대의 마음을 얻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기대하며- 우리는 평소에 특별한 생각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기도 하고 나름대로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 대화하기도 하지만, 사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말’은 의사소통하고 지식과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감정, 마음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도구다. 오늘날은 과거보다 한마디 말이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 요즘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장황하거나 길지 않다. 짧은 시간
작년 5월, 홍콩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한국인 화가의 작품이 한화 85억 3천만 원에 낙찰되었다.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였다. 또 하나 흥미롭고 이례적인 것은,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1~6위가 모두 이 작가의 작품이란 사실이다.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 이야기다. ‘김환기 독주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를 굳힌 그는, 기존 인기작가인 박수근과 이중섭을 제치고 한국의 아름다움과 고양된 정신세계를 표현한 우수성으로 조명받고 있다. ‘가장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 이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실사영화로 돌아왔다. 원작과는 또 다른 묘미를 지닌, 실사영화만의 감동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본다. 라이온킹 The Lion King, 2019감 독 존 파브로출 연 도날드 글로버(심바)제임스 얼 존스(무파사)비욘세 (날라)장 르 모험, 드라마, 가족개봉일 2019년 7월 17일아쉬운 OST 편집? 아프리카적이고 화려해진 뮤지컬영화의 시작은 원작과 똑같이 아프리카 대평원에서 아기 사자의 탄생을 축하하러 온 동물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100% 컴퓨터 그래픽
뜨거운 여름, 잊을 수 없는 강렬한 경험에 흠뻑 빠졌던 젊은이들이 있다. 60개 나라에서 모인 4천 명의 젊은이들이 11박 12일을 함께 보내며 우정을 나누었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 한시도 평범한 순간은 없었다. 좌충우돌 감동과 재미가 쏟아졌던 세계 대학생의 축제 ‘월드문화캠프’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만났다.글로벌하게 교류하기! 외국인 친구 사귀기우리 팀을 소개합니다! 칠레, 푸에르토리코, 멕시코에서 온 친구들과 한국 학생들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나누고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
선수 가치 세계 28위, 소속팀 토트넘 선정 ‘올해의 선수’, ‘10년 몸값 2억→’19년 1,070억 원으로 535배 상승…. 수퍼쏘니 손흥민의 화려한 성적표다. 이는 절대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 손흥민의 첫 에세이 은 축구소년 손흥민이 어떻게 축구에 입문해 지금의 월드스타가 되었는지 소상히 담고 있다. 풋사과가 최고의 당도를 품은 사과로 익어가듯, 축구선수로서 점점 영글어가는 그의 인생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하루 두 시간씩, 7년을 버틴 세 가지 이유“아
세계 3대영화제의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영화가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수상 소식을 듣고 보니, 먼 나라 잔치 같았던 해외 영화제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지고 최고상을 거머쥔 ‘기생충’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극장 관람을 했다. 마지막 여운이 강해선지 상영이 끝나고도 제법 많은 이들이 객석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나는 주인공 가족의 스토리를 보면서 성경에서 읽은 가난한 포도원 농부가 떠올랐다. 기택과 농부의 마음은 데칼코마니처럼 닮은꼴이었다.재미보
어디서부터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모를 무용담을 쏟아내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자 아들.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 것 같던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영화 는 판타지라는 형식을 통해 몽환적, 감각적으로 담아낸다. 빅 피쉬 Big Fish감 독 팀 버튼주 연 이완 맥그리거, 알버트 피니장 르 드라마, 판타지제작년도 2003년상영시간 125분‘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흥행시키며 판타지 장르의 귀재로 불리는 팀 버튼 감독의 역작이다. 팀 버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 제목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주고받기’다. 물물 교환, 혹은 서로 타협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책의 부제목은 ‘주고받기’가 아니라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이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 주기만 하다 망하는 건 아닐까? 먼저 받아야 줄 수 있는 것 아닐까?’ 책을 펼치는 순간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갔다.이 책의 저자는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서른한 살에 세계 3대 경영대학원 중 하나인 와튼스쿨의 종신교수로 임명된 애덤 그랜트Adam Grant이다. 누
크게 될 놈개봉일 2019년 4월 18일감독 강지은주연 김해숙, 손호준, 남보라상영시간 108분세상에서 가장 멀고도 가까운 모자지간,꾹꾹 눌러쓴 진심, 희망이 되다!전라도 어느 섬마을, 순옥은 남편 없이 홀로 식당을 운영하면서 두 남매를 키운다. 순옥의 사고뭉치 아들 기강은 어느 날 무모한 성공을 꿈꾸며 호기롭게 육지로 향한다. ‘엄니, 두고 보소. 내가 어떤 놈이 돼서 돌아오는지.’ 하지만 기강은 범죄자로 전락하고 살인까지 저질러 사형을 선고받는다. 정부는 사회기강 확립을 내세워 사형집행을 발표하고, 기강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영화 ‘그린 북’은 실존인물인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그의 백인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를 소재로 한다. 서로를 보는 시각이나 말투, 행동, 성격 등이 피부색만큼이나 다른 두 사람! 그러나 둘은 8주간 미국 남부로 공연투어를 다니며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서로를 향한 편견이 무너지고 진솔한 마음을 발견하며 진정한 친구로 거듭난다. ‘그린 북’은 시작부터 우리의 편견을 깬다. 흑인 ‘돈 셜리’는 천재적인 재즈 뮤지션이자 교양 있고 친절하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다. 백인 ‘토니 발레롱가’는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다혈질적이
시가총액 1,003조 6,810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3.6배, 직원수 56만 6천 명, 비즈니스 인맥사이트 ‘링크트인LinkedIn’이 선정한 ‘전문가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유료 회원수 1억 명, 거래상품 약 6억 종….세계 1위 온라인쇼핑 기업 ‘아마존닷컴(아마존)’의 화려한 스펙이다. 1995년 7월 16일 홈페이지를 개설한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마존은 좋은 책을 세계 어디서나 받아볼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유일한 장점인 온라인 서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아마존이 도대체 어떻게 유통업계의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럴까? 영화 ‘아마데우스’는 노력파 음악가였던 살리에리와 천재 모차르트의 삶을 통해 이 질문의 해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아울러 자신의 기준과 틀에 갇혀 상대의 장점과 마음을 살피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일깨워준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제목은 음악가 모차르트의 풀네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따온 것이다. 일견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비극으로 끝난 그의 생애를 그린 영화 같지만, 엔딩크레딧에도 나오듯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살리에리다. 그는 배경 없는 평
책 의 저자 이국종 교수는 외과 전문의이자 중증외상 치료의 권위자이다. 그는1995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2003년 미국 UC샌디에이고 외상센터, 2007년 영국 로열런던병원 외상센터에서 연수하면서 선진국들의 중증외상환자 치료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이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도 발표한, 중증외상 분야에 외길을 걸어온 학자이자 의사이다.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중증외상은 일반응급과 차이가 있다. 일반응급은 말 그대로 응급상황을 이야기하며 중증외상보다는 범위가 훨씬 넓다.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대학 1학년’, 생각만 해도 기대되고 떨리는 시기입니다. 고등학교 때와는 모든 것이 다릅니다. 집을 떠나기도 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결정해야 하고, 책임감은 커지고….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나요? 좌충우돌 실수도 하겠지만, 신입생이라는 이름에 모두가 너그럽게 대하면서 격려해줄 것입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캠퍼스 생활을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움이 될 만한 팁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파워블로거이자 저자 김나연 씨께 물었습니다.Q.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노하우가 있
나에게는 오랫동안 써온 물병이 있다. 가볍고 튼튼해서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기 참 좋다. 어느 날 문득 목이 말라 물을 마시다가 빈 물병을 보며 생각했다. ‘이 물병은 몇 번이나 비워졌을까?’ 셀 수는 없지만 수백 번 채워지고 또 비워졌을 것이다. 하지만 물병은 단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다. 그저 묵묵히 자신을 채우고 겸손히 비워낼 뿐이었다. 요즈음 사람들은 자신을 가득 채우기에만 급급하다. 지식과 경험, 인맥 등으로 경쟁이라도 하듯 자신을 채운다. 반면에 자신이 가진 것을 비워내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드러내거
1월 초 개봉한 영화 ‘말모이’가 개봉 열흘 만에 1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의 배경은 1940년대 경성이다. 일제는 조선을 완벽한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전면금지하고, 한국어 신문과 잡지도 모조리 폐간시키는 등 이른바 ‘민족 말살 통치’에 한창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한국어를 쓰면 체벌을 당했고, 이름까지 일본식으로 개명당해 전쟁터로 끌려간다.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을 삶의 목표를 얻다주인공 김판수(유해진 분)는 까막눈에, 감옥소도 여러 번 다녀온 전과자다. 하지만 중학생 아들 덕진과
우리 집 앞에 걸으면 10분 거리, 차로는 2분 거리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있다. 고작 8분차이인데, 나는 그게 싫어서 차를 몰고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간다. 더 편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얼마 전에 핸드폰을 바꿨다. 말만 하면 음악도 틀어주고, 문자메시지도 보내주고, 검색도 대신 해 준다. 이제는 손가락조차 쓸 필요가 없다. 이전보다 훨씬 편리해졌다. 나도 모르게 손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되는 생활에 젖어가고 있을 무렵, 라는 책을 읽었다. 그리고 신기하게 걷고 싶어졌다.책을 읽다 보니, 스윽 웃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