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을 앞두고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을 알게 됐고, 필리핀으로 봉사를 다녀왔다. 1년 동안 필리핀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처음 배운 ‘마음의 세계’는 신선했다. 지금은 내가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는 굿뉴스코 미얀마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미얀마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오토바이를 타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오토바이를 갓 배워 운전이 많이 서툴고 날까지 저물어가고 있어서 겁이 덜컥 났다.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도착해야겠다는 생각에 속도를 내서 부지런히 가는데, 신호가 바뀐 것을 보지 못해 앞차와 부딪히고 말았다. 미얀마 말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사의 만세루(萬歲樓)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됐다.조선 후기에 세워진 만세루는 우리나라 사찰 건축물로는 최대 규모인 정면 9칸, 측면 2칸이다. 문화재청은 “대형 누각 건물의 시대적 흐름과 기능에 맞춰 구조를 적절하게 변용한 뛰어난 사례이자 구조적으로도 당시 자재 획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독창성 가득한 건축물로 잘 보존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선운사의 기록물인 ‘대양루열기’(1686년)와 만세루 중수기(1760년)에 따르면 만세루는 1620년인 광해군 21년 ‘대양루’
지난 5월, 세계 94개국 239개 방송국과 SNS 및 유튜브을 통해 세계 10억 명을 대상으로한 온라인 성경 세미나가 열렸다. 6일간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채널마다 수천 개의 댓글로 감사를 표현했다. 이 행사는 온라인 시대에 ‘연결’의 가능성을 입증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박옥수 목사 온라인 성경세미나’가 그것이다. 미니인터뷰 ① 또다른 '교류의 맛'을 보았습니다.온라인 성경세미나가 어떻게 전 세계로부터 폭발적인 반향을 얻을 수 있었을까? 그 비결
“언제 밥 한번 먹자”친구들끼리 흔히 쓰는 인사말이다. 한국에선 밥을 함께 먹는 다는 건 또 하나의 만남, 인연을 뜻하기도 한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도 나에게 ‘밥’의 의미는 특별했다.1년간 탄자니아에서 지내며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은 ‘필라우Pilau’였다. 이 음식은 손님이 오거나, 생일, 축제 등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다. 양파와 고기 그리고 갖가지 향신료가 어우러진 것으로, 한국 음식 중에선 볶음밥에 가깝다.내가 필라우를 좋아하게 된 건 내 친구 캐시 때문이다. 하루는 캐시네 구멍가게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저녁시간이
마법의 치유성분을 가져 ‘생명의 나무’로 불리우는 마룰라. 아프리카 최대 마룰라 수확량을 자랑하는 남부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서는 매년 2월 중반부터 5월까지 ‘마룰라 축제’를 연다. 전통 마룰라주를 나눠 즐기며 왕실과 국민들이 춤과 노래로 연합을 다지는 것이다.2월 중순이면 마룰라의 계절이 시작된다. 이때 수확한 열매로 에스와티니 전통 마룰라주인 부가누를 만든다. 먼저, 여자와 아이들은 떨어진 초록색 열매를 모아 노란색이 될 때까지 보관한다. 그 후 노랗게 익은 열매를 물에 담가 두었다가 설탕을 넣어 발효시키는데 발효되어 알콜 성분이
를 통해 아이티 태권도팀 학생들의 사연이 소개된 후,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최고의 태권도 선수가 될 꿈을 키워가는 아이티 청소년들에게 많은 독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경기도태권도협회도 태권도복과 스포츠의류 300벌을 후원했다. 지난해 겨울, 반정부 시위 등으로 아이티 국내사정이 좋지 않아 올해 2월 아이티로 파견된 해외봉사단원들을 통해 도복이 현지에 전달되었다. 현지 아이들은 경기도 태권도 협회에서 후원한 파란 태권도복을 입고 뛸듯이 기뻐했다. 투머로우 희망캠페인 모금액도 전달됐다. 태권도 현지 사범은 약 1년간 학생
남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곳. 그곳 아이들을 만나 인사했다.“Halo~!” 무더운 날씨에 땀을 식히기 위해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며 놀던 아이들이 동양인을 처음 본 것처럼 신기하게 나를 쳐다보았다. 바누아투에서는 복잡한 것이 없다. 배가 고프면 길에서 자라는 파파야를 따먹고, 더우면 바닷물로 들어가서 수영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적대감 없이 언제나 환영하며 먼저 인사하고 친절하게 상대방을 대하며, 돈이 없어도 불평과 불만을 갖지 않는다. 바누아투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이처럼 행복하게
(산후안=백선욱 글로벌리포터)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9일 오전 7시(현지시간) 기준, 127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5명으로 집계됐다.푸에르토리코 주정부는 3월 16일부터 30일까지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는 병원, 약국, 주유소, 마트 등에 한해서만 방문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푸에르토리코 주정부는 통행금지령을 4월 12일까지로 연장하는 한편, 통행금지 시간도 저녁 7시로 앞당겼다.한편,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에 위치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가 코로나19 영향의 직격타를 입었다.시엠립에 위치한 세계적 유적지인 앙코르와트를 2020년 1월~2월 사이에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이 작년 동기 대비 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수는 34만1,494명으로 조사됐다. 유적지 티켓 판매로 벌어들이던 수입도 35% 줄어 총 1,620만 달러에 그쳤다.이에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24일, 캄보디아 국세청에 등록된 씨엠립 지역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에 앞으로 4개월간 세금을 걷지 않겠다고 발표했다.시엠립주(州) 당국은 앙코르와트 1일 관광 티켓으로 이틀, 3일
1위는 홍콩… 2018년 이어 부동의 '1위'시드니·멜버른서 집 사려면, 각각 11년·9.5년간 연봉 송두리째 저금해야 가능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도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홍콩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면서 집값이 소폭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2위 밴쿠버, 3위 시드니, 4위 멜버른과 큰 격차를 보였다.세계주택보유능력조사(DIHAS)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스포츠세계에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경기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기에 선수는 최선을 다하고 팬들은 보는 재미를 느낍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은, 스포츠뿐 아니라 인생에도 적용되지 않을까요? 지난 12월 31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세인트 실베스터 로드레이스.-1925년 창설, 매년 12월 31일 개최-남미 최고 권위의 15km 단축마라톤-대회 참가자 약 3만 명결승선을 불과 100m 남겨놓고 우간다의 키플리모는 2위보다 10m 가량 앞서 있었다.‘내가 우승이다!’ 기쁨에 도취한 키플리모가 세리머니를 하려는
작고 가벼운 공을 라켓으로 주고받으며 경쟁하는 탁구는 날아오는 공을 받아치지 못하거나 상대편으로 다시 공을 보내지 못하면 지고 만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으로 스리랑카를 다녀온 권신영, 정찬우, 최원태 씨는 수도 콜롬보에 폭탄테러가 일어나 국가비상사태가 벌어졌을 때 사람들 마음에 여유가 사라지면서 봉사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만하자’ ‘여기까지야’ ‘포기하자’는 생각을 했지만 그때마다 탁구공을 치듯이 ‘아니야, 한 번만 더 도전해보자’라며 그 생각을 쳐냈다. 1년 동안 해외에서 봉
지난 1월호에 나온 ‘한·아프리카 마인드개발 포럼KAMF’을 주최한 유니브 리더스 진행부에서 올 초 본지로 연락을 해 왔다. 포럼에서 최우수 기획상을 받은 ‘리마인드 프로젝트’를 실제 르완다까지 가서 실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KAMF 실행단 9인의 활동 소식을 소개한다. 희망의 실마리, 꿈을 심다르완다는 90년대 초반에 발생한 종족 간 갈등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삶의 터전은 물론, 배움의 기회까지 잃었다. 적정 교육시기를 놓쳐 낙후된 이들의 삶에 ‘마인드개발을 통해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remind) 주는 것’이 리마
집 떠나 타지 생활 벌써 2년.날이 추워지면서 햇빛보다 건물 안의 형광등을 보 시간이더 길어지는 요즘에문득 혼자라는 생각과 함께,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몰려왔다.차가운 바람이라도 쐬면 기분전환이 될까 하는 마음에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걸었다.아이들의 웃음소리와허공을 가르는 눈덩이들 사이에낡은 두 나무팔레트.조금은 작은 나무팔레트가 한쪽 다리가 부러진 나무팔레트에기대어 서 있었다.기댈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에 대한 부러움을 느끼고 있을 때아이들은 부모님을 만나 제각각 흩어졌다.맞다.나도 기댈 사람이 있다.글과 사진 | 안경훈 객원기
인도 케랄라 당국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마라두(Maradu)시에서 허가 받지 않은 아파트 4동을 철거하라는 대법원의 명령에 따라 케랄라, 코치(Kerala, kochi)의 호숫가에 지어진 불법 아파트 단지를 철거했다.12일 오전 11시, 55미터 높이의 제인 코랄 코브(Jain Coral Cove)가 철거된데 이어 같은 높이의 또 다른 건물인 골든 카얄로람(Kayaloram)이 이날 오후 2시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철거됐다.이에 앞서 10일에는 경찰, 소방대, 보건요원 등 훈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철거 모의 훈련을 실시하
2020년 새해 시작과 함께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전 세계 곳곳으로 파견돼 글로벌 역량을 키운다. 이번 겨울방학 기간 중 300여 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다양한 교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해외로 파견된다.‘해외자원봉사단’은 영남대의 대표적인 해외 파견프로그램으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37회에 걸쳐 2,7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제38기 해외자원봉사단 54명이 라오스, 베트남, 태국에 파견되어 2주간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3시 영남대 사범대학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내년 1월 5일 각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느끼게 해준, 아프리카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나라 레소토에서 겪은 1년간의 놀라운 변화. 타인과 사랑을 나누는 법, 다른 문화와 인종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며 한층 성숙해진 김은진 학생의 수기를 소개한다.아프리카의 보석 레소토약 20시간의 긴 비행 끝에 도착한 레소토. 공항에 내렸을 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마치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는 것 같았다. 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돌산에 감탄하며 차를 타고 지부로 갔다. “얘들아, 너희가 오자마자 이런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오늘 갑자기 물이 끊겨서 오
캄보디아가 지난 24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9년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2020)’에서 190개국 중 144위를 기록했다. 캄보디아 정부의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 캄보디아의 기업환경평가 순위는 지난 2017년 131위를 기록한 후, 2018년 138위, 올해 144위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는 매년 국가별로 창업, 건축인허가, 전기공급, 재산권등록, 자금조달, 소액투자자보호, 세금납부, 통관행정, 법적분쟁해결, 퇴출 등 10개의 분야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
한국인치고 세종대왕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한글 창제, 측우기 발명과 편찬, 영토 확장 등의 업적은 물론, 무엇보다 백성을 사랑한 애민정신 덕분에 책, 영화, 드라마 등에도 자주 등장한 세종대왕. 하지만 뮤지컬 ‘세종, 1446’은 위인전이나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것 이면에 숨은,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재조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실록에도 없던 세종대왕 이야기태종의 셋째 아들이었던 세종이 왕이 되는 과정과 함께 뮤지컬 ‘세종, 1446’의 1막이 시작된다. 태종이 누구인가? 일곱 형제들과 피 튀기는 쟁탈전을 벌인
우연히 들른 가을 바다.사람들로 북적거렸다.모래사장에 남겨진 수많은 발자국을 보며 잠시 멈춰 섰다.이 발자국의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저 발자국 주인은 누구지?미소를 짓고 있을까?아니면 찡그린 표정일까?이 중, 행복한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가면 나도 행복해지겠지.그 발자국을 따라 나도 걸어야지.글, 사진=김예진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