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한국야구위원회가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신인선수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한 'KBO신인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 선수가 강연한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한다.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1년 잘했다고 기뻐할 것도, 못했다고 슬퍼하거나 기죽을 것도 없습니다. 언제 갑자기 실력이 살아나고 죽을지 모릅니다. 야구를 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야구를 잘할 때 부와 인기, 명예 등 부수적인 것들이 모두 따라옵니다. 하고 싶은 것들을 절제할 수 있는 자제력을 가진다면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훌륭한 선수
사용 가능한 물량이 정해져 있을 때 사용자 숫자가 많을수록 누릴 수 있는 양은 적어집니다. 따라서 대가족 집안에서 자라다 보면 내 몫이 적어지겠지요. 형제 자매가 여럿인 가정의 자녀가 생활 속에서 검약과 절제를 배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11남매였기에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 더 배려하고, 조금 더 포기할 수 있었다 보통 가족을 식구食口라고도 하는데 한자로 먹을 식, 입 구이니 가족 수는 먹는 입의 수가 된다. 우리 식구는 열세 명이었다. 부모님과 열한 명의 자녀. 나는 아홉 번째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형제
여러분 중에 혹시 이런 ‘몸짱’ 있으신가요? 날이 갈수록 한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저는 지난 10년간 미국에 살면서 미국 사람들이 건강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인 중에 소득이 많은 사람들이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에 비해 운동을 더 많이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는데, 한 가지 주목해야 할 현상은 많은 미국인들이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몸을 단련한다고 해서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구나. 몸과 마음
좌절과 인내를 가르치는 프랑스 부모들프랑스 부모들은 ‘댁의 아이는 앙팡 루아 enfant-roi로군요’라는 말을 듣는 것을 가장 모욕적인 일로 여긴다. ‘앙팡 루아’는 ‘왕과 같은 아이’란 뜻으로 집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아이를 말한다. 프랑스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떼만 쓰면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고, 온 가족이 자녀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가정이 되는 것을 경계한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행복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녀들을 혼돈과 자제력 부족으로 고통 받게 만드는 최악의 교육방식이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
각 도시에서 페스티벌 공연이 끝난 뒤 굿뉴스코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가 전한 메시지를 소개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사막을 여러 번 여행한 경험이 있었지만, 모래바람이 불어 지형이 바뀌는 바람에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얘야, 우리는 아무래도 길을 잃은 것 같아.”“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길을 잃은 것 같아.”“길을 잃었다고요? 그럼 우린 어떻게 되죠?”“괜찮아.”“어떻게 길을 찾을 건데요?”아버지와 아들은 길을 찾아 한참을 걸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그 동안 물도 양식도
해를 거듭할수록 양적, 질적으로 성장해 온 굿뉴스코 페스티벌. 지난 2월 27일은 굿뉴스코 페스티벌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진 날이었다. 국내 대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되던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바다 건너 일본 후쿠오카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의 2회 공연을 만석으로 채우며 마무리한 단원들은 27일 아침, 부산항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가는 페리에 몸을 실었다. 부산-후쿠오카 간 거리는 약200km로, 쾌속정으로는 3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점심 무렵 후쿠오카의 하카타항에 도착한 단원들은 곧
15일 남짓 되는 짧은 시간에 공연을 준비하다 보니 마치 1분을 한 시간처럼 써야 했다. 뮤지컬 배우로 있는 굿뉴스코 선배와 그 선배의 친구 등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해 짧은 시간 동안 준비를 했다. 노예 역을 단원들 중 몇몇은 ‘부모님과 친구들이 보러 오는데, 나도 깔끔하게 세련된 역을 맡고 싶다’며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연이든 조연이든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자세로 연기해야 공연이 빛난다’는 총괄 매니저님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바꾸었다. 공연이 차츰 완성되어 가면서 단원들의 마음도 들뜨기 시작하던 중 사건이 발생
마사이족 언어로 ‘끝없는 평원’을 뜻하는 세렝게티Serengeti는 탄자니아 북부에서 케냐 남서부에 걸쳐 있는 드넓은 초원이다. 면적이 서울시 크기의 50배에 해당하는 3만 평방킬로미터로, 이 광활한 들판에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우리네 사회처럼 복잡한 관계와 양상을 보이며 살아가고 있다. 세렝게티 초원을 사파리용 지프차로 누비다 보면 얼룩말이 연출하는 ‘야릇한 포옹’이 눈에 곧잘 띈다. 얼룩말 두 마리가 서로 목을 어긋 맞대고 서 있는 모습은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초식동물인 얼룩말은 탄자니아 세렝게
3월 13일 저녁 9시 50분(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시에서 북쪽으로 69km가량 떨어진 바고 지역에 진도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얀마에서 진도 5 이상의 지진은 4년만에 발생한 것으로, 진앙은 지표에서 10km 깊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진 발생 이틀째인 14일까지 여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곤시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양곤 시내에 정전과 교통 마비 등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양곤(미얀마)=김대인 글로벌리포터
자동차학과 교수님께 물었습니다달리는 자동차를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의 원리가 궁금합니다.일반적으로 사람이 밟는 힘은 상당히 약합니다. 2톤이나 되는 승용차를 순간적으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동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브레이크를 밟는 힘을 몇 배로 가중시켜서 증폭을 시켜줘야 하는데 증폭시켜 주는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기름의 힘을 이용하는 유압이 있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부스터입니다. 브레이크 바로 앞 단에 부스터가 붙어 있는데, 이 부스터가 일반 기압과 진공의 상대적인 힘을 이용해 힘을 몇 배로 증폭시키고 증폭된
지난 해 12월, 기근으로 굶주린 말라위 시골 마을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에 소개된 뒤 많은 분들이 후원에 동참해 주셔서 말라위를 도울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봉사하던 단원들의 바톤을 이어받아 간 16기 단원들이 마을을 방문해 쌀과 음식을 나누고 온 따뜻한 소식을 전합니다. 2017년 2월, 말라위에 파견된 16기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9명이 지난 2월 16일 수도 릴롱궤에 도착했습니다. 굶주림에 고통하고 있다는 나탄제 마을에 쌀과 음식을 가져다 주기 위해 짐도 풀기 전 단원들은 마을을 향해 달렸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수십 명이 등장하는 공연들 못지않게 관객의 가슴을 울린 순서가 있다. 등장인물은 단 한 명, 피지 봉사단원 이혜윤 씨다. 백혈병으로 고통받은 적이 있기에 다른 아픈 이들의 마음도 보듬고 위로할 수 있었다는 그녀의 체험담을 전한다. 니싼불라비나카~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한 해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통해 피지에 다녀온 이혜윤 단원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제가 피지에서 겪은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여러분 제가 몇 살로 보이세요? 저는 올해 23살, 대학교 2학년이에요. 믿어지시나요? 지
빈부격차가 심해 가난의 대물림은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당연시하는 나라 멕시코. 호세 총장은 교육의 힘으로 그 악순환을 끊고자 노력해 왔다. 그는 최근 아스테카대에 마인드학과 신설을 준비 중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고, 인생의 난관을 극복해갈 원천적 힘은 마음에서 비롯됨을 알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브라질과 함께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나라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멕시코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2조 1,944억 달러로 세계 11위에
캄보디아 국가 마약단속국(NACD)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올들어 마약 관련 범죄자 4,177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체포자 수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NACD 사무국장 미어 비릇은 캄보디아의 18세부터 35세 인구 중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1만 3천여 명에 이르며, 마약 중독자들이 마약을 구입하기 위해 저지르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약 범죄자들에 대한 캄보디아 당국의 처벌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600g 상당의 메탐페타민(필
사고하는 힘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사람이 자제하는 능력이 없으면 자기 뜻대로 살려고 합니다. 그러다 실수를 몇 번 하면 그때서야 자신의 잘못을 생각하게 됩니다.‘내가 그때 왜 소리를 질렀지?’‘왜 내가 조급하게 생각했지?’‘어째서 더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결정했지?’그렇게 후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가 우리 멋대로 살면 결국 고통과 후회만 남기 때문에 미리 심사숙고해야 하고, 욕구를 자제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요즘은 다들 바빠서 뭔가에 골똘할 수 있는 여유도,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게임 같은 엔터테인먼트 산
22일(현지시간),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설립자 로버트 베이든 파월(Robert Baden Powell)을 기념하는 ‘설립자의 날(Founder's Day)’를 맞아 미얀마 스카우트협회(Myanmar Scouts Association)는 미얀마 각 대학의 캠퍼스 내 자원봉사를 비롯해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스카우트 단원들은 각 학교의 교내 청소와 수리,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양곤외국어대학교(Yangon University of Foreign Languages)에서 행사를 진행한 스카우트팀의 메이 퓐 신은 “아직 눈에 띄는
커피로 유명한 콜롬비아. 나는 한국에서 커피를 잘 마시지 않았지만 콜롬비아에 봉사활동을 와서 커피를 애용하게 됐다. 이틀에 한 번 꼭 마시는 커피가 몸과 마음을 깨워주고 향기롭게 음미할 수 있는 기호식품이 되었다. 콜롬비아는 독특하게도 지역이 1등급부터 6등급까지 나뉘어 있다. 1등급 지역은 수도, 전기, 가스 시설이 열악한 편이다. 보통 시민들은 2, 3등급 지역에서 잘사는 시민들은 4, 5, 6등급 지역에 모여 산다. 일 년간 콜롬비아 봉사단원들은 ‘엔가띠바Engativa’라는 2등급 동네에서 살았다.사실 ‘왜 이
케냐의 한 방송국에서 PD로 일하고 있는 송태진 씨가 아프리카 풍속과 문화를 매달 에 소개한다. 이번에는 한국의 ‘계란 파동’ 소식을 듣고 케냐의 계란 가격에 대해서 글을 보내왔다. 비싼 계란의 낯선 아우라2017년 정유년, 닭의 해를 맞이한 우리는 갑자기 치솟은 계란의 가격에 울상을 짓고 있다. 30알 한 판에 3천 원에서 5천 원 남짓하던 가격이 9천 원, 심하면 만 원 이상으로 펄쩍 뛰어올랐다. 계란 한 알에 300원이라니! 분식집 아주머니는 라볶이에 서비스로 삶은 계란을 넣어야할지 고민하게 되었고, 가정주부는 저녁
한국의 JK 챔버 오케스트라가 지난 2월 18일(토) 저녁 7시(현지시간)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국립음악원 그랜드콘서트홀에서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 하노이 소재 한국문화원의 협력으로 개최된 한-베 수교 25주년 기념 음악회에는 이혁재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를 비롯, 쩐 녓 호앙 문화체육부 차관, 남진향 IYF베트남 지부장 등 인사들이 초청되어 참석했다.이날 지휘는 KBS교향악단 악장, 뉴올리언즈 필하모니, 아마데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악장 등을 역임한 김의명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국내
누구나 반겨주는 콜롬비아 사람들의 매력적인 미소. 잠시 다른 나라를 다녀오더라도 어느새 콜롬비아는 나에게 고향처럼 푸근하다.그래서일까. ‘콜롬비아’라는 이름만 들어도 코끝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후안 발데스의 커피 향(국민커피)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처음 콜롬비아에로 왔을 때가 생각난다. 콜롬비아는 마약, 내전, 게릴라 등으로 고립된 남미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했다.하지만 2002년 우리베 정부 출범 이후 불안정했던 치안은 급속도로 안정되었다. 유럽 신경제재단에서 전 세계 140개국을 조사한 결과, 지구행복지수 HPI(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