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무덥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나라 라오스. 온화하고 공손한 성품을 가진 라오스 국민 중에는 주어진 환경속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1년간 그들과 울고 웃으며 해외봉사를 할 수 있는 나라, 라오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 2016년 9월,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 호주 등의 국가가 연합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10개국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 회담에서 북핵과 남중국해 문제와 같은 중요한 이슈가 논
마사이 결혼식의 덕담, ‘평생 딕딕처럼 살라’“두 사람은 저 들판을 늘 함께 다니는 딕딕처럼 평생 함께하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마사이 부족 전통 결혼식에서 덕담을 내놓는 마을 원로의 이야기 중에 금방 이해되지 않는 단어가 있었다. 옆에 앉은 현지인에게 ‘딕딕’이 뭐냐고 묻자, 토끼보다는 크고 사슴보다는 작은 영양small antelope이라고 했다. 도대체 어떤 동물이기에 이제 막 결혼을 한 신혼부부에게 본받으라고 하는지 무척 궁금해졌다.나는 케냐의 마사이 마라 끝자락 인근 마을에서 살았던 덕에, 차를 타고 지나다니며 야생
고립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 강하게 밀고 들어오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중요한 문제 앞에서 냉정하게 사고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따라 결정합니다.‘난 안 돼. 죽어야 해’하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마음이 기울어져버립니다. 이제부터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실화라고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남북한이 싸우면서 수많은 군인들이 죽어갔습니다. 전쟁이 한창일 때 미국 LA 근교에 한 부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12시가 가까웠는데 ‘따르릉 따르릉’ 하고 그 집에 전화가 왔습니다. 부인이 전화기를 들었습니다.“여보세요?”“엄마, 저
마약까진 아니더라도 뭔가에 취해 있으면최근 동남아 어느 국가 내무부의 요청을 받아 교도소 마인드 교육을 하고 왔습니다. 수감자 대부분이 마약중독자였는데 ‘왜 이렇게 마약범죄자들이 많을까?’ 내심 궁금했습니다. 내무부 국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그 나라 경제가 몇 년 사이에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어 기본 욕구도 같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려니 강도짓도 해야 하고 마약 살 돈을 얻기 위해 별의별 범죄를 저지르게 되면서, 교도소는 어느새 마약범죄자들로 과포화 상태가 되었습니
지난 호에서는 여행 전 준비해야 할 여권과 비자, 그리고 항공권 구매시 주의할 사항, 특히 인터넷 구매시 주의할 사항들을 알려드렸습니다. 항공권을 구매할 때 대개 국적기에서 제공하는 운임과 저렴한 외항사의 운임을 비교하면서 어느 쪽을 이용할지 갈등하게 됩니다. 국적기 항공은 운임이 높지만 그에 걸맞은 서비스가 제공되며, 외항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임이 매력적입니다. 이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마일리지’입니다. 마일리지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 알려드립니다. 첫째, 국적기, 외항사 간에 마일리지를 밀당
영업 경력 30년차인 필자는 남들이 뚫기 힘들다는 거래처를 볼 때면 오히려 묘한 승부욕이 더 샘솟는다. 또 실제로 거래를 성사시킬 때 느끼는 보람은 도전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업계의 베테랑으로 자리를 굳히기까지 그가 현장에서 배운 5가지 도전의 마인드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우리는 삶 속에서 늘 좋은 의미의 변화를 꿈꿉니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 오늘과 다를 것 없는 내일을 살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날마다 성장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것이 모두의 공통된 희망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변화를 가져오려면
작년 한 해 아프리카에서 봉사하고 복학했다. 학교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다. 문득 박진감 넘쳤던 작년이 그리워지던 어느 날… 주말에 굿뉴스코 총동문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갔다. ‘오랜만에 같이 해외봉사를 다녀온 친구들을 만나 수다나 떨자’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답답한 내 대학생활에 사이다 같은 해답을 선사해줄 몇 천 명의 선배들이었다. 굿뉴스코를 다녀왔을 뿐인데, 공부·취직·직장생활·연애·결혼 등 다양한 분야에 조언을 구할 수 있는 6,000명이 넘는 인생
저는 재작년에 에티오피아와 남아공, 그리고 탄자니아를 다녀왔습니다. 도시락을 먹으려고 차를 길가에 세웠는데 저 멀리서 아주머니들이 아이 대여섯 명을 업고, 안고, 끌고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이들 눈에는 눈곱이 끼고 콧물이 흐르고 파리떼가 잔뜩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들이 아이들을 보고 미소를 짓는 거예요. 제가 같이 간 사람들에게 ‘우리 밥 한 끼 굶읍시다’ 해서 함께 있던 22명의 도시락을 그 마을에 다 주고 왔어요. 차를 타고 그 마을을 떠날 때 마을 사람들이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었습니다.아프리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사자성어四字成語를 즐겨 쓴다. 역사적 사건이나 교훈을 네 글자로 압축해 만들어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소통법이기도 하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정치인이나 기업인, 학자들 중에는 ‘역지사지’를 인생의 좌우명 혹은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말은 쉬워도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 또한 이 역지사지다. 상대가 품은 속마음, 처해 있는 상황이나 배경을 가늠하는 것도 결국 ‘나’이기 때문
원했던 학교에 가지 못하고 좌절을 경험한 뒤 지독한 고립의 병을 알았던 여학생이 자신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사람들을 만나 사랑을 받으면서 삶의 방향이 달라졌다. 내 꿈은 멋있게 제복을 입은 해군사관학교 생도가 되는 거였다. 해군이 되면 인생이 달라지고 행복할 것 같았다. 고등학교 때 성적이 바닥이었는데 꿈을 이루려고 열심히 공부했더니 100등이나 올랐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게 느껴졌다. 조금만 더 공부하면 해군사관학교에 무난히 합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학
얼핏 봐도 부자는 화려한 옷과 장신구로 치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우리가 진정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눈과 귀, 그리고 입입니다.부자는 자기 소유가 많기 때문에 남 앞에서 겸손하거나 마음을 굽힐 필요가 없습니다.그야말로 안하무인입니다.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필 줄도 모르고,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그래서 눈이 작고 귀가 작습니다. 하지만 입은 큽니다.속에는 늘 자기 고집이 가득해서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거지는 부자와 반대로 눈과 귀는 크고 입은 작습니다. 거지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라오스] 친구 집에 놀러가는 것을 즐거워 3/22(수) 나의 첫 라오스인 친구 ‘이Yi’~! ‘이’는 몽족이라 몽족어를 해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그래도 손짓 발짓과 표정으로 이야기한다. ‘덜컥! 덜컥! 부르르르르응~ 푸와아아앙~’하루는 오토바이를 타고 친구 집에 갔다.비포장도로를 끝없이 달려 도착한 폰싸이 마을. 우물물을 길어 마시고불을 지펴 밥을 한다. 개미와 도마뱀, 닭과 염소도 집안을 들락날락….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집에 살지만 가족 간에 웃음소리와 사랑이넘쳤다. 이가 대접해 준 점심은 날리는 쌀밥에 나물
부담스러운 일이 싫어서 고립되어 사는 사람도 있지만, 자기를 과신해서 남과 교류하지 않으면서 고립된 삶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똑똑해. 나는 잘났어.’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해도 ‘네가 뭘 안다고?’ 하며 마음을 닫기 때문에 고립된 상태로 지냅니다. 애완견과 사는 미국의 독신녀들오늘 이 세상에는 도쿄나 뉴욕이나 서울이나 베이징 같은 대도시에 수천만 명이 모여 살면서도 마음이 고립되어 혼자 떠있는 섬처럼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마음이 심약한 사람들은 부담스러운 일을 해내는 것 자체를 꺼립니다.
텔레비전 광고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요즘 사람들이 관심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웃도어 의류, 등산화 광고가 대세였는데, 어느새 그 광고들은 사라지고 영어학습 사이트나 영어학습 앱 광고가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영어가 안 되면 OO스쿨’ ‘영어학원에 바친 돈만 영어 학원 차릴 기세, 영어 마비엔 스피킹OO’ ‘야 너두 영어 할 수 있어. 딱 하루 10분만 틈틈이 야OO’. ‘영어공부’가 2017년의 트렌드가 될 모양입니다. 왜 또 영어공부 열풍인가?항상 영어공부 열풍은 있어 왔습니다.
여러분은 일본과 같은 부유한 나라에 봉사가 필요하지 않을 거라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1년 동안 지냈던 일본에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부유하지만 고립되고 소외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 발 내딛었을 때 사람들의 메마른 마음에 새로운 싹이 피어나는 것을 보았고 감사했어요. 지진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나라일본은 지진이 잦은 나라입니다. 한국에서는 지진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지진을 경험하며 지진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진의 피해를 입은 지역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60여 개의 활화산이 있어 온천으로도 유명한 일본은 잦은 지진에도 불구하고 특색 있게 발달한 도시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성실한 국민성 덕분에 경제 대국이 된 일본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굿뉴스코 단원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나라로, 일본을 소개해드립니다. 일본에는 세계에서 보기 드물 만큼 아름다운 후지산과 같은 산세山勢와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관광의 명소로 빼놓을 수 없는 ‘히메지’성은 봉건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날개를 펼친 백로와 닮았다며 백로성이라고도
나는 영화예술을 전공하고 있다. 얼마 전에 장학금을 신청하느라 교수님께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는데 며칠 후에 교수님이 한번 만나자고 하셨다. ‘왜 보자고 하실까’ 궁금해 하며 교수님을 찾아갔다. 교수님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고 하시며 ‘자기소개서에서 보통의 학생들과는 다른 네 모습을 보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다고 하시면서 ‘요즘은 어떻게 하면 자신을 더 잘 어필할지, 잘하는 걸 부각시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돋보일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느냐’고 의아해 하셨다. 나는 교수님
새내기 대학생 295명에게 ‘대학생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설문에서 ‘여행’이 2위에 올랐다. 기회만 된다면 어디든지 떠나고 싶은 청춘이지만, 막상 여행을 가려다가 사소한 준비에 소홀해 공항에서 발이 묶인다면? 여행업계에서 20년 가까이 몸담아 온 박성애 부장(지에어)이 3회에 걸쳐 꼭 알아야 하는 여행지식을 알려준다. 첫 회에는 ‘간과해선 안 되는 사소한 여행 준비’를 담았다. 해외여행 갈 때 여권 은 당연히 챙겨야지요?가장 중요한 것은 여권과 항공권과 비자를 확인하는 겁니다. 최근 항공권은 전자 항공권
케냐에 있는 우리 회사에는 아보카도 나무가 한 그루 있다. 마당을 정리하면서 작은 아보카도 묘목을 볕이 잘 드는 자리로 옮겨 심었는데 무럭무럭 잘 자랐다. 올해 열매를 수확하나 싶었는데 어느 날부턴가 잎사귀가 말라가더니 커가던 열매가 속절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지? 건기라서 그런가?’ 머뭇거리다 그만 손써 볼 시기를 놓쳤고 결국 나무를 베어내려고 하는데 직원들이 한사코 나무뿌리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땅을 파고 뿌리를 살펴보니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했다. 그러자 더욱 궁금해졌다.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다섯 살, 나의 첫 근로의 시작내가 기억하는 나의 인생은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한 어머니께서 우리 남매와 함께 집을 떠나셨던 어느 겨울 새벽부터 시작한다. 집이 없어 여기저기 떠돌았고, 빚쟁이가 집뿐 아니라 학교까지 찾아오곤 했다. 때문에 오빠와 나는 어머니와 떨어져 자주 친척 집에 맡겨졌다.나이가 어렸지만 짐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아서 한글보다 먼저 깨우친 것은 ‘눈치’였다. 당시에 이모님은 장사를 하셨는데, 여덟 살이 된 나는 조금이라도 제 밥벌이를 하고자 동네를 돌며 전단지를 붙이고, 손이 트도록 박스 접는 일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