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은 신시가지인 ‘뉴시티new city’와 구시가지인 ‘올드시티old city’로 구분된다. 히브리말로 ‘이르 하아티카’라 불리는 올드시티, 즉 예루살렘 성과 그 주변을 보통 동예루살렘이라고 하는데 이 동예루살렘 안에 황금색의 돔dome을 가진 모스크 사원이 있다. 원래 이사원의 돔은 황금색이 아니었는데, 1993~1994년에 요르단 왕실의 지원으로 알루미늄 돔에 18K금을 덧칠한 것이다. 보통 ‘바위돔 사원’이라고 불리는 이 모스크 사원은 이슬람교도들에게 3대 성지聖地 가운데 하나이며, 유대인들에게도 가장 소중한 성지이기에,
지난해 12월에 트럼프 대통령은‘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에 이스라엘의 편을 든 셈인데, 이것은 1947년 이후 예루살렘을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으로 선포해온 유엔 결의안을 전면 부정한 것이기도 하다. 이후 정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세계의 시선이 몰리고 있지만, 정작 이스라엘인들은 무덤덤하다고 한다. 이미 그들 마음속에는 오래 전부터 예루살렘이 그들의 수도이고 성전이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특파원이 현지 취재한 내용을 소개한다.2017년 12월 6일, 도널드
사람은 두 마음을 동시에 취하지 못하기에 행복을 보았을 때에는 고통이 보이지 않는다. 고통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있어도 보이지 않아서 고통스럽지 않은 것이다. 반대로 괴로워할 때에는 불행한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있지만 안 보이는 것이다. 최근 극심한 우울증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절망과 고통에서 행복 쪽으로 마음을 옮기는 길을 소개한다.나는 사무실에서 사람들과 만나 일을 의논하기도 하고 상담을 하기도 한다. 나를 만나려고 약속도 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떤 때에는 먼저 이야기하던 사람과 상담시간이
지난해 대선 이후 끊임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케냐의 야권 지도자 라일라 오딩가(72)가 마침내 비공식 대통령 취임식을 강행했다.1월 30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우후루 공원에서 야권연합 국민슈퍼동맹(NASA) 라일라 오딩가 대표의 비공식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다. 그러나 이미 지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57)이 케냐 공식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있기에 라일라 오딩가의 취임식은 법적으로는 아무 의미 없는 이벤트성 행사로 풀이된다.야권연합 라일라 오딩가 대표는 지난해 8월 8일 케냐 대통령 선거에서 현
광화문에서 삼청로를 따라 청와대 가까이까지 걸어 올라가다 보면 주한 브라질 대사관이 나온다. 길 건너편에 경복궁과 민속박물관 건물이 바로 보인다. 때마침 밤새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였다. 눈 쌓인 지붕과 알록달록한 단청빛깔, 길게 이어진 돌담…. 일하다가 지칠 때면 창 밖을 내다보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될 것 같은 풍경이다. ‘대사님은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매일 보고 지내시는구나.’ 그곳에서 루이스 페르난두 세하 대사를 만났다. 2016년 4월에 한국에 오셨는데 그동안 느낀 한국의
기업이 찾는 인재상은 2000년대 후반기를 기점으로 바뀌어 왔다. 많은 기업들이 창의성 혹은 전문성보다는 도전정신, 주인의식과 같은 마인드를 우선적으로 보겠다고 말한다. 과연 제대로 된 마인드는 어떻게 기르는 것일까. 학업과 스펙을 쌓느라 지쳐서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나이지리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는 김하은 씨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경력이나 자격증 그 무엇도 갖춘 것이 없었던 그녀가 150대 2의 경쟁률을 뚫고 제주항공에 입사한 것을 보면 성공 마인드가 담겨 있을 듯하다. 2015년에 대학을
‘작심삼일作心三日’, 과연 나 혼자만의 문제일까?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들은 나름대로의 목표를 세웠을 것이다. ‘새벽에 한 시간만 일찍 일어나 외국어 공부를 해야지’ ‘열심히 운동해서 다이어트를 할 거야’ ‘매일 일기를 써 볼까?’ 등 계획대로 잘 실천하고 있는 목표도 있을 것이고, 며칠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되었던 계획도 있을 것이다.지난 2017년을 한번 되돌아보자. 연초에 세웠던 갖가지 다짐은 대부분 작심삼일이 되었거나, 일부만 실천했을 것이다. 새해가 되면 마치 연례행사를 치르듯 많은 계
지난 14일(일)부터 17일(수)까지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의 큰 명절인 퐁갈(Pongal) 축제이다.퐁갈은 힌두 문화에 속하는 행사로 힌두의 각종 신을 섬기는 축제이지만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일종의 추수감사절이다.퐁갈은 타밀어로 ‘끓다’ ‘넘치다’라는 뜻인데 수확의 풍요로움과 다음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며, 축제 기간에 만들어 먹는 쌀을 끓인 음식도 퐁갈이라고 부른다.퐁갈 기간은 타밀나두 지역에서 사용해 왔던 타밀력의 마르가즈히(Margazhi)월 마지막 날부터 타이(Thai)
“고마워, 여기까지 와 줘서”“아니야, 담에 꼭 다시 올게”머리에 깃털을 꽂고 말에 올라 창을 휘두르며 버팔로(들소)를 사냥하는 전사들, 천막들이 옹기종기 모인 가운데 추장님 곁에 둘러앉아 옛날이야기를 듣는 아이들….그러나 실제 우리가 가서 본 인디언 마을은 그동안 동화나 영화로만 보던 것과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다. 처음엔 서로가 서로를 낯설어했지만, 이젠 다시 만날 날을 꿈꾸는 소중한 친구 사이가 됐다. 지난 2016년 나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으로 캐나다를 다녀왔다. ‘캐나다처럼 잘사는 나
오늘도 나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여러 작은 추억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5년 전 군복무를 같이 했던 형의 해외봉사활동 경험담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그 형의 모범적인 모습이 부러웠다. 형은 전역 후에 시간이 흐를수록 더 발전된 모습으로 지냈는데, 나와는 너무나 상반된 모습이었다. 나도 형처럼 살고 싶은 마음에 형이 추천한 러시아로 해외봉사활동을 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느낀 러시아는 내 기대와 전혀 달랐다. 러시아에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러시아 월드캠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연탄가스 중독으로 일가족 혼수상태에 빠짐’, ‘연탄가스로 노부부 사망’ 필자가 어렸을 때 겨울철마다 접하던 뉴스이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연탄가스 중독사고가 많았다. 이웃집 아저씨가 연탄아궁이에서 방으로 역류한 연탄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에 업혀가는 장면을 실제로 보기도 했다. 하룻밤 새에 연탄가스로 가족과 이웃을 잃는 일이 다반사였던 시절, 아침에 만나 하는 인사가 “밤새 안녕하셨어요?”였을 정도. 겨울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구들장을 점검하고 연통을 수리하느라 분주했다.요즘은 연탄 쓰는 집이 현저히 줄고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핸들을 왼쪽으로 틀었는데 차가 오른쪽으로 간다면 어떻겠습니까? 굉장히 당황스럽고 큰 사고가 날까봐 두려울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그런 일들이 벌어집니다. 내 마음인데도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 마음을 따라 행동한 것에 문제가 생겨 큰 어려움을 당하거나 고통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이 비뚠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나쁜 짓을 안 한 사람은 없습니다. 거짓말을 하든지 도둑질을 하든지, 어떤 나쁜 짓이든 모두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자동차가
2014년 상원 의원을 시작으로 정치를 시작했던 아프리카 축구 영웅 조지 웨아(51)가 지난 26일 460만 라이베리아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에 당선됐다.1989년부터 2003년까지 14년간 두 차례의 내전으로 국가의 모든 시스템이 무너진 가운데 들어선 엘렌 존슨 셜리프의 12년간의 정부가 민주적인 선거절차를 통해 신임 대통령를 선출한데에 의의가 크다.라이베리아의 이번 대선 투표는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라이베리의 대선은 투표를 통해 1위를 차지한 다득표자라 할지라도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됩
카타콤은 2세기, 로마와 소아시아 지역에 초기 기독교인들이 묘지로 쓰던 지하동굴이다. 어두침침하고 음습한 카타콤이 이 시대 서울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바로 얼마 전까지 내가 지낸 자취방이다.나는 얼마 전까지 서울에서 친구 3명과 함께 반지하방에서 자취를 했다. 그때 내 방의 모습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필라멘트가 다 타버려 어두침침한 형광등, 벽걸이에 아무렇게나 걸어놓은 옷가지들, 구석구석 피어있는 곰팡이와 거미줄, 언제 세탁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땀내 나는 이불…. 나와 친구들은 이런 방이 좋진
나이지리아는 교육열이 높은 나라이다. 5살이 되면 유치원을 보내고 중학교까지는 대부분 학교를 다닌다. 학교마다 교육의 질이나 환경적인 차이는 크다. 비싼 사립학교는 시설도 좋고 교육도 다양하지만 국립학교들은 대부분 시설부터 차이가 너무 컸다. 내가 해외봉사 시절에 매주 수업을 갔던 국립초등학교는 교실에 형광등이 없고 햇빛으로 수업을 한다. 그래서 오전에만 수업을 한다. 날씨가 안 좋은 날은 오전에도 수업이 어렵다. 초등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자라기엔 너무나 어두운 교실이었다.수업을 갈 때마다 내가 이 학생들을 위해서 할
생각없이 산 하루가 모여 일 년이 되고 인생이 된다2017년도 이제 마지막 한 달이 남았다. 여러분은 지난 한 해를 알차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올 한 해가 아니라 당장 오늘 하루는 어땠는가? 연간, 월간, 주간, 일간… 많은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계획들을 끊임없이 세우고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필자는 단연 일간계획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1년은 결국 열두 달이 모여 이뤄지고, 한 달도 30일이 모여 이뤄진 결과이기 때문이다.목표대로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사랑해도 그 사랑을 말로 표현하려면 왠지 어색하고 쉽지 않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해보세요’ 했더니 대학생 두 분과 군복무 중인 아들을 둔 아버님 한 분이 마음을 담은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나는 아버지가 싫었다. 아버지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로 무뚝뚝하고 감성도 부족한 분인데, 그러다 보니 아버지와 나는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며 살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 ‘무엇 때문에 아버지를 그토록 미워하고 싫어했냐’고 묻는다면 명확한 답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나름 몇 가지 이유는 있다.아버지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누군가 내게 “꿈이 뭐냐?”고 물어볼 때면, 나는 자신 있게 “세계 최고의 영화감독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답한다. 사실 나는 영화를 사랑하긴 하지만 영화 제작에 있어 발군의 실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다. 그러한 내가 이렇게 큰 꿈을 꾸고 다른 사람에게 내 꿈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바로 ‘4차원 세계를 보는 시각’으로 말이다.4차원 세계는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알려져 있다. 간단히 말하면 시간과 공간이 합쳐진 시공
케냐 교정청, 재소자 재범률 감소 목표 운영김기성 박사 "마음 중심 바뀌는 인성교육이 해법"아프리카 케냐에 최초로 한국형 '인성교육 학교'를 설립하고 현지인 교육에 나선 청소년단체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이하 IYF)과 케냐 교정청(Kenya Prisons Service)이 공동으로 '인성교육 학교' 를 설립해 운영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케냐 최초로 교도소 내에 세워진 이 학교는 한국의 인성교육을 통해 교도소 재소자를 변화시켜
성경 요한복음에 어떤 여자가 간음하다가 잡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율법에 의하면, 여자는 돌에 맞아 죽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여자를 끌고 가다가, 누구의 입에서 나왔는지 “이 여자를 그냥 죽이지 말고 예수에게 데리고 가서 그가 어떻게 하는지 보자”라고 했고 그 말대로 예수님에게로 갔습니다.“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예수님이 돌로 치라고 하면 죄인을 구원하러 왔다고 한 말이 거짓말이 되고, 치지 말라고 하면 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