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시대 때의 일이다. 위나라 혜왕은 아들을 조나라에 볼모로 보내야 할 상황이 되었다. 아들이 걱정된 혜왕은 방총龐葱이라는 충신에게 동행을 부탁했다. 방총은 하직인사를 하러 온 자리에서 왕께 물었다. “지금 시장 한복판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왕께서는 그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그러자 혜왕은 “누가 그런 말을 믿겠느냐”고 했다. “그러
2013년 한 해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귀국을 앞두고 부모님께 편지를 썼다. 1년간 가족을 떠나 살면서 감사를 알게 되고, 부모님의 사랑을 발견한 이야기를 편지 속에 정성스레 적었다. 그동안 한 번도 말하지 못했던 “사랑합니다”를 이제 말할 수 있게 됐다는 그들의 마음을 편지 속에서 만나본다. 아버지 어머니, 저 현준이에요. 지금까지 살아
고전 하면 여러분의 뇌리에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아마도 ‘케케묵은 책’ ‘두꺼운 책’ ‘어렵고 재미없는 책’ 아닐까? 그러나 이는 편견일 따름이다. 수백 수천 년 전에 발간된 고전들이 지금까지 생명력을 유지하며 읽혀지고 있다.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고전은 시대를 초월한 가치와 효용을 발휘하는 책임을 알 수 있다. 두껍고 어렵다는 것도 오해다. 요즘은
1998년 9월 스탠포드 대학원생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설립한 구글. 불과 15년이 지난 지금은 웹스터 사전과 옥스포드 사전에 ‘google(구글로 검색하다)’이란 동사로 등재될 만큼 검색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러나 구글은 더 이상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화면에 띄워주는 검색업체가 아니다. 이미 무인자동차 시험주행을 성공리에 마쳤고 우주여행 사업에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책은 크게 인문학 서적과 비인문학 서적으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문사철文史哲’로 약칭하는 문학과 역사, 철학이 인문학 서적, 이른바 고전에 속한다. 그밖에 경제/경영, 자기계발, 상식, 교육, 실용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은 비인문학 서적이라 하겠다. 비인문학 서적의 경우 대개 정보나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하고 있어 앞서 소개한 ‘
박상배 팀장은 한때 자살을 생각할 만큼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중 책을 통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책이야말로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도구라는 확신을 갖고 독서경영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현재 3P자기경영연구소 독서경영 팀장이자 한국능률협회 책임강사로 살아있는 책 읽기를 전파하고 있는 책 전도사다. 왜 ‘본깨적’ 독서법인가?내 직
고전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은 지식의 스펙트럼 또한 굉장한 차이가 있다. 고전을 읽으면 지식과 지식이 연결되어 생각의 시야가 넓어진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영화 을 통해 고전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의 생각하는 스펙트럼은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 알아보았다. 책 1862년에 발표된 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네 시간의 긴 토플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지친 내 발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한 국제회의 의전관을 모집한다는 포스터였다. 내 전공은 아니지만 국제정세에 관한 수업은 꼭 청강할 정도로 그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목말라 있던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포스터를 꼼꼼히 쳐다보았다. 그런데 자격요건에 눈이 머무는 순간 반가움은 곧 실망감으로 돌변했다
고전古典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①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작품, ②2세기 이래의 그리스와 로마 저술’이란 설명이 나온다. 여기서 여러분은 어쩌면 짜증을 내거나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른다. ‘전공책이야 그렇다 치고, 당장 필요한 수험서나 재테크, 자기계발서 읽기도 바쁜데 웬 고전?’ ‘수백 수천 년 전,
조선시대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은 둘째 아들 채寀가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아내를 잃었다. 아들은 경상도 의령의 외가에서 키웠는데 몸이 워낙 약했다. 결국 퇴계가 단양군수丹陽郡守로 있던 때에 아들은 2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둘째 며느리는 자식도 없이 청상과부가 되고 말았다. 퇴계 선생은 홀로 된 며느리가 ‘열녀불경이부烈女不更二夫’의 유교적 관념이 확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17개국에서 번역된 자기계발서 는 현재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위치 추적을 가능케 해주는 이 책의 저자는 국내외를 순회하며 마인드 특강을 열고 있는데, 2013년 9월 포항에서 개회된 강연 중 젊은이들에게 유용한 내용을 골라 5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번에는 누
교실 책상을 정렬하고 한국에서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새로 장만한 컴퓨터를 한 대 한 대 설치하다보니 우리가 꿈꾸던 대로 다시 컴퓨터 교실이 열린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날 수업에 참석한 학생들의 눈빛에는 설레임과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눈앞에 놓인 컴퓨터가 진짜인지 믿어지지 않는듯 자꾸만 만져보는 학생들도 있고, 컴퓨터를 직접 켜서 마우스를 움
2014년에도 희망캠페인은 계속됩니다. 이어질 수 있게 성원해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1월호에는 새해 첫 소식으로 여러분의 후원에 힘입어 새로 시작된 우간다 컴퓨터 아카데미 소식을 전해드리고, 피아노 치는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캄보디아 음악교실 학생들을 다시 소개합니다. 올해에도 지구촌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
우리는 시간 경쟁에 길들여져 있다. 조기 입학, 최연소 합격, 조기 졸업 등 누구나 살면서 자연스럽게 만날 순간들을 남보다 조금 더 빨리, 일찍 다다르는 것이 미덕인 줄 알고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그 어려운 ‘일등’ 자리 앞에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보태려고 쉼없이 앞을 향해 달리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상당수의 젊은이들은 그 경쟁에서 뒤처져
‘직구로 말해요’ 키워드는 직설화법이 문화적 코드로 자리잡은 사회적 현상을 가리킨다. 비유적인 수식어로 포장하기보다 쉽고 직설적 표현으로 의미전달에 더 집중하는 추세다. 이런 현상은 현대사회의 전반으로 퍼지고 있어 직구로 말해 주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2013년 이러한 바람을 충족시킨 대표적인 말을 꼽는다면 단언컨대, ‘단언컨대’
플랫폼paltform이란 원래 기차역의 승강장 또는 무대나 강단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뜻이 확대되어 ‘어떤 장치나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틀이나 골격’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판’이라고 하겠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버스를 타려면 정류장으로 가고, 지하철을 타려면 지하철역으로 간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X세대로 불리며 1990년대 한국 사회의 젊은 주역이었던 이들(1966~1974년생)이 어느새 40대에 진입하며 사회 전반 소비시장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안정적인 삶을 추구할 시기에 그들은 여전히 ‘흔들리고’, ‘놀이와 재미’를 추구하여 ‘영원한 피터팬’ 같은 소년의 감성을 지닌 ‘어른아이’들이다. 유행은 20대 청년계층이 이끌기보다는 40대 중년들이
‘초니치’란 사전적으로 틈새를 가리키는 단어 니치nitch에서 한 단계 더 파고들어 소비자들에 의해 잘게 쪼개지고 부스러져 생겨나는 ‘매우 작고 협소하지만 명확하고 특출한 시장’을 뜻한다. 기존의 ‘니치’가 소수를 이용해 시장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초니치’는 소수를 존중하며 시장 형성보다 관계 형성에 초점을 둔다. 초니치 시장의 예가 되는 제품에는 유
현대는 정신노동의 시대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사무실 파티션 안에 갇혀 육체노동으로는 손가락을 가장 많이 쓰며 살고 있다. 이들에게 치료제는 움직이는 것이다. 그만큼 몸에 대한 관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소치 동계올림픽(2월 7~23일)과 브라질 월드컵(6월 13일~7월 14일), 그리고 인천 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이 열리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트렌드에 뒤처지는 사람,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람, 트렌드를 주도하는 사람. 현대는 정보와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와도 같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고사성어처럼 현 시대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아무리 훌륭한 목표도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 2014년의 공부, 대외활동, 언어연수, 구직 등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