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와서 적응하는 동안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다는 김바울 씨.이탈리아에서 1년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글로벌 마인드를 터득한 그는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세계시민의 꿈을 키우고 있다.미국 앨버커키에서 태어나 열 살까지 그곳에서 보내고 이후 한국으로 와서 학업을 계속한 김바울 씨는 한국어보다 영어를 먼저 배웠고, 호빵맨보다 슈퍼맨이 더 친숙하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에는 아프리카 4개국과 멕시코, 태국으로 봉사를 다녀오면서 글로벌 마인드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가
13억 소비자를 놓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중국 시장! 수백 배나 덩치가 큰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하고 중국 No.1로 우뚝 선 CEO가 있다. 베이징허룬유업北京和潤乳業의 왕보화 회장이다. 그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어머니의 정성으로 요구르트를 만든 것이 고객을 사로잡은 비결이라 말한다. 명품 반열에 오른 요구르트, 허룬 ‘비싸고 좋은 제품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경제학 분야의 오래된 상식이다. 많은 돈을 들이면 제품의 질은 당연히 좋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제품을 ‘만들
2년 전 제대한 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네팔,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등 여섯 개 나라를 다니며 봉사활동을 했다.네팔에서는 콘크리트 바닥 위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진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상담 치료를 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집수리를 도와준 적도 있다. 하지만 매번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도움으로 끝나는 봉사활동에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그러던 중, 학교 게시판에서 리더스컨퍼런스 포스터를 발견했다. 포스터를 보며 ‘전 세계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파악하고 지속
작년에 1년간 호주로 해외봉사를 갔을 때 피지에서 한 달 동안 지낸 적이 있다. 자신이 먹을 것도 부족하면서 내게 음식을 나눠주던 사람들과 조개껍데기로 손수 만든 목걸이를 선물해 주던 어린 아이들, 그리고 피지를 떠나던 날 펑펑 울며 꼭 다시 돌아오라고 하던 친구들. 리더스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동안 그 때를 추억하며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프로젝트 준비 기간 동안 피드백을 받고 프로젝트를 수정해 나가는 부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다들 한 나라의 청소년들을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려다보니 프로젝트의 큰
리더스컨퍼런스에 참석한 피지의 키소코 단기투이베이 Kisoko Cagituevei 전 총리실장은 피지 팀 학생들에게 ‘청소년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가난과 취업난, 급변하는 사회에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피지의 많은 학생들이 비전 없이 살고 있습니다. 돈을 낭비하거나 연애만 하는 등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 뿐 젊은 시절을 목표와 꿈 없이 시간을 낭비합니다. 이 때문에 피지 정부는 올바른 교육 실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두고 있습니다.”현재 피지 정부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7학년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학생에게는
지난해 7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진흥법을 시행하면서 국내에 인성교육 및 마인드 강연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잠비아의 코퍼벨트대에서는 세계 최초로 마인드학과가 개설되었다. 새로운 학과의 개설을 주도한 사람은 총장 나이손 은고마 박사다. 학생에게 유익한 일이라면 뭐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그가 왜 이토록 마인드교육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지 궁금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자원은 우수한 인재와 마인드“질문 있습니다!” 지난 7월 6일, 부산 해운대의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세계 대학총장 포럼. 25개국
민맹호 부의장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광고의 카피가 떠오른다. 육체의 나이는 올해 일흔하나이지만, 그의 마음 나이는 스무 살 청년이었다. 그는 가톨릭대학교 경영학과 14학번 대학생이기도 하다.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젊은 시절 치렀던 고생이야말로 나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 민 부의장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 민맹호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구나’때는 2011년 10월 2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천의 운수회사인 부일교통 회장이자 상2동 주민자치위원장인 민맹호는 쓰린 가슴을 부여쥔 채 눈
사람들은 장애인이 타고나는 걸로 아는데, 보건복지부 통계자료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우리나라 장애인은 약 273만 명. 그 중 89%가 후천적 요인에 의해서라고 한다. 다시 말해, 장애인 10명 중 1명을 제외한 9명은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고 회복될 수 없는 불편한 몸으로 한평생 장애를 달고 살게 되는 것이다.그런데 휠체어 위에서 행복을 발견했다는 장애인이 있다. 열띤 강의로 청춘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문혜진 강사와 구족화가로 유명한 최웅렬 화백이 그들이다.두 사람도 휠체어 위에 앉기 전엔 몸이 자유로웠던 시절이 있
아프리카 하면 가난과 독재를 생각할 수 있지만 아프리카만큼 순수의 대명사로 주목받는 곳도 없다. 우리의 부모 세대가 전쟁으로 겪었던 고통 속에 피워낸 한국이 오늘의 성장에 이른 것처럼 아프리카에서도 부모세대처럼 나라와 후세를 생각하며 꿈을 향해 질주하는 이들이 있다. 그 중 라이베리아 사 찰스 은토우Saah Charles N’Tow 장관을 만났다. 지난여름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청소년·교육부 장·차관과의 인터뷰에서 기자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젊은이들을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는
정두호 씨는 2014년에 정부 산하기구 프로그램을 통해서 6개월 동안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왔다. 비닐하우스를 지어 딸기를 키우면서 한국의 농업기술이 우즈베키스탄의 환경과 기후에도 잘 맞는지, 이 나라의 풍토와는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6개월 동안 일을 하면서 당황스러울 때가 종종 있었다. 현지 기관의 고위급 연구소장들이 실제로는 한국의 농업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기술을 알려줬다해도 다른 계층의 사람들에게까지도 잘 전달되는지 의문스러웠다. 한국의 훌륭한 농업기
2016 리더스 컨퍼런스 둘째 날,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110명 13개의 팀 프로젝트 발표에서 인도팀이 1등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인도팀 팀장 전하은 씨(23)에게 소감을 묻자 감격해하며 이야기를 시작해 나갔다. “저 혼자였다면 이런 프로젝트는 상상도 못했을 거예요. 저희 팀원 모두 팀장의 마음을 가지고 함께해서 가능했어요. 사실 저희는 다른 팀들이 기획서를 작성할 때 의제도 정하지 못해 시작이 늦은 꼴찌였습니다. 과연 우리가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면서 우리 팀이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어요.” 서로 처음 만난
리더스 컨퍼런스가 부산 벡스코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한국 대학생들이 각국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해외 장·차관 및 교육관계자들에게 검토 받는 자리가 마련됐다. 리더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인도 나갈랜드 주州 데오 누쿠Deo Nukhu 교육부 장관은 ‘인도가 치열한 경쟁사회로 변하게 되면서 교육의 혜택을 누리는 학생들조차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인구가 12억 명이 넘는 인구대국 인도는 대입시험 및 공무원시험에서 세계적인 경쟁률을 자랑한다. 특히, 약 110만 명의 사람들이 지원하는 공무원시험은 성
매년 7,8월은 유럽인들에게 휴가시즌이다. 근로자든 자영업자든 공무원이든 너도나도 일손을 놓고 먼 곳으로 떠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한다. 그런데 칭기스 오스마노프는 매년 여름휴가 때면 한국을 찾는다.그리고 평소보다 더 빡빡한 공연스케줄을 치러낸다. 모처럼 찾아온 여유를 즐길 법도 하건만, 왜 그는 항상 바이올린을 손에서 놓지 않는 걸까? 해마다 7월 첫 일요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세계 각국에서 온 수천 명의 젊은이들과 청소년부 장·차관, 대학 총장들로 한바탕 문전성시를 이룬다. IYF에서 주최하는 청소년캠프인 ‘월
35세로 키리바시공화국의 역대 부통령 중 가장 젊은 코우라비 네넴 부통령. 좋은 학벌, 좋은 가정환경에서의 성장 등을 예측할 수 있겠지만, 그는 예상하기 힘든 환경 속에서 10대와 20대를 보냈다. 부통령이 되기까지 가난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신을 배운 그는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웃사촌 같다. 코우라비 네넴 부통령의 성장 스토리 속 아주 소중한 마인드들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23개의 군도로 이뤄진 산호섬 나라, 남태평양 적도 부근에 있는 키리바시공화국 영해는 세계적인 어획량을 자랑하며 특히 참
말라위에서 여성 리더로 활동하는 말라위 전 영부인 마담 칼리스타 무타리카. 그녀는 부산 벡스코에서 3,200명의 청중 앞에서 말라위를 소개하며 그녀 자신이 가슴에 품고 펼쳐온 ‘다채로운 꿈’에 대해 강연했다. 인터뷰 내내 겸손한 마음을 보여준 마담 칼리스타 무타리카의 스토리를 전한다. 7월 5일 말라위 대통령 고문이자 전 영부인인 마담 칼리스타 무타리카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YF 월드문화캠프 강단에 섰다. 부드럽고 우아한 목소리로, 때로는 차분하면서 신뢰감 짙은 목소리로 강연해 깊은 인상을 남긴 그녀는 ‘특히 굿뉴스코 출신 한국
한국전 참전용사인 미 해병 델버트 레이 호레트Delbert Ray Houlette 상사가 지난 7월 한국을 찾았다. 기자는 그의 통역을 맡아 수행하면서 평소 역사책이나 영화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5일 동안 동행 취재하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 7월 27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개봉했다. 한국에서는 영화 ‘테이큰Taken’으로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으로 출연하면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 개봉일은 3년
지난 7월 3일부터 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2016 세계 대학총장 포럼에는 25개국 63명의 총장 및 교육계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그 중 인도서 온 세 총장을 인터뷰했다. 인터뷰를 마치니 발리우드 영화 ‘세 얼간이’가 떠올랐다. 단순히 ‘3’이라는 숫자의 공통점 때문만은 아니었다. 순박한 성품, 학문을 향한 열정, 겸손한 자세가 영화 속 주인공들을 꼭 닮아 있었다. 학자로서 외길을 걸어온 그들의 인생이야기를 소개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시스템즈, 소프트뱅크, 샌디스크…. 이들은 세
교육은 농사에 비유된다. 농부는 한여름의 땡볕도 마다 않고 풀을 뽑고 벌레를 잡아 튼실한 작물을 길러낸다. 선생님도 지극정성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인재로 길러낸다. 선생님이 고민한 만큼 학생들은 행복해진다는 트므르 어치르, 치메드체렝 총장 부부. 평소 총장님 하면 멀게만 느꼈던 독자들이라면 이 두 총장의 이야기를 통해 그 선입견이 깨지길 바란다. 한국인들에게 역사적으로도 친숙한 나라 ‘몽골’. 하지만 우리는 실제로 몽골이란 나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칭기즈 칸의 후예’ ‘유목민족’ ‘초원에서 가축을
멋진 콧수염을 가진 ‘꽃중년’ 이스마일 코자유수프오을루Ismail KOCAYUSUFOǦLU총장. 신사적이고 자상한 태도가 몸에 밴 듯한 그는 자신이 마케도니아에서 왔다고 소개했다. 부산의 한 포럼에서 만난 그를 따라 성균관대학교를 방문하는 버스에 동승했을 때 그 말을 듣고 귀가 의심스러웠다. “마케도니아라는 나라가 지금 실존하나요? 역사 속의 나라가 아닌가요?”역사에 문외한인 것이 드러나더라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기자의 세계사 상식에서 마케도니아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알렉산더 대왕밖에 없다. 그래서 마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