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을 안고 걸어가는 학부모들, 교문 앞에서 북적이는 상인들, 한껏 들뜬 학생들로 북적이는 운동장. 여느 졸업식 풍경입니다. 학업의 한 단계를 잘 마친다는 건 축하 받을 일이죠. 우리 삶에서도 ‘마무리’를 잘 짓는 일은 중요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매듭을 지어가는 여러분의 사연을 소개합니다.계급장을 떼고이래서 여름에 입대하면 안된다고들 말해 준 건가. 유격장을 향하는 버스 안에서 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두 번째 유격이라니!작년에 받았던 첫 번째 유격 훈련은 9월로, 내가 이제 막 일병 계급장을 달았을 때였다. 그
꽃다발을 안고 걸어가는 학부모들, 교문 앞에서 북적이는 상인들, 한껏 들뜬 학생들로 북적이는 운동장. 여느 졸업식 풍경입니다. 학업의 한 단계를 잘 마친다는 건 축하 받을 일이죠. 우리 삶에서도 ‘마무리’를 잘 짓는 일은 중요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매듭을 지어가는 여러분의 사연을 소개합니다.스물아홉초등학생 시절 즐겨 봤던 드라마가 있다. 주인공 나이는 서른으로 ‘파티시에’라는 꿈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린 나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어렴풋이 ‘서른’의 모습을 그렸다.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해지며, 내가 하고 싶
꽃다발을 안고 걸어가는 학부모들, 교문 앞에서 북적이는 상인들, 한껏 들뜬 학생들로 북적이는 운동장. 여느 졸업식 풍경입니다. 학업의 한 단계를 잘 마친다는 건 축하 받을 일이죠. 우리 삶에서도 ‘마무리’를 잘 짓는 일은 중요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매듭을 지어가는 여러분의 사연을 소개합니다.끝맺음이 아닌 시작1985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나는 대학 진학 대신 사회생활을 택했다. 늘 ‘새로운 무엇인가가 더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도전을 거듭했다. 각종 국가 자격시험, 공무원 시험, 피아노 등등.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중단하
종종 주변에서 멋진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을 본다.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사실 그들은 특출한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실행력’으로 승부한다. 새로운 일 년을 시작하며 이제 다른 준비나 다짐보다 ‘실행하는 힘’에 초점을 맞춰보자.“뭐라도 좀 하세요!”작년 12월《시대예보》라는 책을 쓴 작가의 강의에 참석했다가 들었던 말이다. 작가는 당시 이슈가 되었던 책과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다. “이 작품 보신 분?”, “이거 해보신 분?”을 묻는 질문에 객석은 손드는 사람 없이 자꾸만 조용했고
꽃다발을 안고 걸어가는 학부모들, 교문 앞에서 북적이는 상인들, 한껏 들뜬 학생들로 북적이는 운동장. 여느 졸업식 풍경입니다. 학업의 한 단계를 잘 마친다는 건 축하 받을 일이죠. 우리 삶에서도 ‘마무리’를 잘 짓는 일은 중요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매듭을 지어가는 여러분의 사연을 소개합니다.나의 학창시절은 ‘희망’이었다“힘찬아, 졸업하는 소감이 어때?”한 친구가 카메라를 들고 왔다. 고등학교 졸업 영상을 찍기 위해서였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그러자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친구들이 코치해 준다.“아! 전학 와서
꽃다발을 안고 걸어가는 학부모들, 교문 앞에서 북적이는 상인들, 한껏 들뜬 학생들로 북적이는 운동장. 여느 졸업식 풍경입니다. 학업의 한 단계를 잘 마친다는 건 축하 받을 일이죠. 우리 삶에서도 ‘마무리’를 잘 짓는 일은 중요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매듭을 지어가는 여러분의 사연을 소개합니다.어머니와 졸업식“은지야! 지금 학교 가는 거야?”“오늘 졸업식이 있어서요!”등교 시간을 넘긴 아홉 시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집 학생인 은지를 만났다. 요즘에는 겨울 방학식과 졸업식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은지는 문이 열리자마자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은 파견 국가에서 약 1년간 활동한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모두 다른 환경에서 지내는 건 어떨까? 봉사자로서 주는 날도 있지만, 반대로 현지 문화에 자연스레 물들어가는 날도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주고받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본다.#지역사회에 변화를, 환경 개선 활동건축 봉사, 재난 복구 지원, 구호 활동 등 봉사단원들은 파견 국가의 지역사회에 필요한 환경 개 선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잠비아, 르완다,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 중심으로 ‘클린 캠페인’을 꾸준히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22년
불로장생을 꿈꾼 진시황의 불안했던 삶중국 최초로 천하통일을 이룬 진시황. 그에게 부담스런 존재는 북쪽 척박한 땅에 살고 있는 흉노족이었다. 풍년이면 쳐들어와서 약탈을 일삼는 이들을 막아보려고 만리장성을 쌓았으나, 그는 외적의 침입만 두려워한 게 아니었다. 실용서를 제외한 사상서들을 모아 불사르고, 수백 명의 유생들을 생매장하는 ‘분서갱유焚書坑儒’까지 단행하였다. 왜 진시황은 이런 끔직한 사건을 저질렀을까?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책을 없애면 인간의 사상을 통제할 수 있고, 똑똑한 유생들을 제거하면 반역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
우리가 쉽게 경험하거나 느낄 수 없는 이야기들이 성경에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일상에서 보기 힘든 초월적인 일들이라 그 자체로도 생소하거나 신기하지만, 그 안에는 아주 중요한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신약 성경 요한복음 5장에는 38년 동안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베데스다’라는 연못가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38년 된 병자 외에도 많은 병자들이 누워 있었습니다. ‘가끔 천사가 연못에 내려와서 물을 출렁이게 하는데 그때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기
1억 850만 달러!상상 이상의 가격이 매겨졌다. 바로 지난 2023년 6월 27일,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오스트리아의 국민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생애 마지막 작품, ‘부채를 든 여인’이 무려 1억 850만 달러, 한화로 약 1,408억 원에 낙찰된 것이다. 이는 유럽에서 경매된 예술 작품 중 최고 판매가이자 클림트 작품 중에서도 경매 최고가로 기록되었다.‘부채를 든 여인’을 보면, 금빛 바탕에 수 놓인 동양풍의 봉황, 학, 연꽃 문양 그리고 복잡한 무늬가 돋보이는 기모노 차림으로 화려한 부채를 손에 쥔 여성, 어깨선을 드러
시계를 보니 밤 11시다. 씻고 아이패드로 책을 좀 읽을까 하다가, 지척에 바다가 있어선지 자꾸만 나가고 싶다. 부산 바다는 놀기에 좋고, 서해 바다는 체험하기에 좋고, 이곳 동해 바다는 화폭에 담기 알맞은 풍경이 많아서 좋다. 그러나, 오늘은 바다 풍경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심란하고 답답해서 바닷길을 걷지 않고는 이대로 지날 수 없어서 자꾸 마음이 바다로 향한다. 결국 나는 외투를 걸쳐 입고 바다로 나선다.내 가슴의 빗장을 풀고 싶다. 많은 것들이 쌓여 있다. 소소한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들, 갑작스럽게 닥친 일들을 수습하면서
새로운 해가 떠올랐습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참 좋은 날이죠. 이탈리아 작가 체사레 파베세는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시작하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매일 아침 우리에게는 큰 기쁨이 배달되는 셈입니다. 1월에는 독자들이 경험했던 새로운 출발,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따라가 봅니다.둘째 딸은 생후 5개월부터 온몸에서 아토피가 쏟아져 나왔다. 보습으로 어찌 해볼 정도를 넘어서 고름과 피가 넘쳐흐르고, 거무튀튀한 피딱지가 들러붙었다. 아이는 항상 가려워서 긁고 울었다. 혼자 있으면 사정없이 긁어 댔기에 항상 안고 있어야 했고,
새로운 해가 떠올랐습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참 좋은 날이죠. 이탈리아 작가 체사레 파베세는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시작하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매일 아침 우리에게는 큰 기쁨이 배달되는 셈입니다. 1월에는 독자들이 경험했던 새로운 출발,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따라가 봅니다.지난해 여름에 결혼한 나는 남편이 살고 있었던 ‘통영’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평생을 경기도에서 살았던 나였기에 거주지를 옮기는 일은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결혼 후 사랑하는 남편과 매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점은 행복했지만, 난생
얼마 전 이상화의 개인전 ‘쉼을 얻다’에서 본 그림들이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특히 한 작품에는, 힘들게 지냈던 이전의 내 삶이 담겨 있었다.열쇠가 꽂힌 자물쇠 네 개를 연결한 그림의 제목은 ‘고립된 생각’. 자물쇠마다 열쇠가 꽂혀 있지만 서로 맞물려 있어 열쇠를 돌릴 틈이 전혀 없다. 열리지 않는 그 상태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자물쇠와 열쇠 곳곳에 녹이 슬어 있다. 이상화 화가는 ‘아무리 옳더라도 풀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화폭에 담고 싶었다고 한다. 그림 속의 자물쇠 문제를 푸는 길은 아주 간단하다. 아무 열쇠든
새로운 해가 떠올랐습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참 좋은 날이죠. 이탈리아 작가 체사레 파베세는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시작하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매일 아침 우리에게는 큰 기쁨이 배달되는 셈입니다. 1월호에는 독자들이 경험했던 새로운 출발,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따라가 봅니다.모든 것이 마냥 새롭던 대학 시절을 지나 갓 취준생이 되었을 때, 나는 이미 20대 중반이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직업을 가져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쌓여 하루하루를 보냈다. 진로 방향이 뚜렷한 주변 동기들을 보니 나만
새로운 해가 떠올랐습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기 참 좋은 날이죠. 이탈리아 작가 체사레 파베세는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시작하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매일 아침 우리에게는 큰 기쁨이 배달되는 셈입니다. 1월호에는 독자들이 경험했던 새로운 출발,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따라가 봅니다.갓 대학생이 되어 부푼 꿈을 안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때였다. 그땐 내가 뭐든 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러던 중 유튜브를 통해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McRaven’이라는 미국 해군 대장의 연설을 들었다. “여러분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새로운 한 해의 시작 앞에서 모두가 다짐과 계획을 세운다. 또한 지난해에 부족함을 느꼈던 부분을 더 보충하고 싶은 마음도 갖는다. 사람의 본능은 항상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기에, 뒤로 물러나기보다 앞으로 전진하며 발전된 나를 꿈꾼다. 그래서 계획을 짜고 좀 더 세련되고 우아한 나를 만들기 위해 다듬고 싶어진다.버킷리스트는 내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을 말한다. 중세 시대 유럽에서 사형수를 매달아 처형할 때 발로 딛고 있던 양동이를 걷어찬다는 의미로 ‘Kick the Bucket’에서 유래되었다. 간수는 이
오늘날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첨예한 대립과 싸움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이들이 왜 서로를 존중하며 평화롭게 살 수 없는지 근본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지난 번 기사에서는 4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유대인의 역사를 조망해보았다. 이번엔 후속편으로, 1900년간 유랑 생활 속에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형성된 ‘시오니즘’이 무엇이며 중동전쟁 이후 계속된 갈등 상황에 대하여 알아본다.옛 조상의 땅, 팔레스타인에 나라를 세우자는 시오니즘 운동평화와 사랑의 보금자리가 되어야 할 거룩한 땅 ‘예루살렘’은 아이러
우리의 생각과 여러 계획들이 좋아 보인다고 무조건 받아들여 실행해서는 안된다. 정말 좋은 것인지 체크해보고, 이로 인해 생기는 폐해는 없는지 조언을 구하고 알아보면서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우리 모두 경계해야 할 마음의 독소 3가지를 소개한다.해가 바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우리는 ‘올해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을 하고, 이런저런 새로운 계획을 구상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원대한 계획을 세우기 전에, ‘지난 번에는 어땠지? 무엇이 문제였더라?’ 하면서 질문을 먼저 던지고 답을 찾는다. 정확한 피드백으로 문제점이 발견되고 해결
제23회 IYF영어말하기대회에서 곽예승(경기대학교 3학년)씨가 1등에 해당하는 국회 교육위원장 상을 수상했다. 원고 내용이 좋아 영문과 국문으로 소개하면서, 생생한 스피치 도전기도 들어본다.‘호오이~~~ 호오이~~~’ 숨비소리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나의 할머니는 제주 마을 ‘하도리’에 사는 해녀입니다. 할머니는 열아홉 살부터 여든 살이 된 지금까지 60년 이상 해녀로 살아오셨어요. 해녀는 산소 공급 장치 없이, 오직 자기 의지로 호흡 조절을 해가며 해산물을 채취합니다. 그 때문에 바닷속에서 숨을 참고 있다가 수면에 올라오면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