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바=데일리투머로우)박법우 기자=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피지(Fiji).수도 수바(Suva) 시민들의 발이 되어 시내 곳곳을 누비는 버스에는 피지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실려 있다.
(시드니=데일리투머로우)박법우 기자=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에 위치한 '달링하버(Darling Harbour)'는 과거 쇠퇴한 공업지역이었으나 1984년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쇼핑센터와 카지노, 해양박물관,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고, 현재는 시드니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 되었다. 세계 각국에서 항구 도시 재개발의 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 진천군의 대표 축제인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천년의 숨결 농다리, 발길을 잇다’란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 열린다.25일 진천군에 따르면 축제 기간 메인 무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카누 체험, 어린이 안전 체험, 어린이 물놀이장, 견지낚시대회, 물수제비 체험 및 날리기 대회 등이 운영된다.또 농다리 걷기 한마당, 백일장 및 사생대회, 맨손 메기잡기 대회 등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대회와 ▲농산물 직거래장터 ▲프리마켓 ▲구산동리 전통음식 등도 마련돼 있어 지역의 맛과 멋을
올봄은 예년의 봄과 다르다. 우리의 발목을 묶어두었던 코로나가 물러가고, 얼굴에서 마스크가 해제된 자유로운 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디든 떠나고 싶어 모두의 마음이 들썩거린다. 가장 먼저 봄꽃 축제가 열리는 남녘 땅 광양으로 목적지를 정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잠시 피고 지는 꽃만 보기가 아쉬워, 인근의 문화 콘텐츠를 검색해 본다. 마침 도시 재생 사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인서리공원’과 국제적 규모의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역 폐창고를 개조한 ‘광양예술창고’가 핫플레이스로 올라온다. 광양 여행은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우리함께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우리함께)이 주최하는 지역 주민을 위한 콘서트가 지난 3월 25일(토)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열렸다.우리함께가 서초구 문화예술청년 창업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후 처음 열린 이번 공연에는 대학생, 청년으로 결성된 '아미고 밴드'가 'Fly to the moon', '혼자가 아닌 나', '걱정 말아요 그대'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고, 6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또한,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세계 탈놀이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초등학생 댄스팀 '사파리'가 특별 초청공연을 해
(서울=데일리투머로우)박법우 기자=새소리어린이합창단 창단 기념음악회가 4월 2일(일) 저녁 7시 서울 그라시아스 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그라시아스합창단과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음악회에서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은 ‘네잎클로버’, ‘에델바이스’, ‘꼭 안아줄래요’, ‘파란 나라’ 등을 불러 관객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다.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이 그라시아스합창단,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의 그라시아스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아름다운 대지’, ‘You raise me up’을 불러 감동을 더했다.
빛과 음악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가 전시 공간 리뉴얼을 기념해 4월 8일(토)부터 2개월간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 전을 연장 운영한다.빛의 시어터는 지난해 5월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 전을 열고 20세기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전 생애에 걸친 명작과 개념미술의 화가 ‘이브 클랭’의 작품을 선보였다. 손 대면 감촉이 느껴질 듯한 고화질의 영상에 베토벤, 바그너 등 공간을 가득 채운 클래식 선율이 더해졌다. 이번 전시는 명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온전히 몰입하
(광양=투머로우)조현주 기자=광양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꽃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3월 10일 개막해 3월 19일까지 이어지는 2023 광양매화축제는 코로나로 4년 만에 재개되어,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광양시는 관광객들을 위해 3월에 가장 아름다운 광양매화마을을 중심으로 반일 코스, 당일 코스, 1박 2일 코스 등 오가는 동선과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한 3가지 코스를 선보였다. ▶반일 코스 ‘광양에서 한나절’은 광양매화마을 ~ 즐거운 미식 ~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윤동주
국제청소년연합의 해외봉사 프로그램 '굿뉴스코'의 귀국 보고회가 26일(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하는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작년 한 해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봉사단원들이 성과를 보고하고, 자신들이 얻은 경험을 시민들과 나누는 귀국 콘서트다.이번 공연은 서울지역 42명을 포함해 국내 122개 대학, 339명의 해외봉사단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해외봉사단 출신 대학생 밴드와 댄스팀의 식전 공연에 이어 봉사단원들이 현지에서 경험한 문화와 감동을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과 그 여진으로 사상 최대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2차 지진이 발생한 카흐라만마라쉬 주 엘비스탄 시에서도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구조하는 작업과 함께 구호활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사진은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무너진 엘비스탄시의 처참한 모습. 한편, 13일, 튀르키예 환경‧도시부의 발표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지진의 영향이 있는 13개 주에 대해 조사한 결과, 23만6천 채의 건물과
국제대회에서 29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국위선양을 이룬 ‘암벽 여제’ 김자인 선수를 비롯해, ‘클라이밍 천재 소녀’라고 불리며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내고 있는 서채현 선수는 우리나라 대표 클라이밍 선수이다. 아찔한 벽을 오르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지만, 정작 오르는 자는 두려움 없이 성큼성큼 올라가고, 그 모습은 잔잔하며 침착하다.형형색색의 ‘홀드’를 잡으며, ‘문제를 푸는’ 클라이밍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여가 플랫폼인 프립Frip이 공개한 ‘2022년 MZ세대 취미 여가 생활 트렌드 리포트’
헬리콥터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민원이 이어지면서 헬기 비행장과 군 부대 이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헬리콥터는 특유의 비행원리로 인해 시끄러운 소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가 회전하면서 소음이 생기듯, 헬리콥터의 로터(Rotor, 회전하는 부분 전체)가 돌아가면서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개발 역사가 비교적 짧은 헬리콥터는 1940년대에 엔진의 동력 증가로 비행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세상에 그 유용성이 널리 알려진 것은 1950년 한국전쟁에서 미군 헬리콥터의 눈부신 활약 때문이었다.
오래 다녀서 익숙한 길이 있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겠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다니는 길이라서 별 의심 없이 따라가다 보니 저절로 익숙해졌을 것이다. 차를 타든 자전거를 타든 두 발로 걸어가든, 익숙한 길을 갈 때에는 편안하다. 보지 않고도 저 모퉁이를 돌면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어떤 지점에서 길이 고르지 않은지 다 알기 때문이다. 낯선 길을 갈 때에는 아무래도 불편하다. 무슨 상황이 펼쳐질지 몰라 미리 준비할 수도 없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갑자기 생길 때를 대비해 평소보다 신경을 더 쓰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 낯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았다. 가장 떨렸던 순간을 꼽자면, 한 강연 대회에서 대상을 받던 날이다.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 경험을 많은 분과 나눌 수 있어 기뻤습니다!” 2022년은 내가 생각지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 해였다. 나의 삶을 소재로 강연하는 모습, 한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의 한 시장님과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 어른들을 먼저 찾아가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 등.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법이 없던 ‘나’에게 낯선 모습들이 포착될 때면 주변 사람들도, 나도 놀라곤 했다. 나에게 이런
형형색색의 풍선을 들고 싱그럽게 웃고 있는 사진 속의 주인공들. 이들은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새해를 맞은 봉사단원 최수희 씨와 그가 현지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말라위에서 느낀 행복과 감사’를 풍선 하나하나에 힘껏 불어넣었다는 최수희 씨. 그 풍선 속 추억들을 풀어보는 심정으로, 그가 보내온 봉사 체험기를 읽어보았다. 직장인, 돌연 해외봉사 선언하다“수희 씨, 보면 볼수록 참 성실하고 싹싹해!”1년 전, 나는 순탄히 회사 생활을 이어가던 5년 차 직장인이었다. 신입사원 티를 벗고, 일은 어떻게 해
누구에게나 방황의 시기가 있다. 내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순간 말이다. 그럴 땐 잠시 멈춰 내 자신을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이상하게도 쉼표가 어색하다. 그때마저도 더 빨리, 더 높이 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만 같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에서 2년 6개월 동안 자원봉사를 한 문은영 씨도 그랬다.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는 것 같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던 그는 해외로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애초 예상했던 ‘1년’보다 더 긴 시간을
익히 들어온 이스라엘 성지순례. 예수님의 생애를 곳곳에서 돌아볼 수 있고, 오랜 세월 침략과 쟁탈로 점철된 흔적들을 찾아낼 수 있는 유대인의 나라.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그곳을 다녀왔다. 직접 가서 본 이스라엘은 생각보다 낙후된 부분들이 많았다.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정돈되지 않은 거리의 모습이, 이곳 이스라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쳐갔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다.사막과 험준한 골짜기로 이뤄진 척박한 땅이면서도, 호수와 바다도 있어 오아시스 같은 낙원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막화로 빛바랜 식물들, 오직 돌로만 쌓아 만든 연
인도에서 돌아온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몸은 한국에 와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인도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곤 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서울 도심을 다닐 때면 사람을 콩나물시루처럼 빽빽이 태우고 차 문은 절대 닫지 않는 인도 기차가, 철판을 덕지덕지 붙인 인도의 고물 버스가 떠오른다. 그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인도의 냄새와 분위기도 느껴지는 듯하다.나는 16살에 인도 뭄바이로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6년간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대학은 한국에서 가기로 정해 다시 인도 생활을 정리했다. 인도는 내게 ‘영어’와 ‘학교 졸업
아프리카와 중남미, 아시아 등지에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이스라엘에서도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으로 민간외교 활동을 펼쳤다.지난 3월 이스라엘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레타 알레무 네가(Reta Alemu Nega) 주 이스라엘 에티오피아 대사, 리디아 오 아마테(Lydia O. Amartey) 주 이스라엘 가나 대사 등 이스라엘 주재 각국 대사들과 만났다.이스라엘 주재 각
성큼 다가온 가을이다. 추석이 지나자마자 코끝으로 느껴지는 공기는 차갑고, 하늘은 파랗고 높다. 이 계절이 오면 이상하게 산을 오르고 싶다. 평상시엔 산을 즐겨 찾지 않음에도 말이다. 예전엔 울긋불긋 단풍이 가을산의 대명사라고 여겼는데, 등산이 취미인 친구에게 물으니 지금은 은빛으로 물든 억새밭을 가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명성산을 직접 올라보기로 했다. 그 길에 20년 넘도록 등산을 해온 최재범 씨가 동행했다. 등산크루 ‘귤’의 모임장인 그와 등산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며 산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