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에서 4월은 정치적 희비가 엇갈리는 ‘뜨거운’ 달이다. 1919년 4월에 상하이와 한성에서 각각 임시정부가 수립되었고, 1960년엔 4.19 혁명이 있었다. 그리고 4년마다 4월이면 총선이 실시된다. 최근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의 여파 때문인지 독자 리뷰 중에 이승만 대통령 기사를 원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젠 직접 뵐 수 없는 분이기에, 이화장梨花莊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며느리 조혜자 여사를 만나 당시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잡지라는 소개에 흔쾌히 약속이 잡혔고, 정한 날에 종로구 이화
작년 한 해 아프리카 기니에서 해외봉사를 하고 온 정옥진 단원이 사진을 보내왔다. 흙 담장 위로 나란히 앉은 네 명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귀여웠다. 낯설고 어려운 환경의 나라에 가서 보고 배우며 성장한 시간이 궁금했다. 한국에 돌아와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지난 1년간의 세월을 물어보았다.안녕하세요. 해외봉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고등학생 때 대학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대학생이 되면 활발하게 활동하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막상 대학에 입학해 보니 상상하던 것과 아주
세상에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을 지나치게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살면서 자주 실패했거나 크게 좌절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이 모자라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자신을 믿는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어떤 사람이든지,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도 없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도 있고 하지 못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남보다 좀 뛰어나면 모든 부분에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변산바람꽃은 복수초, 노루귀와 함께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입니다.전북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꽃말은 ‘기다림’입니다. 기나긴 겨울을 지나 봄을 알리기 위해돌 틈이나 낙엽 사이를 비집고 꽃을 피웠습니다.그 청순한 모습과 만나기 위해매년 이곳저곳 바람꽃 군락지들을 찾아갑니다.변산바람꽃을 보며 봄의 바람을 느낍니다.그토록 기다린 봄이 왔습니다.글과 사진 김성수출사出寫를 겸한 여행을 주로 하는 사진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전국영상인연합 창작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 있다
2025년부터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년층 삶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대학이 7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7학년 교실’을 마련했다.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구종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민대학은 시민들에게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규과정 ▴캠퍼스 특화 과정 ▴생애주기별 과정을 운영하며, 이중 ‘7학년 교실’이 속한 생애주기별 과정은 각 생애 전환기별로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이다.‘7학년 교실’은 70~79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이하 한글박물관)은 ‘2024년 한글 콘텐츠 상품화 지원’ 사업과 ‘제10회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와 지원 사업은 한글 산업화 육성 및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체부 및 한글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순모, 이하 재단)의 주관으로 진행한다.한글을 소재로 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상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한글 콘텐츠 상품화 개발 지원사업’의 공모작을 4월 15일(월)부터 4월30일(화)까지 접수한다.이번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공대생이었던 나는 1년 동안 휴학을 한 적이 있었다. 이듬해 복학을 한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니 너무 어렵고 생소했다. 또한 내성적인 성격 탓에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나는 수업 시작 직전에 강의실에 들어갔고, 끝나면 제일 먼저 나왔다. 점심시간에는 늘 식당 한쪽 구석에 앉아 혼자 밥을 먹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나는 바둑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기원을 드나들었다. 4살이 되던 해엔 부모님의 권유로 학원에서 바둑 두는 법을 배웠다. 그때 내게 바둑은 새롭게 알게 된 ‘놀이’ 중 하나였다. 단 한판도 똑같이 흘러가지 않는 바둑의 세계가 즐거웠다. 줄곧 실력이 늘었고, 각종 시합에 나가 상을 휩쓸었다. 9살 때엔 프로기사
서울 송파구가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대표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호수벚꽃축제를 연다.이번 축제는 야간 경관 조명을 사람 키보다 높게 설치해 눈부심이 크게 줄었다. 송파구는 여러 변화가 있는 만큼, 올해 벚꽃 개화기 동안 석촌호수 방문객이 전년(233만명)대비 7%가량 증가한 250만 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아카데미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가을과 겨울 루미나리에로 빛나던 석촌호수에 새봄을 맞아 아름다운봄, 벚꽃 이야기 호수 벚꽃축제가 돌아온다"며 "벚꽃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나는 우즈베키스탄 사람이다. 5년 전,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한국살이를 시작했다. 결혼생활은 행복했지만, 타지 생활은 쉽지 않았다. 한국에 온 첫해에는 밥을 먹다가도, 길을 가다가도 문득문득 고향이 그리웠다. 우즈베키스탄 생각이 가장 간절할 때는 나의 생일날이었다.우즈베키스탄에선 생일이면 우리집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7살 때부터
다리가 놓이면 어떤 형태로든 왕래가 일어나고 변화가 생긴다. 인생 또한 무엇과 연결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상황이라도 ‘절망’에 다리가 놓이면 매 순간 슬픔과 괴로움으로 향하지만, ‘소망’에 다리를 놓으면 우리 마음은 행복한 생각을 만들어내고, 삶도 행복해진다. 실제 그런 삶을 살아온 ‘행복한 실버 대학’ 류재용 학장이 자신의 경험담을 에세이로 전해왔다. - 편집자 주남들은 나를 ‘자로 잰 듯 반듯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 흔한 장발 단속에 걸리거나, 교통법규 한 번 어긴 적도 없었다. 스물네 살에 결혼했고, 아들딸 한 명씩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학생을 바라보는 교사의 마음가짐이다. 이번에는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부모, 직장에서의 상사 등 가르치고 이끄는 입장에 서는 사람들이 가르침을 받는 대상자들을 향해 꼭 가져야 할 필수적인 마음의 자세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보려고 한다.예전에는 초등학교에 ‘봄방학’이 있었다. 그런데 10여 년 전부터 학사 일정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초등학교들은 12월 말이나 1월 초에 학기를 모두 마친 뒤, 봄방학 없이 긴 겨울방학을 보내고 곧바로 3월부터 새 학기를 시작하는 운영 방식으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나에게는 어떠한 고민도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 친구와 나는 사는 곳이 멀어 자주 볼 순 없지만 전화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나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사실 ‘이런 원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서로 미워하다가 어느 한 사건으로 인해 지금은 죽마고우가 되었다.8년 전 나는 동부아프리카 ‘부룬디’로 해외 봉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2001년 11월, 우리 가족은 중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당시 항공사는 어린이 승객을 위해 입체 퍼즐을 기내 선물로 주었다. 난생처음 비행기를 탄 남동생과 나는 선물까지 받아 들곤 무척 신이 났다. 우리는 그렇게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간 중국에서 꽤 오랜 날을 보냈다.그 당시, 나와 말이 통하는 유일한 또래가 한 살 어린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였다. 어느 날 커다란 흰색 리본이 달린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아이가 우리 반으로 전학을 왔다. 그땐 알지 못했다. 그 아이가 앞으로 인생의 3분의 2 이상을 함께하는 벗이 될 것이란 걸. 우리는 까닭 없이 친해졌고, 학년이 올라가며 멀어진 적도 있었다.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며 우리는 어느새 서로를 가
장원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지난 17일~19일(현지시각)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베트남 정부 고위 인사들과 산업인력 양성,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미래 파트너십 등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 개발도상국 정부,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 포함.장 이사장은 이번 3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됐다.나이키는 19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을 공개하며 "한국 전통의 예술에서 기인한 위엄과 나이키의 진보적인 기술을 담았다"고 밝혔다.홈 유니폼 상의에는 전통적인 한국 축구의 상징색인 붉은색이 패턴으로 반영됐고, 하의와 양말 모두 붉은색으로 통일했다.원정 유니폼 상의는 나전칠기를 재해석한 짙은 검은색과 진주색 디지털 패턴이 들어갔고, 하의와 양말은 상의와 마찬가지로 검은색이다.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새 유니폼을 입고 오는 21일(목) 저녁, 서울 월드컵 경기장
가까이에서 마음과 정을 나눈 사이, ‘친구’.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던 거장들에게도 특별한 친구가 있었다.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옆에는 친구이자 경쟁자인 미켈란젤로가 있었고, 해바라기의 화가 고흐의 곁에는 그를 지지해 주는 동생 테오가 있었으며, 현대미술의 아버지 세잔에게는 소설가 에밀 졸라가 있었다. 마네와 모네가 만나 미술사의 혁명 중 하나인 인상주의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들의 만남은 세계적인 명화의 탄생에 큰 영향을 끼쳤고, 미술사의 중요한 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해 준 화가의 친구들. 이번
보건복지부는 작년 12월, 국내 고립·은둔 청년(‘고립 청년’은 정서적, 물리적 고립 상태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 청년, ‘은둔 청년’은 외출 없이 집에서만 생활하는 상태가 최소 6개월 이상 이어진 청년을 말한다.)이 5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한때 ‘히키코모리’라고 불리는 일본 사회의 특수 현상이 한국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것이다. 국가의 허리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정부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범정부 대책을 내놓았고 민간단체들도 이들을 치유하고 사회와 잇기 위한 다양한 활동
최근 대화·인간관계·감정 표현 등 고민을 구체적으로 다룬 ‘실생활 밀착형’ 도서를 중심으로 어린이 자기계발서가 주목받고 있다.예스24 집계 결과, 2020년부터 현재까지 어린이 자기계발서의 출간 및 판매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에는 감소세를 띠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기점으로 판매 증감률이 22.8%로 반등하며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3월 새학기를 앞둔 올해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2.7% 증가했고, 2월까지만 44종의 신간이 쏟아지며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기존 어린이 자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