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은 예년의 봄과 다르다. 우리의 발목을 묶어두었던 코로나가 물러가고, 얼굴에서 마스크가 해제된 자유로운 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디든 떠나고 싶어 모두의 마음이 들썩거린다. 가장 먼저 봄꽃 축제가 열리는 남녘 땅 광양으로 목적지를 정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잠시 피고 지는 꽃만 보기가 아쉬워, 인근의 문화 콘텐츠를 검색해 본다. 마침 도시 재생 사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인서리공원’과 국제적 규모의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역 폐창고를 개조한 ‘광양예술창고’가 핫플레이스로 올라온다. 광양 여행은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아프리카를 가기 위해 새벽에 집을 나오면서 현관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스트레스 받지 마.” 하며 아내를 꼭 껴안아주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등교하고 있는 둘째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빠, 잘 다녀오세요.” “그래, 너도 잘 있어. 일주일 뒤에 보자.” 말수가 적은 녀석이라 짧게 멀뚱멀뚱하게 대화를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내 속에 차오른다. 아마 8시 30분쯤 되면 막내 녀석으로부터 전화가 올 것이다.(8시 38분에 왔다.) 이제는 커서 더 이상 몸이 가볍지 않는데도, 어젯밤에 나에게 매달려 “아빠,
요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프로그램인 챗GPT 열풍이 뜨겁다. 도대체 챗GPT는 무엇인가? 쉽게 정의하면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로 기계와 소통하는 프로그램 시스템이다. 2022년 말, 세상에 공개된 챗GPT가 무슨 기능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살펴보자.Q : 네이버 뉴스 중 경제면 소식을 파이썬*으로 크롤링**해서 받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파이썬Python : 인터넷 프로그래밍 언어.**크롤링crawling : 웹 페이지를 그대로 가져와서 거기서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행위다. 크롤
독자의 이해를 위해, 이관훈 대표와 가족들 소개부터 하고 인터뷰에 들어간다.아버지 이관훈 1983년 삼성그룹 공채 입사 후 CJ제일제당 인사팀과 마케팅기획팀 등을 거쳐 CJ 계열사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2000년 1월 임원이 되면서 드림라인, CJ오쇼핑을 거쳤고, 2003년 CJ헬로비전 대표이사가 되면서 최고 경영자의 길에 들어섰다. 그후 CJ제일제당, CJENM을 거쳐 2011년에 CJ그룹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의 대표이사가 되었다.굵직한 경력만 고른 것인데도 숨이 턱 막힐 만큼 대단한 스펙들로 이어져,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서울장학재단(이하 재단)이 교육지원이 부족한 학교 밖 청소년들도 꼼꼼하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초·중·고 비인가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을 지원한다.서울꿈길 장학금은 학업에 대한 의지가 강한 학교 밖 청소년 100명에게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연간 1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신청자격은 서울 소재 비인가 대안학교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재학 중인 청소년으로, 수급자, 차상위계층에 해당하거나,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경제 상황, 학업 의지 등을 고
우리함께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우리함께)이 주최하는 지역 주민을 위한 콘서트가 지난 3월 25일(토)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열렸다.우리함께가 서초구 문화예술청년 창업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후 처음 열린 이번 공연에는 대학생, 청년으로 결성된 '아미고 밴드'가 'Fly to the moon', '혼자가 아닌 나', '걱정 말아요 그대'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고, 6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또한,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세계 탈놀이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초등학생 댄스팀 '사파리'가 특별 초청공연을 해
(서울=데일리투머로우)박법우 기자=새소리어린이합창단 창단 기념음악회가 4월 2일(일) 저녁 7시 서울 그라시아스 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그라시아스합창단과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음악회에서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은 ‘네잎클로버’, ‘에델바이스’, ‘꼭 안아줄래요’, ‘파란 나라’ 등을 불러 관객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다.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이 그라시아스합창단,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의 그라시아스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아름다운 대지’, ‘You raise me up’을 불러 감동을 더했다.
“창문을 열어.” 창문을 열었다. “의자를 가지고 와.”의자를 창문 아래 가져다 놓았다. “의자 위로 올라가.”의자 위에 한 발을 올리고, 나머지 발도 올려놓았다. “고개를 창문 밖으로 내밀고 뛰어내려.”젊은 부인은 아무 생각 없이 마음에서 누군가 시키는 대로 따랐다. 깊은 밤, 말하는 이가 누군지 모르지만 마음에서 들리는 음성을 따라 부인은 행동했다. 그 음성은 부인을 죽음으로 이끌고 있었다. 부인이 사는 집은 아파트 38층이었다. ‘뛰어내리면 죽는데….’ 누군지 모르지만, 속에서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소리가 따뜻하게 들렸다.“뛰어
6명의 청년들이 푸른 잔디밭에 모여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았다. 한 밴드 팀의 콘서트 홍보 포스터였다. 사진 속 그들의 미소가 얼마나 밝은지 포스터를 보며 나도 모르게 콘서트 에 가보고 싶어졌다. 3월 25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콘서트를 연다는 그들의 이름은 ‘아미고Amigo’. 스페인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에 다다라 가족들과도 거리를 둬야 했던 시기에, 친구들끼리 밴드 팀을 만들어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는 그들을 만났다. 실력 좋고 인기 많은 밴드 팀들도 많지만, 아미고 밴드만의 특별한 맛과 멋이
예스24가 아울북과 손잡고 뇌과학자 정재승 KAIST 교수의 단독 강연회를 개최한다.예스24는 창립 24주년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시리즈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11’ 출간을 기념하며 단독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강연회는 4월 29일(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에스플렉스센터 다목적홀에서 2시부터 120분간 진행되며, 부모와 자녀가 같이 흥미로운 뇌과학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신청 방법은 4월 3일부터 23일까지 예스24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번 행사에 꼭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댓글
앞으로는 친구가 아닌 사람이 '단톡방 초대'를 한 경우 사전에 수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 친구로 등록된 사람이 초대를 하면 종전처럼 자동으로 채팅방에 들어가게 된다.3일 카카오는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에 이용자 편의성과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실험실에만 있던 그룹채팅 참여방식 설정을 정식 기능으로 반영한 것이다.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잘 알지 못하는 이용자로부터 의사와 상관없이 그룹 채팅방에 초대되며 느꼈던 불편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계정 보안 강화 조
지난 3월 19일 열린 서울 마라톤 대회.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하는 10km 코스 대열에 주한 벨라루스 대사가 페이스를 조절하며 달리고 있었다. 날씨는 청명해도 미세먼지가 심해서 아쉬 웠다며 그는 풀 코스 도전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마라톤뿐 아니라 템플 스테이도 해보고,지난해에는 제10회 코리아챌린지페스티벌에서 국제교류 공로상도 받았다. 한국에 부임한 지 이제 1년 반인데,한국 문화를 체험하면서 한국인처럼 지내는 체르네츠키 대사의 적극적인 마인드에 대해 듣고 싶어서 한남동 주택가에 자리한 대사관저를 방문했다.안녕하세요. 대사님은 마라
헌혈의집 매봉센터가 양재천 벚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을 위해 4월 1일(토), 2일(일) 확대 운영한다.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은 양재천 벚꽃축제기간인 4월 1일(토)부터 2일(일)까지 헌혈의집 매봉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서울남부혈액원 2층에 위치한 헌혈의집 매봉센터는 행사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이날 매봉센터에서 헌혈 시 기존 헌혈 기념품 외에 「강남구 헌혈 권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강남구청에서 지원하는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추가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 자가격리·재택근무 등으로 조리가 간편한 즉석면류 수요 증가한 데다, 한류 영향으로 라면이 ‘대표 K푸드’로 각인된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된다.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즉석면류 수출액은 8억6,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 증가하며 최고 실적을 찍었다. 그중 라면의 수출비중은 89%에 달했다.즉석면류 수출액은 2011년 2억 달러를 돌파한 뒤 2019년 5억 달러를 넘기며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2월 수출액은 1억4,700만 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중 최대를
봄은 따뜻한 날씨 때문에 집먼지진드기 번식이 활발해지고 황사, 미세 먼지, 꽃가루 등 각종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하루에 1/3 이상 신체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침구에 쌓인 유해 물질은 수면 중 호흡기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이 시기 더욱 각별한 침구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먼저 세탁 가능한 이불 커버, 베갯잇 등은 최소 1~2주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베개에 묻은 유해 물질은 천식, 비염과 같은 질환과 여드름을 일으킨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팀의 연구 결과, 베개에서 변기보다 96배 많
삼성전자와 하나금융그룹이 27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에서 디지털 월렛 경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증·사원증 등 모바일 신분증 기능 활성화 △해외 결제 시스템 구축 △미래형 금융 서비스 모델 협력 등을 약속했다.먼저 하나금융그룹과 제휴하고 있는 고등학교의 학생증이 삼성페이를 통해 발급 가능해질 예정이다.현재 전국 108개 고등학교가 하나금융그룹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 중 사전 동의한 학교부터 순차적으로 발급과 사용이 가능해진다.사전 동의가 이뤄지면 각 학교의 운영방식에 따라 실물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엽전 화폐를 활용한 ‘웰컴투조선’ 봄 시즌 축제를 4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한다. 한국민속촌은 조선 시대 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한옥 카페 약과방 등이 준비됐다고 밝혔다.이번 축제의 묘미는 엽전 환전소에서 환전한 엽전을 사용해 조선 시대의 경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람객은 엽전을 사용해 민속마을에서 간식과 기념품을 구매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엽전을 활용한 재밌는 이벤트들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우리나라 전통놀이 ‘승람도 놀이’를 재해석한 ‘조선
WWF(세계자연기금)는 3월 25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세계 최대 자연보전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어스아워는 1시간 불을 끄는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되새기고, 함께 긴급 행동에 나서자는 취지로 올해로 17년째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어스아워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고 회복을 약속한 역사적인 쿤밍-몬트리올 협정(COP15)에 이어 개최된다.이번 어스아워에는 190여 개 국가 랜드마크를 비롯해 국내 국회의사당, N서울타워
SK텔레콤이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요금 상품 다양화 및 선택권 확대에 나선다.중간요금제는 업계 최초로 고객이 스스로 설계하는 맞춤형 요금제로 진화해 고객 선택권을 더욱 넓힌다.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전용 요금제 출시로 청년층의 데이터 이용 부담을 낮추고, 만 65세 이상 고객이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신규 시니어 요금제도 선보인다.SKT의 5G 요금제 개편은 △3월 말 ‘5G 시니어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5월 ‘5G 맞춤형 요금제’ △6월 5G ‘0청년 요금제’ 출시까지
빛과 음악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가 전시 공간 리뉴얼을 기념해 4월 8일(토)부터 2개월간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 전을 연장 운영한다.빛의 시어터는 지난해 5월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 전을 열고 20세기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전 생애에 걸친 명작과 개념미술의 화가 ‘이브 클랭’의 작품을 선보였다. 손 대면 감촉이 느껴질 듯한 고화질의 영상에 베토벤, 바그너 등 공간을 가득 채운 클래식 선율이 더해졌다. 이번 전시는 명화 속 주인공이 된 듯 온전히 몰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