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데일리투머로우)박법우 기자=이스라엘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텔아비브(Tel Aviv)의 자파(Jaffa) 해안에서 한 시민이 밤낚시를 하고 있다.
부산의 여름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으로 더욱 아름답다.월드캠프 개막식부터 매일 이어지는 색다른 공연들.오케스트라 협주와 아카펠라, 합창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선율로 한 편의 영화 같은 밤들이 이어진다. 유럽,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온 21개국 장관들과 전 세계 34개국에서 모인 107명의 대학 총장과 교육 관계자들, 월드캠프에 참석 차 65개국에서 여행을 온 대학생들, 폭우에 근심하며 마음 졸이던 부산의 시민들까지.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격조 높은 음악에 저절로 행복해진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어젯밤에 기차로 서울역에서 구례역으로 내려왔고, 구례에서는 버스 첫차를 타고 노고단 입구에 도착했다. 요령 없이 짐을 싸서 배낭은 곧 실밥이 투두두둑 하면서 터질 것 같이 빵빵하고, 기차 선반에 올리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무거웠다. 무엇 때문에 이 고생을 무릅썼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2차 시험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혼자 지리산 종주를 하기로 했다.1인용 텐트를 샀는데, 알고 보니 혼자 펼 수도 없었고, 이것 때문에 배낭이 더 무거웠다. 노고단을 오르기 시작할 때, 정작은 서울에
최근, 로날드 하든 총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미국의 에픽 바이블 칼리지는 1974년도에 건립되었고, 졸업생의 90퍼센트가 해외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대학이다. 이번 한국 방문은 다섯 번째로, 하든 총장은 기독교지도자연합이 개최한 세계기독교지도자 포럼에 참석하러 왔다.“한국에 오면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한국 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흘렀지만, 한국 사람들이 당시 미국 병사들의 희생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미국이 어떤 사람을 한국에 가장 많이 보냈을까요? 바로 선교
오래 전에, 아람(현 시리아)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이스라엘로 쳐들어갔다. 나아만은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술에 아주 능한 장군이어서 이스라엘이 아람의 군대를 당해내지 못했다. 나아만은 군사들을 이끌고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까지 진격해 갔다.하루는 나아만이 한 아가씨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부하들에게 잡아오라고 했다. 군사들에게 붙들린 아가씨는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다.“놓으세요. 왜 이래요? 나 집에 갈래요!”“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나아만 장군이 잡혀온 아가씨에게 말했다.“내 아내가 집에서 외롭게 지낼
국제시장우리에게는 영화 ‘국제시장’으로 유명하지만, 국제시장에는 사실 일제강점기 시대의 역사가 서려 있다. 1945년 광복 이후에 일본인들이 철수하면서 그들이 남긴 물건들을 팔기 위해 형성된 곳이다.난전처럼 여기저기 생겨나 도떼기시장 같은 ‘자유시장’이 만들어졌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부산항에 미군의 군용물자가 들어오고 이때 밀수입된 온갖 상품이 이곳 시장을 거치면서 명칭이 ‘국제시장’으로 바뀌었다. 2015년엔 영화 ‘국제시장’이 관람객 1,500만 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영화 속 주인공이 운영하던 잡화점 ‘꽃분이네’는 이제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작스레 소낙비가 내렸다. 커다란 박쥐우산으로도 가려지지 않을 만치 빗줄기가 굵었다. 조금 전, 마주앉아 인터뷰했던 데니스 은쿠룬지자 전 영부인은 살면서 돌연히 만난 소낙비가 많았다고 했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큰 목소리로 희망을 외쳤다. 우산 쓴 채로 비에 젖은 그날, 신기하게도 마음은 쾌청했다.‘희망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빛이라곤 한 올도 없는 어둠이 진저리 칠 때 고집스런 희망이 솟아난다.그때 희망은 우리 마음에서 ‘포기’라는 글자를 지워버린다.어둠의 터널에서 헤맨 사람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여행길에 오른다. 미디어에서도 유독 여행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자주 등장한다. 우리는 왜 여행에 열광할까? 그건 통하지 않는 언어,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마저도 하나의 경험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 중 마주하는 다름은 ‘불편’이 아닌 ‘새로움’으로 해석된다.8월호 표지의 주인공은 스리랑카에서 다름의 매력을 흠뻑 느끼고 있는 대학생 김경민, 노성도 씨다. 올해 초, 가슴에 봉사단 마크를 달고 스리랑카로 떠났다는 이들이 현지 전통복인 ‘사롱’을 입은 사진과 함께 체험기를 보내왔다. 사진 너머에 어떤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공기관 최초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하며 양국 협력을 위한 물꼬를 열었다.한국수자원공사는 7월 26일(현지 시각) 영국 리버풀에서 우크라이나 수력댐 운영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인 UHE(Ukrhydroenergo)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앞서 정부의 폴란드 경제사절단에서 논의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후속 조치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카호우카댐 복구 등 물 분야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윤석대 사장은 7월 14일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이
국내 총인구가 2년 연속 하락, 지난해 인구가 5169만명으로 집계됐다.이중 내국인은 4994만명, 외국인은 179만명이었다. 내국인, 유소년 인구는 줄었고, 외국인, 고령 인구는 증가한 수치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구의 고령화와 다문화화가 두드러진다.총인구가 전년 대비 4.6만명 감소한 가운데 외국인은 전년보다 10.2만명(6.2%) 늘어 175.2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문화가구는 39.9만 가구로 전년 대비 3.7%(1.4만 가구) 증가했으며 다문화 대상자의 국적은 중국이 51.3%로
삼성전자가 7월 26일(한국 기준)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공개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강력한 성능의 다재다능한 프리미엄 태블릿으로 ‘갤럭시 탭 S9 울트라’, ‘갤럭시 탭 S9+’, ‘갤럭시 탭 S9’ 모델로 출시된다. 각 제품은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 △베이퍼 챔버 탑재 △IP68 방수·방진 등 프리미엄 기능을 적용해 더욱더 혁신적이고 강력한 태블릿 사용 경험을 제공한
유시민 작가는 2017년 6월 9일 tvN에서 방송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 프로그램에서 옥중에서 쓴 《항소이유서》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4시간에 걸쳐 썼으며 퇴고*(推敲 : 글을 다시 다듬고 여러 번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는 하지 않았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200자 원고지 100장 분량의 글을 첫 문장부터 끝 문장까지 미리 생각하고 수정 없이 완성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그는 26살이었다.《항소이유서》는 명문장으로, 유시민 작가가 대중적 명성을 얻는 데 큰 몫을 하였다.
꼴찌도 행복한 학교가 있다나는 예술성이 풍부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친할아버지는 연극에 조예가 깊었고, 내 어린 시절 기억에도 노년에 꽹과리를 하나 들고 취미로 지역의 풍물패를 이끄셨다. 그래선지 친가 쪽 사람들은 풍류가 넘치는 편이다. 나 또한 음감이 좋아서 관련 전공자는 아니지만, 가요나 영화 ost를 들으면 청음만으로도 피아노로 곧잘 치고 편곡도 한다.반면에 나의 엄마는 살림을 억척스럽게 일구고, 자식을 성공시켜서 집안을 일으키는 강인한 어머니상이다. 덕분에 고향인 대전에서 학구열이 가장 높은 동네에서 자랐다.어려서부터 장영란
많은 여행가들은 ‘떠나 봐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은 같은 환경과 사람, 반복되는 일 속에 묻혀 살다 보면 보지 못하고 놓치는 것들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올해 초, 세상과 삶의 또 다른 이면을 보는 법을 배우고자 세계 각국으로 봉사를 떠난 대학생들이 있다. 그들은 무엇을 경험하고 있을까? 아르헨티나에서 봉사 중인 정연주 단원이 엄마에게 보낸 감동의 편지와 딸의 변화를 응원하는 김길남 씨의 진심 어린 답장을 소개한다.엄마 아빠 안녕!이렇게 편지를 쓰는 건 참 오랜만인 것 같아.편지 안에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것들
락페와 함께하는 을왕리 해수욕장인천공항 2터미널 역에서 204번 버스를 타면 핫플레이스 을왕리 해수욕장이 나온다. 인천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 중 하나로, 매년 8월에는 이곳에서 콘서트가 개최돼 축제의 장이 열린다. 이 기간에는 록 밴드뿐 아니라 인디밴드, 대중음악 가수들의 열띤 공연이 연일 이어지며, 러시아,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찾아온 외국인들과 국내 팬들의 환호 소리가 가득하다. 근교의 자유 공원과 영종도 영마루 공원 등에서도 개그와 대중음악을 가미한 음악 콘서트들이 다양하다.을왕리 해수욕장은 행사 때 말고도 가족들이
이제 곧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다. 체온을 올려 온몸을 더욱 땀으로 젖게 하는 운동은 멀리하고, 시원한 선풍기나 에어컨 아래 앉아 쉬고만 싶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위와 일상 속 스트레스를 물 위에서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운동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해양 스포츠를 소개한다.카누&카약길쭉하고 좁다란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카누와 카약. 푸른 호수나 바다 위에서 사색을 즐기는 동안 기분까지 좋게 하는 인기
지난 17년간 트위터를 상징했던 파랑새가 사라진다.24일(현지시간) 트위터는 공식 계정 @twitter의 이름과 사진을 새로운 로고 X로 바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트위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트위터 로고 변경을 예고한 지 하루 만이다. 린다 야카리노 신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X가 왔다"며 새 로고 홍보전에 나섰다.트위터는 2006년 설립 이후 파랑새를 로고로 사용해 왔다. 문양이 몇 차례 바뀌긴 했지만 2012년부터 현재의 로고가 트위터의 상징으로 통했다. 트위터라는 이
“설령 시간을 돌려, 일을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져도 저는 거제 바다를 택할 거예요.” 세상의 수많은 바다 중 거제 바다가 가장 좋다는 신호진 씨. 거제도의 쪽빛 바다는 그가 매일 마주하는 ‘힐링’의 장소이자, 그의 생업이 이루어지는 ‘일터’이다. 밀물과 썰물의 흐름이 출근 시간을 결정하고, 바람과 파도 읽는 법을 배워야 하는 그의 직업은 바로 ‘해녀’이다. 2년 전, IT회사 사원증을 벗고 고무 잠수복을 집어 든 그에게 ‘바다’의 의미를 물었다.거제 바다가 무척 매력적인가 봅니다.특히 바닷속이 아름다워요. 거제 바다가 지리상 동
삼성은 20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경영위원회 등 대외 후원금 심의 절차를 거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삼성은 구호성금 30억원 기부 이외에도 피해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 △카드 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했지만, 제로 음료와 막걸리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B군에는 김치 등 일반적인 식품도 있는 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일일 섭취 허용량을 그대로 유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첨가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도 요인 중 하나로 추측된다.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아스파탐 논란이 불거진 이달 1일부터 16일 사이 제로음료와 막걸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큰 폭으로 늘었다. GS25의 경우 제로음료 매출이 39.8%, 막걸리 매출이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