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장포럼에서는 올바른 마인드와 인성이 삶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한편 포럼을 주최한 국제청소년연합은 우수 인성교육의 모델로 최근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마인드교육을 소개하고 대학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안했다. 김재홍 교육원장의 강연 내용 중 마인드교육 부분을 발췌해 소개한다.마인드는 인생의 설계도사람이 가진 마인드는 건물의 설계도와 같습니다. 설계도에 따라 건물의 구조와 외관이 달라지듯이 어떤 마인드를 가졌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과 미래 모습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
'액션러닝’이란 ‘행함으로 배운다 learning by doing’는 학습 원리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창의적 교수법이다. 참여자를 5~6명 정도의 팀으로 나누어 과제를 부여하고 함께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팀원들 모두가 아이디어와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포럼에 참석한 총장들은 학생의 모습으로 돌아가 마음껏 시도해보았다. 액션러닝1 마시멜로 챌린지마시멜로 챌린지는 스파게티면 과 마시멜로로 주 어진 시간 안에 탑을 만들어 가장 높이 쌓는 팀이 이기는 활동이다. 시도와 실
페루는 사막과 정글, 초원, 산지가 모두 있는 나라다. 수도 리마는 그중 사막에 속하는 도시인데, 서울에 달동네가 있다면 리마에는 ‘까라바이요’가 있다. 까라바이요는 나무 한 그루 없이 돌덩이만 가득한 산등성이에 가난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동네다.일 년 내내 비를 보기 힘든 리마에는 항상 먼지가 날리는데, 까라바이요 역시 먼지로 뒤덮인 마을이다. 차 한 대가 지나가면 일어나는 먼지 때문에 앞에 있는 것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신기하게 그런 거리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다.까라바이요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을 때 ‘과연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여러 학교를 찾아가 로드쇼를 펼치며 봉사단을 소개하고 한국 문화를 알렸는데, 그곳에서 지낸 시간들은 진한 여운과 함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말라이발라이 시를 비롯해 정말 많은 곳을 다녔다. 하루에 일곱 개 학교를 방문한 적도 있는데 습하고 더운 날씨에 몇백 명 앞에서 댄스 공연, 특히 한국 전통무용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느껴져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열정이 싹트기 시작했다.한번은 어느 학교를 방문했는데 청각 장애인 소년
해마다 7월이면 부산에서 전 세계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축제인 ‘월드문화캠프’가 열린다. 올해에는 4천 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해 열 명 내외의 반class으로 나뉘어 활동하면서 팀워크를 배우고 세계 문화를 즐기며 마음을 나누었다. 더위에 정면 돌파하며 특별한 여름을 보내는 이들이 부러워서 한 반을 선정해 캠프 일정 11박 12일의 전 과정을 따라가 보았다. 방학 중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대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여름 이야기에 푹 빠져보자!월드문화캠프WORLD CULTURE CAMP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생 교류의
그가 봉사하고 있는 나라 이스라엘은 다른 중동 지역 국가들처럼 여름철 기온이 높고 기간도 길다. 더울 때는 4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는데, 뜨거운 이스라엘에서 열정적으로 한국을 알리며 무더위를 잊고 지내는 대학생이 있어 소개한다. 나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으로 이스라엘에서 활동하며 ‘코리아 클래스’를 열고 있다. 첫 수업부터 홍보할 자료를 준비해 주위 도서관과 기관 등에 가서 알렸다. 2주쯤 지났을 때 카타몬도서관의 에일랏 관장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관장님은 코리아 클래스에 관심을 보이시며 수업에 참여할 사람들을 보
가마솥 더위, 최악의 폭염, 역대급 무더위!올여름 대한민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에 많은 사람들이 더 시원한 곳,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아 휴가를 떠났다. 투머로우 독자들은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더위를 날려버리고 행복한 여름을 보냈다는 5인의 스페셜 스토리를 모았다. 김진광씨, ‘암 환우를 위한 부산·서울간 국토종단’ 완주하다7월 4일 오후 6시. 장맛비는 잠시 그쳤고, 기자는 서울역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거의 다 왔어요. 힘내세요!”두 다리에 붕대를 칭칭
남필현(굿뉴스코 에티오피아 지부장)2003년 3월 10일, 나는 에티오피아를 향해 출발했다. 아프리카가 나라 이름인 줄 알았을 정도로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컸기 때문에 가는 내내 비행기 안에서 한잠도 못 잤다.에티오피아에서 제일 먼저 겪은 시련은 현지인들과의 소통 문제였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인 줄 알고 영한사전과 영어회화학습용 교재를 잔뜩 가져갔는데,에티오피아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가 아닌 암하라어를 쓰고 있었다. 280개의 고유한 알파벳을 가지고 있는 에티오피아 현지 언어를 배우고 익혀서
최다현(오세아니아 솔로몬제도 해외봉사자)솔로몬제도로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나는 중국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며 영화제작사에 입사해 일을 했다. 그런데 일이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 달랐고 회사 생활에 회의를 느껴 고민하던 중에 친구와 해외봉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문득 그런 삶을 경험해보고 싶어져서 굿뉴스코 봉사단에 지원했다.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에 도착했을 때 한국과 사뭇 다른 환경을 보고 많이 놀랐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열대과일, 풍부한 수
‘너와 나의 연결고리는? 멕시코!’ 우리 부부가 종종 하는 말이다. 12년 전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으로 멕시코에서 활동한 나는 중남미 국가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파라과이에서 자란 남편과 결혼해 아이 둘을 낳고 5년째 파라과이에서 살고 있다. 멕시코가 마냥 좋았다. 그래서 다녀온 후에도 열심히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남미 사람들을 만나고, 중남미 관련 행사들을 찾아다니고 했는데, 멕시코와의 인연이 나를 이렇게 변화시킬 줄은 몰랐다.스무 살 나이에 멕시코에 가서 무슨 대단한 봉사를 한 건 아니다. 멕시코 사람들을 만나
감비아에 도착해 한 달쯤 되었을 때 ‘킨디샤벳’이라는 농촌 마을에 가서 1주일 간 봉사활동을 했다. 뜨거운 날씨에 물과 전기가 없는 환경에서 밭을 정리하고, 나무를 베고, 담을 쌓는 등의 일을 계속 하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지쳐갔다.그러던 어느 날 프란시스라는 열두 살 남자아이가 나에게 와서 캐슈너트를 주었다. 먹어본 적 없는 열매였는데 고소하고 맛이 있어서 프란시스에게 고맙다고 했더니 기뻐하며 돌아갔다. 다음 날 프란시스가 스무 개 정도의 캐슈너트를 또 가지고 왔다. 함께 있던 아이들과 불에 구워 먹고 좀 더 먹고 싶어서 숲 속으
서경은(아시아 대만 해외봉사자, 라디오방송 연출가)‘푸통푸통 타이완’두근두근 대만. 내 마음을 잘 표현해주는 문구다. 대만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후 4년 동안 해마다 대만을 방문했다.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내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드는데, 공기만 마셔도 좋은 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대만은 아시아의 작은 섬나라이지만 내 마음속 대만은 태평양처럼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스무 살 때 IYF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해 처음 대만 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그때부터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중국어과에 들
송영근(아시아 필리핀 해외봉사자, 회사원) 앙헬레스시에서 지프니를 타고 숲 속 깊은 곳으로 가면 필리핀 순수 원주민들이 사는 아이타마을이 나온다. 그곳에서 2개월간 건축 봉사활동을 했는데 나에게는 모든 것이 모험이자 크나큰 도전이었다. 봉사단원들은 집을 짓기 위해 곡괭이로 땅을 파고 벽돌을 쌓았다. 허기가 지면 오두막에 모여 바나나를 반찬 삼아 밥을 먹고 덜 익은 파파야로 국을 끓여 먹었다. 밤에는 계곡에 가서 흐르는 물로 별빛 아래 샤워를 하고 다음 날 새로운 활력으로 일하기 위해 재충전했다.그러던 어느 날 산모기가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단원들은 한국에 돌아와서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행동을 하곤 합니다.단어나 문장을 자신이 다녀온 나라 말로 번역하고 있는가 하면 특정 계절이 되면 무작정 그 나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 나라에 가서 현지인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현지음식을 먹는 꿈을 꾸는 건 자주 있는 일입니다. 308명의 단원들이 자신이 상사병에 걸리게 된 이유와 증상에 대해 털어놓았고, 어떻게 치료하고 있는지도 공개했습니다. 당신의 치료법을 공개해주세요상사병에 걸린 이들이 그 나라를 잊지 못해 다음의 요법들을 사용한다고 합니다.효
한 아버지가 딸이 해외봉사에 가서 병에 걸려왔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고쳐보려 해도 고칠 수 없는 중한 병이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소연을 하기에 증상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틈만 나면 생각나고 그립고, 그래서 밥맛도 없고 도무지 일에 집중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증상으로 분석해 본 결과 딸의 병은 ‘상사병相思病’이었습니다. 상사병은 ‘어떤 대상을 몹시 그리워하는데서 생기는 마음의 병’입니다. 딸은 자신이 봉사하고 온 나라를 잊지 못해 상사병에 걸린 것입니다. 신기하게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단원들은 누구나 이 병에 걸린다고 합니다.
막상 여행을 떠나려 하면 고민이 많은데, 방학 때 남다른 추억을 만들었던 신요한 캠퍼스 리포터의 마지막 고3 시절 여행기를 소개한다수능이 끝나자 넉 달하고도 보름이라는 어마어마한 방학이 생겼다. 이 기간 동안 무엇을 할까? 아쉽게도 공부에 대한 열망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내게 남아 있는 건 공부를 핑계로 비대해진 몸, 남아도는 시간.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 떠나는 여행! 나를 반겨줄 그들을 생각하며 집을 나섰다. 서울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5시간을 걸려 친누나가 사는 부산에
수능 및 대학입시를 마친 ‘고3’은 지금 꿀같은 방학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대학생이 되면 과제와 아르바이트로 방학이 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졸업 후 취업하면 일주일 이상의 휴가란 거의 불가능하다. 어쩌면 예비대학생들에게 지금은 인생에 다시 없을 최고의 휴가다.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남은 방학을 알차게 보내보자!새내기들의 후회 방지를 위해 157명 대학생 선배들에게 물었습니다.*굿뉴스코 해외봉사단 16기 파견을 앞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대학 입학 전 방학 동안 했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무엇인가요?
나는 출산을 하고 아기가 돌이 될 때까지 80kg이 넘는 몸무게로 지냈다. 결혼할 때는 키 168cm에 63kg였는데 임신을 하면서 점점 살이 찌더니 결국 여자로서 말하기도 부끄러운 몸무게가 되어버렸다.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발톱 깎기도 힘들 정도였다. 이런 신체적인 불편함은 하루하루 자존심 상하는 날들로 지내는 것에 비하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애 낳고도 바로 부기가 빠지고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는데 나는 오히려 살이 쪄서 83kg을 넘어가고 있었다. 돌잔치를 앞두고 오실 손님들에게 부끄러울 것 같아서, 작심하
내 책상은 언제나 복도에 있었다. 중학교 시절에 나는 학교에서 내놓은 문제아였다. 나를 감당할 수 없었던 선생님들은 내가 수업시간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래서 책상은 언제나 복도에 있었다. 평범한 학생들은 학교에 갈 때 걸어서 등교하든지 버스를 타고 가지만 나는 가까운 거리임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 한번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데 멀리서 한 사람이 유독 나를 쳐다보았다. ‘왜 저렇게 빤히 쳐다보지?’ 하고 가까이 가보았더니 아버지가 그곳에 서 계셨다. 차마 아버지를 부르지 못하고 모른 척 지나쳤다. 그 날 집에 들어가는데
2003년 10월 23일, 내 인생의 2막이 시작되었다. 그것도 다름 아닌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아직 열네 살 철없는 소년이었던 나는 그저 비행기를 탄다는 생각에 마냥 들떠있었고, 넓고 푸른 초원에서 야생 동물들과 함께 먹고 자는 생활을 하리라는 행복한 상상에 잠겨 아프리카로 향했다. 아프리카에 도착한 첫날 밤, 시차로 인해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있을 때 밖에서 들려오는 폭죽 소리가 마냥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다음 날 알고 보니 집 주위에서 총격전이 일어난 것이 아닌가. 뜻밖의 뜨거운 환영식과 함께 시작한 아프리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