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란 시대라도 차별화 전략을 깊이 고민하는 이들의 눈엔 기회가 보이기 마련이다. 해외봉사 다녀온 경험을 발판으로 국제행사 기획자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오종진 씨는 10월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리에종으로 활동했는데, 그의 보기 드문 친절과 성실은 유학파 출신이 즐비한 학생들 가운데서도 단연코 돋보였다. 사람 사이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맞닥뜨려 풀어온 그가 취업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한다. 국제협회연합UIA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작년 우리나라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891건
나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 배우기를 정말 좋아했다. 길에서 지나가는 외국인과 눈이 마주치면 꼭 ‘Do you like ice cream?’라고 한번 묻는 그런 아이였다. 영어가 너무 좋았던 나는 중·고등학생 때는 펜팔 사이트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았고,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가 있으면 대본을 구해서 따라 읽으며 재미있게 공부했다. 배우면 배울수록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어서 영어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중3 때에는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10개월 동안 고등학교를 다닐 기회가 생겨서 직접 사람들과 대면하며 생
처음 아프리카 말라위 땅을 밟던 날이 떠오릅니다. 맑은 하늘과 낮고 청명한 구름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하루는 말라위 장애인 복지센터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좁은 숲길을 반 시간 정도 기분 좋게 걷다 보면 만나는 그곳에는 걷기엔 다리가 불편한 분들이 노끈으로 바구니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바구니, 빗자루를 만드는 현장 체험을 해보려고 왔지만 과연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너저분하게 바닥에 깔린 거칠고 낡은 노끈들. 이분들이 일할 재료들입니다. 여유롭게 인사할 틈도 없이 잠시 설명을 듣고 바구니를 만들
해외봉사는 가고 싶은데, 가서 뭘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현지 청소년들을 위한 선생님이 되기 전에 우리는 먼저 학생이 되어 배운다!교육과정이수란?해외봉사단원들은 현지에 파견되면 댄스, 아카펠라, 아카데미,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이수는 현지 파견에 앞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는 과정이다. 몇백 명의 전체 지원자들이 모이는 워크숍과 달리 서울, 대전, 전주 등 전국 8개의 지역에서 소규모로 진행된다. 1.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선유: 단순한 친목도모식의 레크리에이션은 가라! 재미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외 배낭여행에 대한 로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2학년이 되어 군에 입대한 뒤에는 단지 한두 달 정도 눈으로만 스치고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현지인들과 함께 숨 쉬고 배우고 문화를 나누며 생활하는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친구를 만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딱 내가 찾던 프로그램이다’ 싶어 워크숍에 참가하며 해외봉사를 떠날 채비를 했다.난생처음 타보는 비행기를 타고 2016년 2월 8일 밤 11시경 동료 단원들과 리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과
멕시코에 오기 전까지 내가 가 본 외국은 몽골뿐이었다. 제대한 후 봉사 같은 걸 해보고 싶었던 나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축구를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유로 멕시코에 지원했다. 이곳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는 동안 벌써 8개월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멕시코는 굿뉴스코 워크숍에서 선배 단원들이 소개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나라였다. 한국과는 다른 뭔가 자유로운 분위기(물론 한국이 자유롭지 않다는 건 아니다)가 사람들 몸에 자연스럽게 묻어 있는 것 같다. 멕시코에서 여러 도시를 돌며 봉사활동을 하는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부룬디 꼬레아 유소년 축구팀에 보낸 후원용품이 잘 도착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현지에서 보내온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학생들이 축구용품을 받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굉장히 좋아했어요. 꼬레아 축구팀 소속인 것이 정말 행복하다며 무척 기뻐했습니다. 학생들 얼굴에 ‘행복’이 가득했습니다.”(모대곤 지부장)10월 1일은, 부룬디 꼬레아 축구팀이 결성된 지 6개월 만에 아주 특별한 날을 맞이했다. 한국에서 보낸 축구용품이 부룬디 학생들의 품에 안겼기 때
굿뉴스코는 일 년 동안 해외봉사를 하고 오면 끝나는 일회성 모임이 아니다. 매년 두 차례씩 열리는 동문회와 지역별 정기 모임에 함께하는 등 끈끈한 유대관계를 자랑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움을 주고받는 건 물론이다. 졸업 후 첫 입사면접에서 크게 고전한 굿뉴스코 미국 10기 정하영 씨. 그런 후배를 위해 선배 최도연 씨가 나섰다. 이후 하영씨는 두 회사의 면접을 여유 있게 통과하며 취업에 성공했다. 후배를 위한 선배의 조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정하영 씨는 졸업 후 치른 첫 입사면접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나름 면접관의 질문에 적절
2016년 9월, 대덕산 자락에서 굿뉴스코 동문상봉작전이 펼쳐졌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한 해를 보내고 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2002년에 파견된 1기 14명을 시작으로 현재 나가 있는 15기 422명까지, 15년 동안 세계 곳곳에 해외봉사단원들을 파송한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동문의 수는 어느새 5천 명을 넘어섰다.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겠다’는 각오로 봉사활동에 매진하던 십수 년 전의 추억을 잊지 못한 대선배들이나 내년에 파견될 예정인 예비단원들도 모두 모였다.어느덧 대선배들은 30대 중후
음파타 섬으로 무전여행을 갔다. 섬사람들은 피부색이 다른 우리를 신기하게 보며 뒤따라오기도 했다. 익지도 않은 망고를 먹고 있는 아이들에게 “나도 하나만 줘”라고 했더니 아까운 듯 머뭇거리면서도 씩 웃으며 건네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아이들과 함께 장난을 치며 푸르른 초원을 걸었던 기억은 지금도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김환조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방송기술과 졸업, _우간다에서 봉사.
산속 깊은 오지 마을의 학교 아이들에게 영어 알파벳을 가르쳐주었다. 아이들은 배우는 건 모두 기억하려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맑고 또렷한 눈빛, 쫑긋대는 귀. 알파벳으로 TEACHER를 만들어 보여주었더니, 아이들은 내게 LOVE를 만들어 보여주었다. 나를 사랑해준 아이들의 미소가 너무나 그립다.이경은 수성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_탄자니아에서 봉사.
지난 호에서는 1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절망에 가득찬 부룬디에서 축구를 통해 희망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용기를 줄 축구 지도자와 후원자를 찾습니다. 2012년, 에티오피아에서 축구공 하나로 시작된 꼬레아 축구팀이 현재 10개 팀으로 불어나 400여 명의 유소년 축구 선수들을 키운다는 소식이 주변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케냐와 부룬디에서 꼬레아 축구팀이 결성되었고, 우간다와 르완다를 비롯해 서부 아프리카 토고, 베냉에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각국의 꼬레아 팀이 조만간
지난해 4월 일어난 내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불안과 공포에 빠진 부룬디. 절망이 가득한 청소년들의 마음에 희망을 주고자 부룬디에 꼬레아 축구팀이 결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을 가르칠 지도자가 없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 축구 꿈나무를 키워 줄 축구 지도자를 기다립니다.내전으로 소망이 사라진 부룬디 부룬디는 작년 4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현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하고 3선 연임을 하며 내전에 휩싸였습니다. 정부군이 반대세력을 무력으로 진압해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현재 약28만 명의 난민이 르완다 등 이웃 국가로
섬나라 아이티에서의 10일간의 짧고도 굵었던 영어캠프. 허름하고 작은 교실, 빈민들이 모여 사는 텐트촌 등 곳곳에서 옹기종기 앉아 영어를 배우기 위해 눈을 반짝이던 아이들을 잊을 수 없다. “이다음에 커서 꼭 선생님처럼 영어를 가르치고 싶어요.” 지진과 함께 많은 것을 잃어버렸던 아이들이 꿈을 찾고, 배움의 열정을 뿜어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도 아이들의 웃음을 보니 힘이 불끈 솟았다.이단비_한양여자대학교 영어학과 2학년
공을 차며 놀다가도 나만 보면 좋아서 맨발로 달려왔던 알리. 활짝 웃으며 내게 안기는 알리에게 “친구 만나니까 좋니?”라고 물어보시곤 했던 알리의 할머니. 코코넛과자 장사를 하셨던 할머니는 정성스레 만든 코코넛과자를 내 손에 쥐어주시곤 했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정작 자신과 자녀들은 먹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더 가슴 뭉클했다. 그들은 작은 사탕과 과자 하나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르쳐주었다.최지혜_전북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무전여행을 떠나 오지마을에 사는 대가족을 만났다. 허름한 옷차림, 흙으로 만든 집, 병뚜껑을 모아 장난감 삼아 노는 아이들. 그들은 가난해도 마음만은 풍요로웠다. 처음 본 내게 “배고프지 않니?” 물어보며 음식과 콜라를 건네주고 잠자리도 펴주었다. 그날 난 따뜻한 가족의 품을 느꼈다.김민창_동남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2학년
내 나이 겨우 세 살, 아무것도 모르는 그 시절에 우리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자연스레 나는 할머니에게 맡겨져 자랐다. 부모님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친구들을 볼 때면 그들과 는 다르게 살고 있는 내 인생이 원망스러웠다. 늘 나는 불행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학창시절을 보냈다.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고 어젠가부터 나는 불량청소년이라고 불렸다. 하프탐이 알게 해준 행복대학생 때 전 세계 학생들이 모여 자신의 문화와 마음을 교류하는 월드캠프에 참여했고,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을 홍보하는 내용을 들었다. 에티오피아를 다녀온 단원에게 “
박근혜 대통령 에티오피아 방문 성과▶ 아프리카 연합AU 본부 방문, 특별연설▶ 한국 문화 보급하는 ‘코리아에이드’ 사업 추진▶ 양국간 경제협력-무역투자 관련 40건의 MOU 체결▶ 6·25 참전용사 격려 및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방문 대통령의 암하릭어 통역을 담당한 이영국에티오피아 사람들은 나날이 한국의 문화, 음식 그리고 음악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초, 중, 고, 대학생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죠. 이곳의 한국식당 ‘아리랑’에서 운영하는 한국 팬클럽 EKF(Ethiopia Korea Fan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내가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내가 공부하는 마하나임음악원에서는 2학년 과정을 마치면 반드시 아프리카나 남미, 동남아 국가에 가서 음악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한 현지 청소년들을 1년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나는 케냐로 가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고 현재 수도 나이로비에서 활동 중이다.나는 원래 대사관 지원팀에 배정을 받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케냐 대통령의 면담 시간에 공연을 준비하면 좋겠다’는 지부장님의 말씀을 듣고 공연팀으로 옮겼다. 내 전공은 성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