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소망을 잃고 방황하는 키리바시 청소년들. 이들을 위해 한국 봉사단원들이 시작한 ‘청소년 드림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사업으로 키리바시에서는 ‘애벌레에서 나비로’라는 대안학교가 운영 중이다. 대안학교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안학교 Caterpillar to Butterfly2018년 4월 9일부터 시작된 키리바시의 첫 대안학교. 한 한기에 3개월씩 총 3학기제로 운영된다. 학교에서는 키리바시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음악 수업을 비롯해 마인드(인성) 교육, 영어, 태권도,
최근 들어 건강과 다이어트를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성인병, 비만, 아토피 등 현대인 질병의 원인 중 하나는 불균형한 식단이다. 먹거리는 풍부해졌지만 정작 내몸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할 음식을 찾기가 어렵다. 건강에 안 좋은 걸 알지만 자극적이고 기름진 맛에 익숙해진 입맛을 돌려놓기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서 채식 식단을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내 몸이 변화하는 놀라운 효과를 보고 나면 자연스레 채식을 찾게 될 것이다. 어떻게 채식할까?Q. 채식만 하면 먹는 게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 제목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주고받기’다. 물물 교환, 혹은 서로 타협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책의 부제목은 ‘주고받기’가 아니라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이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 주기만 하다 망하는 건 아닐까? 먼저 받아야 줄 수 있는 것 아닐까?’ 책을 펼치는 순간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갔다.이 책의 저자는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서른한 살에 세계 3대 경영대학원 중 하나인 와튼스쿨의 종신교수로 임명된 애덤 그랜트Adam Grant이다. 누
우리 섬은 영원히 가라앉지 않습니다세계인들은 키리바시를 십수 년 내 사라질 나라로 안타깝게만 여기지만, 키리바시 사람들은 다르다. 절망하기보단 자신들 앞에 닥친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하고, 소망을 잃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가 세계에 알려진 건 ‘아노테 통’ 전 대통령의 노력 때문이다. 그는 2003년부터 약 12년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를 다니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키리바시는 수십년 내에 수몰될 위기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국제기후변화협의회IPCC도
20년 전, 어떤 한국인이 에스와티니에 여행가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길을 건너던 행인이 차에 부딪힌 것이다. 외국에서 생긴 사고라 운전자가 당황했는데, 현장에 몰려든 사람들이 행인을 다그쳤다. “여기는 건널목도 아닌데 왜 찻길로 들어와 사고를 냈느냐?” “운전 방해니 네가 잘못이다.” “사과해라.” 부딪힌 행인이 자동차로 다가와 미안하다고 했다. 그날, 운전자는 천둥 같은 충격을 받았다. ‘요즘 세상에 이런 나라가 있다니!’ 하늘 아래 천국에 온 듯, 한국인 운전자는 그날 이후 지금까지 에스와티니에 살고 있다. 이런 이야기
크게 될 놈개봉일 2019년 4월 18일감독 강지은주연 김해숙, 손호준, 남보라상영시간 108분세상에서 가장 멀고도 가까운 모자지간,꾹꾹 눌러쓴 진심, 희망이 되다!전라도 어느 섬마을, 순옥은 남편 없이 홀로 식당을 운영하면서 두 남매를 키운다. 순옥의 사고뭉치 아들 기강은 어느 날 무모한 성공을 꿈꾸며 호기롭게 육지로 향한다. ‘엄니, 두고 보소. 내가 어떤 놈이 돼서 돌아오는지.’ 하지만 기강은 범죄자로 전락하고 살인까지 저질러 사형을 선고받는다. 정부는 사회기강 확립을 내세워 사형집행을 발표하고, 기강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종족분쟁을 겪은 르완다 국민들은 더 이상 과거의 아픔에 좌절하지 않는다. 쓰레기가 보이지 않고 밤길 걷기에 안전한 거리, 청렴한 정부와 기업, 의무교육제도, 저렴한 의료보험 혜택까지 르완다는 바쁘게 성장 중이다. ‘천 개의 언덕의 땅’으로 불리는 르완다. 몽글 몽글한 연록색 구릉이 펼쳐진 국토와 거기에 사는 둥글둥글한 르완다 사람들의 성품에 잘 어울리는 정감 있는 별명이다. 오랜 세월 전부터 르완다에는 목축을 하는 투치족과 농경을 하는 후투족이 어우러져 살고 있었다. 14%의 투치족과 85%의 후투족은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1인당 국민소득은 7천800달러로 세계 72위지만 가장 행복한 나라로 손꼽힌다. 이들이 행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한 해, 코스타리카에서 봉사한 이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들어보자.삶이 풍족하거나 완벽하진 못해도, 작은 것 하나에 감사를 느껴요글_이은영 코스타리카에서 스페인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 난 다른 단원들에 비해 배우는 속도가 무척 느려,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친구들은 항상 내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다. 나랑 대화하면 답답할 만도 한데, 항상 내 마음이 어떤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해외봉사 파견국’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중남미 국가’이다. 그중에서도 중남미의 숨겨진 보물, 코스타리카로 떠났던 해외봉사자들과 함께 이 나라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코스타리카에 짙게 스며든 '유럽문화’1502년, 콜럼버스는 네 번째 항해를 하던 중 ‘코스타리카’를 발견했고, 그때부터 코스타리카는 약 300년간 스페인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 2만 명 정도의 인디오들이 살고 있었던 작은 나라에 유럽문화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1821년,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여전히 나
영화 ‘그린 북’은 실존인물인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그의 백인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를 소재로 한다. 서로를 보는 시각이나 말투, 행동, 성격 등이 피부색만큼이나 다른 두 사람! 그러나 둘은 8주간 미국 남부로 공연투어를 다니며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서로를 향한 편견이 무너지고 진솔한 마음을 발견하며 진정한 친구로 거듭난다. ‘그린 북’은 시작부터 우리의 편견을 깬다. 흑인 ‘돈 셜리’는 천재적인 재즈 뮤지션이자 교양 있고 친절하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다. 백인 ‘토니 발레롱가’는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다혈질적이
시가총액 1,003조 6,810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3.6배, 직원수 56만 6천 명, 비즈니스 인맥사이트 ‘링크트인LinkedIn’이 선정한 ‘전문가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유료 회원수 1억 명, 거래상품 약 6억 종….세계 1위 온라인쇼핑 기업 ‘아마존닷컴(아마존)’의 화려한 스펙이다. 1995년 7월 16일 홈페이지를 개설한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마존은 좋은 책을 세계 어디서나 받아볼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유일한 장점인 온라인 서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아마존이 도대체 어떻게 유통업계의
화장실이 없으면 어떻고, 수돗물이 안 나오는 게 무슨 문제가 될까? 수도 하노이의 고급 아파트에서 누리고 사는 도시인보다도, 산 속 마을의 그들이 훨씬 행복해 보였다. 소수 민족 사람들에게 뭔가 주려고 갔다가 되레 받고 돌아온 이야기를 소개한다. 2008년 12월 17일, 나는 베트남 땅을 처음 밟았다. 그 당시 베트남의 경제수준은 높지 않았고, 교통수단은 대부분 오토바이였다. 수도 하노이에서도 자동차 숫자는 손으로 꼽아야 할 만큼 흔하지 않았다. 낯설고 적응이 어려운 것 중엔 날씨도 한몫을 했다. 이 나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럴까? 영화 ‘아마데우스’는 노력파 음악가였던 살리에리와 천재 모차르트의 삶을 통해 이 질문의 해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아울러 자신의 기준과 틀에 갇혀 상대의 장점과 마음을 살피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일깨워준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제목은 음악가 모차르트의 풀네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따온 것이다. 일견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비극으로 끝난 그의 생애를 그린 영화 같지만, 엔딩크레딧에도 나오듯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살리에리다. 그는 배경 없는 평
그리스를 여름의 휴양지로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 수도 아테네 다음으로 큰 테살로니키에는 수많은 문명이 거쳐간 역사의 흔적들로 가득해 한국의 부산과 같은 도시다. 신약성서에 사도 바울이 거쳐간 데살로니가가 바로 이곳이다. 지중해의 따사로운 햇볕과 바닷바람을 느끼며 고대문명을 탐험할 수 있는 테살로니키를 소개한다. 겨울이라 유럽여행을 미루고 있다면 그리스를 주목해보자. 성경 데살로니가서의 무대로도 유명한 테살로니키는 사도 바울이 선교지로 삼았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거점이었다. 열다섯 곳이
책 의 저자 이국종 교수는 외과 전문의이자 중증외상 치료의 권위자이다. 그는1995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2003년 미국 UC샌디에이고 외상센터, 2007년 영국 로열런던병원 외상센터에서 연수하면서 선진국들의 중증외상환자 치료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이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도 발표한, 중증외상 분야에 외길을 걸어온 학자이자 의사이다.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중증외상은 일반응급과 차이가 있다. 일반응급은 말 그대로 응급상황을 이야기하며 중증외상보다는 범위가 훨씬 넓다.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봄의 문턱인 3월. 작년에 입던 얇은 옷들이 작아진 듯한 건 기분 탓일까?겨울내내 춥다고 운동을 소홀히 해서 어느새 붙은 군살과 이별하고 싶은 독자라면 바로 지금 강하나를 주목하자. 인터넷 조회수 2천만을 돌파한 스트레칭 동영상의 주인공이니 말이다.놀라운 건 11년 전 유연하던 모습과 전혀 변함이 없다는 사실!대체 어떻게 관리했길래 시간이 흘러도 유연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걸까? 작년에 강하나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은 6개월 만에 구독자 12만을 돌파했다. 그중 한 명인 기자가 매주 모니터로만 보
‘대학 1학년’, 생각만 해도 기대되고 떨리는 시기입니다. 고등학교 때와는 모든 것이 다릅니다. 집을 떠나기도 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결정해야 하고, 책임감은 커지고….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나요? 좌충우돌 실수도 하겠지만, 신입생이라는 이름에 모두가 너그럽게 대하면서 격려해줄 것입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캠퍼스 생활을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움이 될 만한 팁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파워블로거이자 저자 김나연 씨께 물었습니다.Q.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노하우가 있
첸나이에서만 겪을 수 있는 해외 생활의 특별한 경험을 4인의 봉사자들이 들려준다. 밝고 순수한 타밀 사람들 덕분에, 그들은 경쟁 구도의 사회조직에 익숙했던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을 벗고 주변을 향해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들의 스토리를 소개한다.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글_김시선 인도에서 3천 명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월드 캠프를 준비할 때였습니다. 현지 봉사자 80명과 함께 일을 했는데 급한 제 성격을 따라오지 못하는 봉사자들 보면서 저는 혼자서 일을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막상 캠프가 시작되자, 제가 걱정한
아직 많이 밝혀지지 않은 남인도 문화의 중심지 타밀나두 주, 그곳의 주도로서 세계 기업들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끄는, 첸나이는 도대체 어떤 도시일까? 본지 특파원이 첸나이 대학에서 3년 동안 유학을 하면서 느낀 모습들을 소개한다. 여행계획이 있다면 첸나이를 추천한다. 탄생 배경 17세기, 유럽 열강들의 인도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인도의 많은 지역들이 식민지로 변해갔다. 1623년 영국 동인도 회사는 동남아 교역을 명분으로 인도에 진출했고, 1639년에는 첸나이 지역을 탐사한
나에게는 오랫동안 써온 물병이 있다. 가볍고 튼튼해서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기 참 좋다. 어느 날 문득 목이 말라 물을 마시다가 빈 물병을 보며 생각했다. ‘이 물병은 몇 번이나 비워졌을까?’ 셀 수는 없지만 수백 번 채워지고 또 비워졌을 것이다. 하지만 물병은 단 한 번도 불평한 적이 없다. 그저 묵묵히 자신을 채우고 겸손히 비워낼 뿐이었다. 요즈음 사람들은 자신을 가득 채우기에만 급급하다. 지식과 경험, 인맥 등으로 경쟁이라도 하듯 자신을 채운다. 반면에 자신이 가진 것을 비워내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드러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