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치고 세종대왕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한글 창제, 측우기 발명과 편찬, 영토 확장 등의 업적은 물론, 무엇보다 백성을 사랑한 애민정신 덕분에 책, 영화, 드라마 등에도 자주 등장한 세종대왕. 하지만 뮤지컬 ‘세종, 1446’은 위인전이나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것 이면에 숨은,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재조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실록에도 없던 세종대왕 이야기태종의 셋째 아들이었던 세종이 왕이 되는 과정과 함께 뮤지컬 ‘세종, 1446’의 1막이 시작된다. 태종이 누구인가? 일곱 형제들과 피 튀기는 쟁탈전을 벌인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구부러진 길을 가면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 듯이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구불구불 간다.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구부러진
서늘한 바람이 이마를 스치는 가을이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산과 들에 형형색색으로 물든 꽃과 나무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걸어보자.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다면 경관의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원주 뮤지엄 산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 뮤지엄 ‘산’이라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해발 275m 산자락에 위치한 미술관이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기획한 이곳에선 자극이 많은 일상으로부터 잠시 거리를 두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자작나무가 빼곡한 산책로와 워터가든 그리고 플라워 가든으로 구성된 정원들을 거닐수도 있
-말하기가 경쟁력이 된 시대에 상대의 마음을 얻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기대하며- 우리는 평소에 특별한 생각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기도 하고 나름대로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 대화하기도 하지만, 사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말’은 의사소통하고 지식과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감정, 마음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도구다. 오늘날은 과거보다 한마디 말이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 요즘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장황하거나 길지 않다. 짧은 시간
‘빨리빨리’ 한국에서 ‘심플, 슬로, 미니멀’ 같은, 실용적이면서도 소박하고 절제된 미를 추구하는 북유럽 감성이 유행하고 있다. 북유럽에서도 가장 친근한 핀란드에서, 더디 살지만 알차게 사는 핀란드인의 일상속 숨은 매력을 찾아보자.여유 속 열정핀란드는 나라 전체가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무엇에 쫓기거나 허둥거리는 사람들을 보기 어렵다. 고요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며 살아온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흥미롭다.#한적한_여유로움이_있는_나라 #조용조용 #진정한_용기 #가족애유학생이 말하는, ‘핀란드의 첫인상은 이랬다’
작년 5월, 홍콩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한국인 화가의 작품이 한화 85억 3천만 원에 낙찰되었다.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였다. 또 하나 흥미롭고 이례적인 것은,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1~6위가 모두 이 작가의 작품이란 사실이다.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 이야기다. ‘김환기 독주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를 굳힌 그는, 기존 인기작가인 박수근과 이중섭을 제치고 한국의 아름다움과 고양된 정신세계를 표현한 우수성으로 조명받고 있다. ‘가장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 이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실사영화로 돌아왔다. 원작과는 또 다른 묘미를 지닌, 실사영화만의 감동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본다. 라이온킹 The Lion King, 2019감 독 존 파브로출 연 도날드 글로버(심바)제임스 얼 존스(무파사)비욘세 (날라)장 르 모험, 드라마, 가족개봉일 2019년 7월 17일아쉬운 OST 편집? 아프리카적이고 화려해진 뮤지컬영화의 시작은 원작과 똑같이 아프리카 대평원에서 아기 사자의 탄생을 축하하러 온 동물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100% 컴퓨터 그래픽
뜨거운 여름, 잊을 수 없는 강렬한 경험에 흠뻑 빠졌던 젊은이들이 있다. 60개 나라에서 모인 4천 명의 젊은이들이 11박 12일을 함께 보내며 우정을 나누었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 한시도 평범한 순간은 없었다. 좌충우돌 감동과 재미가 쏟아졌던 세계 대학생의 축제 ‘월드문화캠프’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만났다.글로벌하게 교류하기! 외국인 친구 사귀기우리 팀을 소개합니다! 칠레, 푸에르토리코, 멕시코에서 온 친구들과 한국 학생들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나누고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 톱을 달리는 유튜버 나동현 씨는 본명보다 ‘대도서관’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대도서관은 시뮬레이션게임 ‘문명 시리즈’에 등장하는 건축물로, 정식명칭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의 건설 여부가 게임의 승패를 결정지을 만큼 중 요한 건축물이다.그렇다면 실제 역사 속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어떤 곳이었을까? 동양권에서는 다소 낯설지만, 서양권에서는 지금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지혜의 아이콘이자 인류 문명의 보고寶庫로 여긴다. 기원전 331년, 동서양을 아우른 정복자였던 알렉산더(알렉산드로스) 대
선수 가치 세계 28위, 소속팀 토트넘 선정 ‘올해의 선수’, ‘10년 몸값 2억→’19년 1,070억 원으로 535배 상승…. 수퍼쏘니 손흥민의 화려한 성적표다. 이는 절대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 손흥민의 첫 에세이 은 축구소년 손흥민이 어떻게 축구에 입문해 지금의 월드스타가 되었는지 소상히 담고 있다. 풋사과가 최고의 당도를 품은 사과로 익어가듯, 축구선수로서 점점 영글어가는 그의 인생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하루 두 시간씩, 7년을 버틴 세 가지 이유“아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 치아 관리법. 난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걸까? 올바른 치아 관리법 확인하고, 치아를 상하게 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모아보았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있게 웃자! Check 1 과일주스의 반전건강을 위해 탄산음료보다는 과일주스를 택할 때가 있지요. 하지만 과일주스가 탄산음료만큼 치아건강에 해롭다는 것, 알고 계세요? 대개 주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음료수에는 인공설탕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인공설탕은 충치를 유발합니다. 또한 탄산음료와 주스에 포함된 산성물질은 치아표면을 보호하는 법랑질을 녹
몇 달 전 파나마 운하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사진으로만 보던 곳을 실제로 간다’고 생각하니 흥분되고 설레었다. 직접 본 파나마 운하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1914년에 총 길이 82킬로미터, 폭 33.53미터로 완공된 이 운하는 당대 최고의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폭 28미터)도 지나갈 수 있다고 할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2016년에는 한 차례 대규모 확장공사를 거쳐 폭이 55미터로 늘어나면서 더 많은 배들이 운하를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유럽인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진 16세기
습한 여름더위로 푹푹 찌는 대한민국의 7월 이 시각. 다른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해외봉사자들이 보고 느낀 대만. 볼리비아. 뉴질랜드. 러시아. 일본의 7월을 공개합니다! 강력한 더위가 등장했다. 한국의 여름은 잊어라. 수도 타이베이의 랜드마크라 불리는 중정기념당 자유광장. 후덥지근한 날 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유광장을 활보하고 있었다. 무더위를 각오하고 대 만으로 온 우리들. 날씨 때문에 생활에 불편한 점은 있지만, 정신없이 봉사 활동할 때만큼은 신기하게 더위도 싹 잊는다. 더위야 덤벼라!#키워드로 살펴보는
세계 3대영화제의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영화가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수상 소식을 듣고 보니, 먼 나라 잔치 같았던 해외 영화제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지고 최고상을 거머쥔 ‘기생충’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극장 관람을 했다. 마지막 여운이 강해선지 상영이 끝나고도 제법 많은 이들이 객석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나는 주인공 가족의 스토리를 보면서 성경에서 읽은 가난한 포도원 농부가 떠올랐다. 기택과 농부의 마음은 데칼코마니처럼 닮은꼴이었다.재미보
일정6.29 서울 여의도 KBS홀 19:006.3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9:007. 1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19:307. 2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19:307. 3 서울 롯데콘서트홀 19:307. 4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 19:30문의 1899-2199관람료 VIP석 100,000원, R석 80,000원 S석 60,000원스바보드나Svobodno는 ‘자유롭게’라는 뜻의 러시아어로, 세계적인 음악 거장들이 순수한 열정으로 관객들을 클래식의 향연으로 안내한다.2015년,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과 특별상
날짜 2019. 6. 29~9. 27관람시간 월~일 11시~20시(입장마감 19시)휴관일 7.29, 8.26장소 한가람미술관 제5전시실, 제6전시실문의 02-6000-2503관람료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9,000원지구를 발견하고 탐험해 온 종합미디어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자연의 오디세이 Nature’s Odyssey를 주제로 사진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국내에서 네 번째 개최한 전시회로 사람과 자연, 환경, 그리고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천문학 과학자인 칼 세이건의 저서
어디서부터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모를 무용담을 쏟아내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자 아들.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 것 같던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영화 는 판타지라는 형식을 통해 몽환적, 감각적으로 담아낸다. 빅 피쉬 Big Fish감 독 팀 버튼주 연 이완 맥그리거, 알버트 피니장 르 드라마, 판타지제작년도 2003년상영시간 125분‘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흥행시키며 판타지 장르의 귀재로 불리는 팀 버튼 감독의 역작이다. 팀 버
요르단에 온 지 벌써 한 달이 되어 간다. 아랍어 공부를 위해 큰맘 먹고 왔지만, 가끔 불안하거나 두려울 때가 있다. 마음이 흔들릴 때면 습관처럼 옥상으로 올라가 어두운 밤하늘의 달을 바라본다.얼마 전까지 보름달이었는데, 오늘은 반달이다. ‘달은 계속 변하는 자신의 모습이 불안하지 않을까?’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내 눈으로 볼 때는 초승달, 반달, 보름달로 바뀌는 것 같지만 사실 달의 본래 모습은 늘 둥근 원형이다. 오늘따라 5년 전 내가 달을 보며 꿈을 가졌던 밤이 생생하게 기억난다.“영우야, 두렵고 불안할 때면 달을 바라봐
키리바시를 흠뻑 느끼고 돌아온 봉사단원들. 키리바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에 대해 소개한다.BEST1 찍기만 하면 모두 작품 키리바시의 수도인 타라와 섬은 말굽처럼 생겼는데, 안쪽은 얕고 에메랄드빛 바다인 라군 Lagoon이고 바깥쪽은 깊고 검푸른 대양 Ocean이다. 키리바시에 처음 도착한 날, 공항에서 봉사단 센터까지 차를 타고 가면서 본 라군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한국과 달리 교차로 하나 없이 길게 이어진 직진 도로. 그 양쪽으로 펼쳐진 초가집들과 자연, 그리고 에메랄드빛 바
미래에 대한 소망을 잃고 방황하는 키리바시 청소년들. 이들을 위해 한국 봉사단원들이 시작한 ‘청소년 드림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사업으로 키리바시에서는 ‘애벌레에서 나비로’라는 대안학교가 운영 중이다. 대안학교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안학교 Caterpillar to Butterfly2018년 4월 9일부터 시작된 키리바시의 첫 대안학교. 한 한기에 3개월씩 총 3학기제로 운영된다. 학교에서는 키리바시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음악 수업을 비롯해 마인드(인성) 교육, 영어, 태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