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주 회장은 해병대 44기로 입대한 뒤, 부사관으로 임용되어 1969년부터 1975년까지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미국에서 거주하며 용사회를 결성하여 6.25에 참전한 미 해병대원들의 한국 방문 및 기념물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한국인이 미국에서 참전용사회를 결성한 계기가 궁금합니다.1979년 미국 소재 보훈병원에 위문을 갔다가 한 상이군인을 만났습니다. 인천상륙작전에도 참가한 참전용사였는데, 전쟁터에서 팔다리를 모두 잃어 혼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종일 누워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결혼도 하지 못했고, 부모님
지난 5월 10일, 두 아이돌스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네티즌들 사이에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일주일 전 어느 케이블방송에 출연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제작진은 역사 속 위인들과 유명인들 20명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 이름을 맞혀보라는 미션을 냈다. 둘은 축구선수 박지성과 배우 브래드 피트의 이름은 쉽게 맞혔지만, 안중근 의사 앞에서 막히고 말았다. 제작진이 안중근이 사살한 ‘이토 히로부미’를 힌트로 알려줬지만, 한 사람은 ‘긴또깡’, 또 한 사람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했다.
지난 5월 3일, 미 해병 한국전 참전용사회 박용주 회장과 세 명의 해병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자신과 전우들이 숱한 땀과 피, 눈물을 뿌려가며 지킨 한국을 8박 9일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지도상에 어디 있는지조차 몰랐던 낯선 나라 한국이 이제는 제2의 조국이 되었다는 ‘찰스 와일리Charles Wiley’를 강원도 양구에서 만났다.잿더미에서 아름다운 땅으로 바뀐 양구, 그리고 대한민국“이 푸른 산과 들판, 잘 포장된 도로에 아름다운 건축물들까지…. 한국은 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몇 년 만
20대 42.6%, ‘6.25 발발연도 몰라’ 국민 26.4%, ‘북한 위협에 불감증’6.25전쟁으로 발생한 사상자와 실종자 수는 한국 및 유엔군 77만, 북한 및 중공군 203만, 민간인 250만으로, 총 500만 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이재민 370만, 전쟁미망인 30만, 전쟁고아 10만, 이산가족 1,000만 등 1,900만 명이 피해를 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전쟁이었다. 하지만 7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르면서 6.25는 어느덧 잊혀진 기억이 되고 있다. 우리는 6.25와 이를 일으킨 북한의 위협에 대해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폭풍’이라는 암호문과 함께 북한군 총사령부가 일으킨 기습남침은 말 그대로 한반도를 전쟁의 폭풍으로 몰고 갔다. 우리는 고작 사흘 만에 수도 서울을 함락당했고, 한 달여 만에 국토의 90%를 빼앗겼다. 준비된 자와 준비되지 못한 자의 싸움이었기에 벌어진 참극이었다. 당시 북한군의 병력은 육군 18만 2,860명, 해군 4,700명, 공군 2,000명 등 약 19만 명. 반면 한국군은 10만 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여기에 북한군은 소련에서 지원받은 탱크와 전투기 등 신무기로 무장 하고 있어 애
평범한 상품도 비범한 아이디어 하나만 더해지면 금방 대박이 터지는 게 요즘 뜨는 사업들의 성공공식이다. (사)소백산천연염색의 남옥선 회장이 그렇다.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 영주의 지역특산품이던 인견人絹에 천연염색 기법이 더해져 탄생한 그녀의 옷들은, 요즘 국내를 넘어 중국에도 수출되는 인기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보이차의 맛과 멋을 닮은 인견의 아름다움소백산맥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인 경북 영주는 곳곳에 희방폭포, 죽계구곡, 소수서원 등의 아름다운 절경과 문화유산들이 즐비한 명소다. 남옥선 회장이 운영하는 소백산천연염색의 갤러리는
드라마나 영화, 소설에도 자주 등장하는 사법시험은 가장 어려운 시험의 대명사처럼 통한다. 군복무 중이던 201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군 안팎에서 화제가 되었던 진수일 변호사. 네 차례나 쓴잔을 마셨던 그가 군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부대장의 배려로 다시 도전한 사법시험군 복무를 정상적으로 마친 대한민국 남성들을 모아놓고 ‘사회생활과 군생활 중 어느 쪽이 더 편했어요?’라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당연히 사회생활이 더 편하죠’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군생활이 편했
“아뵤~!” 노란 추리닝을 입고 이소룡이 된 아나테이너 전현무가 그간 갈고 닦은 중국어로 멋지게 적들을 쓰러뜨리는 ‘문정아 중국어’ CF가 언제부턴가 화제다. ‘광고 참 익살스럽고 재밌다. 그런데 문정아가 누구야?’ 하는 독자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문정아는 올해로 14년째 중국어 교육이란 외길을 걸으며 HSK(중국정부 주관의 중국어 시험) 국내 최다 수강생과 합격생을 배출한 명강사다. ‘중국어 고수’ 문정아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중국어 공부 비법! 이제 중국은 세계의 거인이다Q. 토익, 토플, 회화 등 영어 공부만 하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들게 군생활 하는 사람을 뽑는다면 ‘나’일 것 같다. 새벽같이 일어나 점호에 구보, 훈련, 작업, 밤에는 경계근무까지…. 몸도 피곤한데 선임들의 짜증까지 받아내려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모님께 전화 걸어 하소연하니 “야, 남자가 그 정도도 못 버텨?” 하는 핀잔이 날아온다. 군생활, 왜 나만 힘든 걸까? 선임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지낼 수는 없는 걸까? 예비역 병장 여인택 씨의 책 ‘군대심리학’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Q. 군 생활이 정말 힘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힘들어하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박시헌 감독이 틈만 나면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세계적인 복싱 강국이었지만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가까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있는 한국. 마지막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인 그가 이제 후배들을 금메달리스트로 길러내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하루를 지워버릴 기회가 생긴다면? 박시헌 감독은 아마도 1988년 10월 2일을 선택할 것 같다. 이날은 그가 서울올림픽 복싱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날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서
병원, 기술학교, 라디오 방송국 등이 들어설 깔라비 청소년센터는 베냉은 물론 아프리카를 바꿀 변화의 진원지가 될 전망이다. 완공 전부터 이웃나라들로부터 ‘우리도 같은 청소년센터를 지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베냉 청소년부 장관은 ‘이 센터가 베냉 국민을 위한 교육, 문화, 의료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민 1인당
운영난으로 문을 닫았던 고려대의 명물 영철버거가 얼마 전 재학생과 졸업생, 단골들의 도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학생들을 가족으로 여기며 장사를 해 왔다는 영철 아저씨의 가게에는 오늘도 ‘아저씨 보고 싶어 왔다’는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그래서 나도 10년 만에 다시 영철버거를 찾았다. 천 원으로 해결하는 든든한 한 끼, 영철버거천 원짜리 핫도그는
그림과 같이 앞이 뾰족한 펜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앞뒤로 빠르게 흔들며 다음 ⓐ, ⓑ와 같이 해보자. ⓐ ‘나는 이 펜을 떨어뜨릴 수 있다’라는 말을 되뇌며 손가락을 놓아 펜을 떨어뜨리려고 해 보자. 그런 다음 ‘나는 이 펜을 떨어뜨리고 있다’라고 되뇌며 펜을 떨어뜨리려 해 보자.ⓑ 역시 ‘나는 이 펜을 떨어뜨릴 수 있다’라는 말을 입으로 반복하며 손가락을
해마다 이맘때면 가장 자주 주고받는 인사말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일 것이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새해 인사법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어문생활연구소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새해 복 받으세요’ 대신 ‘새해 복 받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와 같이 완료형, 즉 확정된 사실로 인사를 했다고 한다. 한 예로 조선 17대 임금이었던 효종의 비妃 인선왕
인지심리학의 창시자로 MIT와 하버드대 교수를 지낸 조지 밀러George A. Miller 박사는 1956년 ‘Magical Number Seven Plus, Minus Two마법의 숫자 7±2’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크기의 도형들을 보여주고 크기순으로 그 도형들에게 숫자를 매기게 했다. 도형이 7개일 때 까지는 순서를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인의 새해 스타트는 유난히 늦은 편이다. 음력으로 설을 쇠기 때문에 ‘기분학’상 1월 말에서 2월은 돼야 새해 느낌이 난다. 게다가 1월은 방학기간, 여유를 즐기느라 새해 힘차게 뛰어야 할 인생의 시동 걸기를 미루고 있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내일부터 하자’고 미루면 그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내 남은 삶의 출발점인 지금이
응답하라 태권V브이센터에 들어서면 건물과 맞먹을 정도의 커다란 ‘로보트 태권V’ 모형이 버티고 서 있다. 높이만 15m라니 구조물이라고 부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멀리 한강 쪽을 올려다보며 주먹을 내지르고 있는 태권V는 기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늠름한 모습 그대로였다.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V♪~” 입구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으로 각급 교육기관이 대책마련을 위해 분주하다. 인성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안양옥 회장의 답변은 명쾌하다. 선생님과 학생 간에 사랑이 오가고, 선생님과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며 학생을 위하는 마음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 그것이 인성교육이다. 눈물을 씨앗으로 시작된 인성교육안양옥 회장을 본 순간 처음 받은 인상은 ‘차돌처럼 단
중령으로 예편한 지 6년이 지났지만 투이툼보우 장관의 외모와 행동에는 군인으로 산 세월을 반증하듯 반듯함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딱 벌어진 어깨에 동년배들보다 한 뼘은 큰 키, 무엇보다 울퉁불퉁 굳은살이 박인 손바닥은 그가 조국의 발전을 위해 산전수전 다 치르며 보낸 시간을 말해주는 듯하다. 조국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간다지난 11월 23일, 피지 청소년체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자신의 책 에서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하는 원인을 자신의 의지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은)불타는 의지, 각오, 과거의 실수에 대한 깨달음, 이번만은 다를 것이라는 자기확신 등을 보면서 현재의 의지가 미래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하지만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은 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