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무한대의 캔버스이자 콘텐츠들이 뛰어노는 무대, 상상이 현실이 되는 연출 공간으로 바라보는 김주식 차장은 20년 경력의 불꽃 디자이너이다. 1초를 30개로 쪼개는 정밀한 작업으로 불꽃을 디자인하여 30분간 밤하늘을 수놓는다. 위험한 화약이라도 그의 손에 잡히면 감동을 주는 불꽃으로 변한다.한화 글로벌콘텐츠사업팀에 소속된 그가 연출하는 행사는 1년에 10건이 넘을 정도다. 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나 흥미로운 불꽃의 세계와 직업의 매력에 관해 물어 보았다.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주세요.안녕하세요. 제가 하는 불꽃
인천은 한 공간에 선사 유적에서 첨단도시까지 어우러져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과 같다. 특히 우리나라가 왕조 시대를 끝내고 근대 국가로 나아갈 때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였기에, 외세와 관련된 흥미진진하고 때론 슬프디 슬픈 이야기로 가득하다. 하지만 한꺼번에 둘러볼 수 없어, 오늘은 격동의 진폭이 가장 컸던 개항기 제물포의 대표적인 장소들을 찾아간다.취재하러 가는 여행은 기사를 써야 하기에 대충 보고 지나칠 수 없고 허투루 넘길 수도 없다. 마치 이번이 마지막 가는 기회인 양, 마음을 다잡고 출발한다. 하지만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서울시가 ‘디자인 서울 2.0’ 사업의 하나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디자인을 개발, 시청, DDP 주변 버스정류장, 마로니에 공원 입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15 곳에 새롭게 디자인된 쓰레기통 30개를 시범 설치했다.서울시는 이번 쓰레기통 디자인에 대해 “쓰레기통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덜어낼 수 있도록 친근함과 긍정의 느낌을 부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자치구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등에 디자인 선호도 조사 및 의견 수렴도 진행됐다.새로운 디자인의 가로 쓰레기통은 간결한 형태에 곡선을 더한 A타입과 쓰레기통에
대한민국 역사에서 4월은 정치적 희비가 엇갈리는 ‘뜨거운’ 달이다. 1919년 4월에 상하이와 한성에서 각각 임시정부가 수립되었고, 1960년엔 4.19 혁명이 있었다. 그리고 4년마다 4월이면 총선이 실시된다. 최근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의 여파 때문인지 독자 리뷰 중에 이승만 대통령 기사를 원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젠 직접 뵐 수 없는 분이기에, 이화장梨花莊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며느리 조혜자 여사를 만나 당시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잡지라는 소개에 흔쾌히 약속이 잡혔고, 정한 날에 종로구 이화
변산바람꽃은 복수초, 노루귀와 함께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입니다.전북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꽃말은 ‘기다림’입니다. 기나긴 겨울을 지나 봄을 알리기 위해돌 틈이나 낙엽 사이를 비집고 꽃을 피웠습니다.그 청순한 모습과 만나기 위해매년 이곳저곳 바람꽃 군락지들을 찾아갑니다.변산바람꽃을 보며 봄의 바람을 느낍니다.그토록 기다린 봄이 왔습니다.글과 사진 김성수출사出寫를 겸한 여행을 주로 하는 사진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전국영상인연합 창작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됐다.나이키는 19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을 공개하며 "한국 전통의 예술에서 기인한 위엄과 나이키의 진보적인 기술을 담았다"고 밝혔다.홈 유니폼 상의에는 전통적인 한국 축구의 상징색인 붉은색이 패턴으로 반영됐고, 하의와 양말 모두 붉은색으로 통일했다.원정 유니폼 상의는 나전칠기를 재해석한 짙은 검은색과 진주색 디지털 패턴이 들어갔고, 하의와 양말은 상의와 마찬가지로 검은색이다.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새 유니폼을 입고 오는 21일(목) 저녁, 서울 월드컵 경기장
하루 여행자를 위한 제안푸릇한 봄날을 보고 싶은데, 우리나라의 2월은 어디를 가도 봄이라고 하기엔 좀 황량하다. 절기상 입춘과 우수를 넘긴 시점이라, 땅밑에서는 싹눈이 고개를 들어올리고 있지만 코 끝 공기엔 아직 냉기가 남아 있다. 두 계절이 서로 자리를 바꾸는 이 시기에 산과 들은 모두 고만고만한 풍경이다. 그럴 때엔 멀리 떠나는 것보다, 매번 같은 방법으로 다니던 같은 곳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여행이 어떨까? 경기도에서 양평과 더불어 당일치기 명소로 어깨를 견주는 파주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가까운 지인이 파주에 살고 있어서
1억 850만 달러!상상 이상의 가격이 매겨졌다. 바로 지난 2023년 6월 27일,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오스트리아의 국민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생애 마지막 작품, ‘부채를 든 여인’이 무려 1억 850만 달러, 한화로 약 1,408억 원에 낙찰된 것이다. 이는 유럽에서 경매된 예술 작품 중 최고 판매가이자 클림트 작품 중에서도 경매 최고가로 기록되었다.‘부채를 든 여인’을 보면, 금빛 바탕에 수 놓인 동양풍의 봉황, 학, 연꽃 문양 그리고 복잡한 무늬가 돋보이는 기모노 차림으로 화려한 부채를 손에 쥔 여성, 어깨선을 드러
비정부기구(NGO) 국제청소년연합(IYF) 소속으로 푸에르토리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이 푸에르토리코 상원의장으로부터 감사장과 메달을 받았다. 현지시간으로 4일, 푸에르토리코 국회에서 호세 달마우 상원의장은 지난 2월부터 푸에르토리코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들에게 감사장과 함께 메달을 전달했다.푸에르토리코에 파견된 5명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은 1년 여의 기간 동안 한국전쟁 참전용사 위문, 한국 문화캠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카다파=데일리투머로우)박법우기자=인도를 대표하는 ‘오토릭샤’는 일본의 인력거(人力車,じんりきしゃ)에서 유래된 삼륜 교통수단이다.2인승의 오토바이 택시지만, 인도 구석구석을 다니는 오토릭샤를 보면 정원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고양=데일리투머로우)박법우 기자=그라시아스합창단이 연말을 맞아 전국 14개 도시에서 개최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지난 달 30일(목)부터 3일(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렸다.1막은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과정을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이며, 2막은 한스 크리스티안 앤더슨의 '성냥팔이 소녀'를 각색한 가족 뮤지컬로 꾸며진다.3막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 등 세 곡을 합창 무대로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12일(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22일(금)
(고양=데일리투머로우)박법우 기자=그라시아스합창단이 연말을 맞아 전국 14개 도시에서 개최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지난 달 30일(목)부터 3일(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렸다.1막은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과정을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이며, 2막은 한스 크리스티안 앤더슨의 '성냥팔이 소녀'를 각색한 가족 뮤지컬로 꾸며진다.3막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 등 세 곡을 합창 무대로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12일(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22일(금)
비행기가 바다를 향해 힘겹게 달려가다 하늘로 떠오르더니 어느새 가볍게 날아간다. 공기의 저항을 이용하기 위해 가속하다가 이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길을 찾아가는 비행기를 보면 신기해서 심심할 틈이 없다. 제주도에 와서 재판을 하고 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본 정경이다. 팬데믹이 끝난 후부터는 공항에서 빈 의자 찾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공항의 반을 거의 차지하고 있고, 또 이들은 친구들과 삼삼오오 공항을 휘젓고 다니고, 목소리는 승객을 찾는 항공사 방송보다 더 크기가 일쑤이다. 이들 속에 있으면 내
여섯 살인 지원이는 올해 봄에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지원이는 매일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에게 자랑합니다.“엄마, 오늘은 급식에서 초코 케이크가 나왔어!”“엄마, 오늘은 짜먹는 요구르트가 나왔어!”“엄마, 오늘은 타코야끼가 나왔어!”수업 시간은 재미가 별로 없는데,매일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학교생활이 즐겁답니다.하루는 감기로 열이 나서 하루 쉬어야 했던 날이었습니다.“엄마, 급식 용지에 적힌 분홍 글자를 봤지? 오늘은 맛있는 거 나오는 날이야!”지원이는 주변의 만류에도 기어이 등교했습니다.기다림은 설렘을 동반합
빨갛고 노란 단풍이 여기저기서 늦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바쁜 일상에 쫓겨 자칫 자연이 선사하는 감성조차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잠시 늦가을의 정취를 감상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어보자. 멀리 나가지 않아도 ‘숲멍’을 즐길 수 있는 전국 대도시의 힐링 스폿을 소개한다.왕의 정원을 거닐다, 4대 고궁서울 중심가의 4대 고궁은 가을 풍경을 느끼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올해는 11월 5일부터 15일까지가 단풍의 절정이라고 한다. 경복궁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서 북악산과 인왕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앞쪽으로는 정문인 광화문과
문화재청은 지난 15일, 경복궁 광화문 앞 광장에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6년 ‘광화문 제 모습 찾기’를 시작으로 추진된 월대와 현판의 복원이 마무리된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의 광화문이 완성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광화문 앞 임금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자 일제 강점기에 사라진 ‘월대’가 17년간 이어진 복원작업 끝에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또 검은색 바탕에 금빛 글씨로 쓰인 광화문(光化門) 현판도 공개됐다.월대(月臺)란 궁
‘2030 FIFA 월드컵’ 개최지가 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로 결정됐다. 우루과이‧아르헨티나‧파라과이 등 남미 3국은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해 개막전을 포함한 본선 경기가 한 경기씩 개최된다.4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은 성명을 내고 “FIFA 평의회는 2030년 대회 개최지를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로 선정했다. 또한, 월드컵 100주년 맞아 첫 경기 열린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100주년 기념행사 등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서 각 1개임씩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2030 월드컵 대회의 개최지 유치에는 월드
(예루살렘=데일리투머로우)박법우 기자=예루살렘의 ‘이스라엘 박물관 The Israel Museum’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책의 전당 The Shrine of the Book’.이곳에는 이스라엘 사해 이근의 쿰란에서 발견된 성경 필사본, ‘사해사본 Dead Sea Scrolls’이 전시되고 있다.‘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록’이라 일컬어지는 성경의 가장 오래된 사본, ‘사해사본’의 발견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고고학적 발견’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로코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하고 이틀 뒤 10일에는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사망자는 총 2,682으로 집계됐다. 1960년 모로코에서 생한 아가디르 지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수치다.해외 통신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모로코 마라케시 남쪽 하이 아틀라스 산맥에서 처음 지진이 발생했고 주변의 여러 마을에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했다.지진피해를 입은 몰레이 브라힘 마을에 사는 주민 사이드(26)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