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40분, 황민우 씨는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사람들로 꽉 찬 서울 지하철도 이젠 적응이 됐다. 지하철에서 내린 후에는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시계를 보고 뛰기 시작한다. 회사 엘리베이터에 타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쉰다. “휴!” 선배들에게 간단히 인사한 후 컴퓨터를 켜 메일과 업무 일정을 확인한다. 그렇게 6개월 차 신입사원인 그의 하루가 시작된다.올해 초, 회사 합격 소식에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또래 친구들보다 취업이 늦은 편이었다. 대학 시절에 해외 봉사와 학생회 활동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하느라 28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기업들의 신입 사원 채용이 원래 계획에서 3분의 2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점점 더 높아지는 경쟁률로 어느 때보다 불안한 시기에 대학생 국제개발단체 ‘유니브리더스’가 ‘멘토 Zoom in’이라는 특별한 온라인 대외활동을 기획했다. 참가자 누구나 인문 사회, 이공계, 자연 과학, 디자인 및 영상, 네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멘토 16명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을까. 참가자들의 고민 유형별로 유익했던 강연들을 독자와 공유한다. 멘토줌인에 참여한 대
우리는 비대면 강의나 화상 회의를 통해 타인의 모습을 본다. 역으로 상대방은 화면 속의 나를 보게 되는데, 과연 사람들에게 내 모습은 어떻게 보일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다른 사람 화면 속에 보이는 ‘나’를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과거 대면 상황에서는 전체 중의 ‘하나’인 나보다는 환경과 분위기 속의 나를 보여주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중 속, 전체 중의 내가 아니라 오로지 나 자신만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고 있다.비대면으로 나를 소개하자내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나를 어떤 모습
비대면이 일상인 세상코로나 팬데믹으로 겪는 가장 큰 변화는 아마 비대면 만남일 것이다. 나도 내 모습을 보면서 대화를 하고 강의를 하거나 토론을 해본 적은 없었다. 비대면 시대의 핵심은 내 모습을 남들과 동등하게 놓고 때로는 크게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셀카에 익숙해서 스스로 예쁘게 나오는 각도, 모습, 표정 등을 이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엔 익숙하지만, 지금처럼 남들과 동등하게 놓인 온라인에서나 동영상 상황에서 어색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중장년층들은 카메라 앞에만 서면 굳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나는 2년 넘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29살이 될 때까지 아르바이트 한 번 해본 적 없었기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게 마지막 기회라 여기며 준비했다. 그래서인지 내 머릿속엔 ‘이 시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가득했고, 하루하루가 항상 초조하고 불안했다.그러던 중 갑자기 코로나19가 터졌다. 3월로 예정되었던 지방직 시험이 6월로 미뤄졌고, 올해 시험이 없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설상가상으로 다니던 학원마저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았다. 예정에 없던 일들은, 내려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계단을 끝없이 오르는 것처럼 버
흔히들 20대는 재료를 많이 쌓아두는 시기라고 말하더군요. 나중에 제가 어떤 일을 할지 모르니 무엇이든 많이 해보라는 말이죠. 저 또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몰라 스무살 때부터 컴퓨터 자격증, 한국사 자격증에 각종 대외활동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바쁘게 살았어요. ‘이걸로는 부족해’라는 생각에 시달리며 새로운 스펙을 쌓으려 노력했습니다. 2020년, 저는 어느덧 4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게 주어진 수많은 재료들은 있지만, 여전히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지 불확실하기만 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진로를 결정해야 할까요?
새로운 세계 앞에선 누구나 ‘초보자’이다. 멋모르던 새내기 시절을 지나 어엿한 선배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취업이라는 새로운 세계 앞에서 다시 초보자가 된다. 하지만 초보라고 다 같은 초보는 아니다. 하수가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남의 실패에 위안을 얻는다면 고수는 남의 성공과 실패를 깊이 관찰한다. 취업 전선에서 고수가 되고 싶다면 이 칼럼을 주목하자. 2020년 대학생 선호 직군 Top을 다투는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실패담과 성공 노하우를 한데 모았다.대기업! SKY만 가란 법 있나?
‘일 잘하는 직원’이란 단순히 업무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지식과 정보는 인터넷을 검색하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고 기술을 배우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자신이 맡은 일에 진심을 담는 사람들이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두루두루 살피고 지시받은 업무가 아니어도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마인드를 일 잘하는 사람들은 갖추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려면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살아온 과정은 어떠했으며,
매년 이맘때면 취준생은 ‘자소서포비아’로 몸살을 겪는다. 기업체 서류전형에 꼭 필요한 것이 자소서인데, 이마저도 탈락해 취업문 근처도 못 가보고 좌절을 맛본다. ‘밤잠도 못 자며 준비했는데, 대체 뭐가 부족한 걸까?’자기계발서의 원조로 불리는 데일 카네기의 책 속 이야기가 그 해답이 될 것이다. 하루는 카네기가 낚시터에 갔더니 사촌형이 ‘고기가 낚이지 않는다’며 풀이 죽어 있었다. 카네기가 낚싯대를 보니 물고기는 관심도 없는 초콜릿을 미끼로 쓰고 있었다.혹시 우리도 회사에게 초콜릿을 내밀고 있는 건 아닐까? 회사가 무
우리나라 최대의 장교 양성기관인 육군3사관학교는 1968년 창설 이래 50년이 넘는 동안 육군의 미래를 선도하는 정예장교를 육성해왔다. 본지가 인터뷰한 이신혁 씨 역시 장교가 되고자 3사관학교에 지원해 합격의 기쁨을 맛보았는데, 그가 들려준 도전의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11 대 1의 경쟁률을 뚫고최근 MBC 예능 으로 대중 앞에 소개된 육군3사관학교(이하 3사관학교). TV에 나온 모습처럼 강도 높은 체력단련과 철저한 군사훈련으로 유명한 이곳에선 매년 500여 명의 장교가 탄생하
3천 년 전, 난공불락의 성이었던 트로이를 하룻밤 만에 멸망시킨 트로이목마가 바로 지금 여러분의 PC와 개인정보를 노린다! 하지만 대책은 있다. ‘기본적인 원칙만 지켜도 트로이목마에 해킹당할 위험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보안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사례 #1: 작년 12월, 미대 4학년생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장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졸업전시회 제출작품과 평소 모아둔 취업준비 자료가 저장된 PC가 해킹을 당한 것이다. 자료파일들에 암호를 건 해커는 ‘암호를 풀어줄 테니 200만 원을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가 6월 14일부터 15일 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주관하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외국인 투자 기업에게는 기업 인지도를 제고와 우수인력 확보 계기를 마련해주고, 구직자에게는 글로벌 외국계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박람회에는 지멘스, 한국쓰리엠 등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 22개사를 포함 역대 최대 규모인 139개사가 참가해 양일간 구직자 1만 4천여명과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또 1:1 심층면접관이 배치되 서류 심사를 거친 구직자
“CNN 뉴스를 술술 알아듣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선생님, 저는 영어 영화나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는 게 꿈이에요.” 미국 고등학교에서 10년 동안 영어를 가르쳤고, 지금은 국내외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인터넷 라디오에서 영어 강의까지 하는 이력 때문일까. 내 주변에는 영어에 갈급한 이들의 하소연이 끊이질 않는다.나도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지만, 졸업할 때까지 원어민을 만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졸업 후 직장에서 원어민 교사들과 근무하면서 일상에서 영어만 써야 했다. 원어민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귀를 쫑
기업이 찾는 인재상은 2000년대 후반기를 기점으로 바뀌어 왔다. 많은 기업들이 창의성 혹은 전문성보다는 도전정신, 주인의식과 같은 마인드를 우선적으로 보겠다고 말한다. 과연 제대로 된 마인드는 어떻게 기르는 것일까. 학업과 스펙을 쌓느라 지쳐서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나이지리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는 김하은 씨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경력이나 자격증 그 무엇도 갖춘 것이 없었던 그녀가 150대 2의 경쟁률을 뚫고 제주항공에 입사한 것을 보면 성공 마인드가 담겨 있을 듯하다. 2015년에 대학을
직장인들 중 40% 이상이 인간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만약 직장 동료가 ‘당신이랑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해’라고 말한다면, 아침마다 일하러 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가벼울까? 여기 동료들에게 사랑받는 한 직장인이 있다. ‘쩌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는 짜안타포언 쓰리폰 씨인데, 그녀가 주위 사람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된 비결이 궁금하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저는 태국 총리실 산하의 국무원 법제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내각에 법적인 정보를
유치원생부터 어른까지, 영어 공부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쏟지만 여전히 ‘영어공포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병을 치료하려면 좋은 약 못지않게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한 법! 미국 고교에서 10년 동안 영어를 가르친 ‘애틀랜타 쌤’ 김희령은 말한다. ‘영어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만 버려도 얼마든지 원어민과 통通할 수 있다’고.제가 영어를 처음 공부한 건 중학교에 들어가 ABC를 배우면서였습니다. 당시에는 별다른 영어 참고서가 없어 교과서로만 공부했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와 를 각각 세 번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중소기업 취업 및 창업 희망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2017학년도 2학기 중소기업 취업연계(이하 ‘희망사다리’) 장학금 신청·접수를 9월 11일(월)부터 9월 25일(월)까지 15일간 실시하였다. 1. 2017학년도 2학기 중소기업 취업연계 지원유형▶희망사다리 장학사업은 대학생(취업난)과 중소기업(구인난) 간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창업 인력을 양성(’15년 신규도입)하기 위해 2013년 부터 시행되고 있다.▶지원유형에는 취업지원형과 창업지원형이 있다. 취업지원형은
‘좋은 직장’이란 이상 vs. ‘9988’이란 현실9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취업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지난 4월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점을 찍는 등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대학생들 중 열에 아홉은 ‘좋은 일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들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좋은 일자리’란 무엇일까? ‘좋다’는 표현 자체가 주관적이기에 명확한 기준은 없다. 또 이를 판단하는 주체가 취준생(취업준비생)이냐 돌취생(직장인이었다 퇴사하고 다시 취준생이 된 사람)이냐, 기업이냐 일반인이냐에 따라서도 그 기
마음이 밝고 건강해지는 잡지 에서 캠퍼스 리포터를 모집합니다.각계 유명인사와 글로벌 리더들의 성공 마인드를 만나보고,해외에서 봉사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스토리를 들으면서 따뜻한 커리어를 쌓으세요!◆모집분야아래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재학생, 휴학생 모두 가능)-취재기자: 마음을 담은 글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사진기자: 한 장의 사진으로 사연과 감동을 전달하는 포토그래퍼가 되고 싶은 사람-일러스트레이터: 따뜻한 감성과 여운으로 생각의 깊이를 키우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2017년 캠퍼스 리포
지금이야 스마트폰이 일반화되어 언제 어디서나 듣고 싶은 노래를 들을 수 있지만, 필자가 어릴 때는 그렇지 않았다. 전축에 LP판을 올리거나 카세트를 틀어야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이후 워크맨, CD 플레이어, 그리고 MP3가 개발되어 뛰어난 음질의 노래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었다. 나아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노래를 찾아 듣는 것은 물론, 수십 편의 영화까지 휴대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기술은 지금도 끊임없이 한계를 극복하며 우리를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이끌고 있다. 작은 혁신이 일으키는 큰 변화과거에는 기술의 발전이